거꾸로 가는 고양이 시계 큰곰자리 6
고재현 지음, 한지선 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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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고양이 시계
고재현 글 / 한지선 그림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 수록 말수도 적어지고, 짜증을 내는 일이 참 많아졌어요.
원래 성격이 예민하고 까칠해서 그럴 수 있겠다...싶기도 하지만,
요즘 저와 동생들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이 못봐줄때가 참 많아요.
그래서 저도 같이 잔소리하고 화를 내게 될때가 있어서 서로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네요.
그런 아이와 저에게 아이의 까칠해진 마음을 다독여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힐링 동화를 만나게 되었어요.
책 읽는 곰에서 출간된 <거꾸로 가는 고양이 시계> 랍니다.
우리 아이와 저에게도 과거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인 고양이 시계가 필요하네요..ㅎㅎ
 

 4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
준표 이야기 / 희주 이야기 / 기영이 이야기 / 세은이 이야기


아빠가 강력계형사인 준표는 늘 아빠가 자랑스럽지만은 않아요. 늘 당직에 범인을 잡으러 다니느라 가정은 늘 뒷전이죠.

아빠의 생일선물을 사러 엄마와 같이 시계방에 갔을때 덤으로 얻은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시계를 통해

아빠의 가슴에 있는 흉터~준표는 끔찍하게 생각하면서 아빠에 대한 실망까지 하게 했던 그 흉터!

그 흉터가 생긴 과거의 시간으로 가게 됩니다.  아빠의 상처의 위치가 가슴에서 어깨로 바꿀 수는 있었지만,

상처는 없애지 못하게 되죠. 하지만 아빠를 향한 준표의 마음은 바뀌게 된답니다.
병약한 엄마가 너무 싫은 희주는 고양이 시계의 치르르치르르 울리는 알람과 함께 희주가 태어나던 날로 가게 됩니다. 

축구 유망주였던 형이 자신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면서 힘들어 하는 기영이도 ..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의 사이에게 힘들어하고, 왕따가 된 세은이도 모두 고양이 시계와 함께 과거의 시간으로 가게 되는데...

준표, 희주, 기영, 세은이 4명의 아이들은 자신이 가진 아픔과 슬픔이 생긴 그때의 그 시간으로

고양이 시계를 통해서 과거로 돌아가지만, 변화는 줄수 있지만, 바꿀 수는 없어요.
하지만, 과거의 시간에서 그동안의 마음의 상처를 위로받을 수는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에서 나오는 타임머신인 고양이 시계가 있다면 과거의 어떤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을까요?
저는 둘째를 낳았던 2007년으로 돌아가고 싶답니다.
큰애 16개월이였는데 둘째를 낳으면서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아직 어리고 어린 16개월 큰딸에게 너무 심하게 대했던 기억이 나서 그때로 돌아가서
엄마의 사랑과 따뜻한 정을 듬뿍 전해주고 싶어요.
과거는 이미 지나갔지만, 현재가 더 중요하겠죠.
아이들이 짜증내고 화를 내면 나도 불같이 화를 내는데..욱할때가 많은데,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에만 담지 말고,
말과 행동으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내가 되기로 오늘부터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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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꿈꾸는 다락방 - 10대를 위한 진로.진학 탐색과 꿈 실현 멘토링
오정택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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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오정택 지음

 

 

책을 받자마자 눈에 들어온 문구는 "260만 독자가 선택한 <꿈꾸는 다락방>의 청소년판!!"

요즘 책을 많이 읽는 다고 생각했는데 260만 독자가 선택한 책을 나는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

아이들이 어려서 인지 아이들 책 위주로 읽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아이가 꿈이 많아졌어요. 근데 그 꿈이라는게 아직은 불확실한 게 많아요.

그때 그때 좋아보이고, 멋져보이고, 재미있어보이는 직업을 자신의 꿈이라고 곧잘 말하는 딸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직 어려서 이 책이 얼마나 와닿을 지 모르겠지만,

꿈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청소년들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만의 꿈을 찾는 법,

그 꿈이 지닌 위력, 꿈을 이루는 법등을 5 Part로 소개하고 있어요.

 

Part 1. 진짜 꿈을 찾아서                      

Part 2. 꿈을 찾아 주는 공식 R=1⑨⑨       

Part 3. 꿈을 이루어 주는 공식 R=VD        

Part 4. R=VD 공식 실천 방법               

Part 5. R=1⑨⑨와 R=VD  공식을 완성하라

 

  

이 책을 보면서 좀더 일찍 이 책을 나도 만났으면

지금의 나의 모습도 달라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해봤어요.

나도 학창시절에 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였는지..

부모님이 원하고, 주변환경에 따라 왔다갔다 하면서 정말 내가 원하고 행복한 일을

하고 살진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꿈이 없이 살았던 것 같아요.

한달 전 쯤 아이들이 저에게 엄마는 어렸을때 꿈이 뭐였어? 라고 묻는데..

뭐라고 대답해 줄 말이 떠오르지 않았답니다.

전업주부로 8년을 살다보니 꿈도 희망도 없이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우울해졌죠.

이런 나의 모습을 닮지 않고,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렸으면 좋겠어요.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고 어떤 일이 있어도 이루고 싶은 소망!! 그것이 진정한 꿈이 아닐까요?

우리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행복하게 하면서 사는 성공한 삶을 살길 바래봅니다.

아이들이 자기만의 진짜 꿈을 찾기 위해서 부모가 원하는 꿈은 강요하지 말아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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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금요일 힘찬문고 58
구니마쓰 도시히데 지음, 고향옥 옮김, 박경민 그림 / 우리교육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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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금요일

구니마쓰 도시히데 지음 / 고향옥 옮김 / 박경민 그림

 

 

요이치는 초등학교 5학년으로 말썽꾸리기에요.
늘 학교에 1등으로 등교를 하는 아이죠.
이상한 일이 벌어진 날은 금요일이였어요.
매일 1등으로 등교를 했는데..오늘은 야마다가 먼저 학교에 와 있었고,
야마다가 수학 숙제도 보여주고, 수업시간에 떠들어도 지적을 받지 않았어요.
참 이상한 날이라고 생각한 요이치는 집에 돌아오니 더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평소 잘 사주지 않던 간식도 식탁위에 가득이고, 간식을 먹고 기다려도 엄마는 오지 않으셨어요.
집을 나가서 1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는 아빠. 그리고 말없이 나가서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엄마!!
하루아침에 요이치와 겐지는 세상에 둘만 남게 되었어요.
하지만, 요이치는 다른 날과 똑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등교도 하고,
동생도 챙기는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네요.
엄마의 부재를 거짓말로 넘겨보려고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다른 이들이 알게 되고,
아무 걱정 없이 지내고 있는 줄 알았던 야마다의 아픔도 보게 됩니다.

 


요이치에게 벌어진 일은 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상황이였어요.
요즘도 엄마, 아빠의 부재로 아이들끼리 살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겠죠.
점점 세상이 각박해서 남의 일에 관심도 없고, 도울려는 손길이 줄어들고 있지만,
주변에 이런 부모의 그늘안에서 보호받고, 사랑으로 자라야하는 아이들이
험한 세상에 방치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니.. 너무 안쓰럽고 걱정이 되네요.

집을 떠나야 했던 엄마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책을 보는 중간중간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이 찡하네요.
둘만 남겨진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한편으로는 요이치가 동생을 챙기고 보살피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기특하네요.
우리 아이들이 만약에 이런 상황이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네요.
<이상한 금요일> 제목만큼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 금요일이지만, 슬픔과 아픔으로
세상을 포기하지 않고 그 아픔을 잘 견뎌나가는 아이들을 보니 어른보다 낫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요이치와 겐지 같은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아픔을 이겨내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줘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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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꿈일 뿐이야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3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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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꿈일 뿐이야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 천미나 옮김

 

 

책콩 그림책 23번째 이야기인 <이건 꿈일 뿐이야>는 2006년 우수환경도서로 선정이 되었네요.

칼데콧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랍니다.

나무에 걸려있는 침대에 안아 아래를 보는 한 소녀의 모습!!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아이들과 어떤 내용일지 서로 말을 건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다 책장을 넘겼습니다.

 

월터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빵집에서 산 도넛을 사서 먹고,

빈 봉투를 꾸깃꾸깃 구겨서 소화전 옆에 휙 던져 버려요.

집 앞에서 선물로 받은 나무에 물을 정성스럽게 주고 있는 로즈를 보고 이해가 않되는 모양이에요.

그리고, 저녁에 월터는 분리수거도 하지 않고 한 쓰레기통에 몽땅 쏟아 부어요.

미래에 사는 남자아이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월터는

자기도 미래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 잠자리에 들어요. 

그날 밤, 월터의 침대는 미래로 여행을 떠났어요.

잠이 깬 곳은 거대한 쓰레기장! 그곳은 자신이 살던 동네였죠.

나무를 모두 베고 있는 사람들, 거대한 공장 굴뚝에서 뿜어내고 있는 매연 때문에 목도 아프고 눈도 간질간질했어요.

월터의 여행은 계속 되는데...

 

  

요즘 환경의 오염에 의한 지구 온난화로 자연재해가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방송매체에서 보도하는 내용으로 아이들도 잘 알고 있어요.

근데..그런 환경오염의 주범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고 있죠.

한사람 한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버리고, 눈 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추구하는 어른들이나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였어요.

지금은 편하고 좋지만, 그런 편리함으로 미래에 다가올 세상은 지금과는 다른 세상일수도 있다는 걸..

우리 아이들부터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함께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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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가의 비밀 - 이원수 중편 동화 햇살어린이 2
이원수 지음, 이광익 그림 / 현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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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중편동화 유령가의 비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동문학가 중에 한 분인 이원수님의 동화를 또 만나게 되었어요.

<고향의 봄>으로 유명한 이원수 작가님!! 고향의 봄으로 알려졌지 작가의 이름은 이제서야 자세하게 알게 되었네요.

아직도 잘 알려져 있고, 요즘 아이들도 곧잘 따라하고 사랑받는 동요인 <고향의 봄>!!

대한민국문학상까지 받았던 작가님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안타까울 뿐이네요.

50년대 전쟁으로 인해 암울했던 시대에서 집필한 동화지만,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유령가의 비밀>은 2편의 동화가 실려있어요.

1. 유령가의 비밀

2. 구름과 소녀 

 

<유령가의 비밀>

 

호젓한 외딴집에 사는 정란이와 엄마~

남편을 잃어버리고 나이도 40도 못 된 엄마와 얼굴이 창백한 소녀 정란이.

밤이면 '좌르르르' 쏟아지는 모래비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유령으로 점점 무서워하는 모녀의 이야기에요.

매일 밤 무서운 유령이 나타나 겁에 질려있지만, 엄마는 절대 집을 떠나려 하지 않아요.

정란이 아버지가 지하실 속에 땅을 파고 감춰 둔 보석이 둔 궤짝을 식구들에게 말을 하지 못한체

집을 절대 떠나지 말라고 말을 남기고 이북 군인들에게 잡혀갔거든요.

그후 회사에 있던 '천일수'라는 사람이 정란이의 집을 찾아와 이런 저런 핑계로 집을 비우길 권하는데...

과연 유령의 정체를 알아내고 정란이와 엄마는 행복해졌을까요?


 

<구름과 소녀>

 

정이는 우물물을 길어 세수를 하고 그물을 정이가 가꾸는 화초밭에 끼얹어 주었어요.

우물 안에 갇혀만 있던 우물물은 넓은 세상에 나오게 되어 속이 정말 시원했어요.

우물 속에만 있던 물은 햇볕을 받고 수증기로 변하여 높은 공중으로 올라가

차디찬 공기를 만나 구름이 되고, 처음에는 송이구름이였다가 점점 크게 자라 큰 구름이 되었죠.

구름은 바람을 따라 여행을 떠나는데..

자연을 배경으로 작은 구름이 거치게 되는 일들을 재미있게 그려낸 이야기이랍니다.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두편의 이야기의 내용은 서로 상이하지만,

우리들에게 주는 메세지는 동일 한 것 같아요.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그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북돋아주고 있어요. 어려운 시기인 5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가끔 지금 쓰는 단어가 아닌 것들이 좀 있지만, 지금 읽어도 재미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아이들이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네요.

6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아이들에게 똑같은 감동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원수 작가님의 동화!

<별 아기의 여행>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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