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집]거실캠핑

거실 캠핑 - 여름 ㅣ 통합교과 그림책 9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황종욱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4월

거실캠핑, 상상의집, 통합교과그림책, 여름

올해 통합교과로 바뀌면서 상상의집에서 통합교과 그림책을 출간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나본 책은 여름을 주제로 1학기때 배우게 되는 내용이에요.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아이는 아직 <가족>을 배우고 있는데요.

곧 <여름>교과서를 가져오게 될 듯해요.

먼저 상상의 집 <거실캠핑>을 읽어봄으로써 교과서에서 배울 내용들을

먼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네요~

거실에서 텐트를 치고 가족이 두런두런 모여서 책을 보는 장면인 이 책!

캠핑이란 즐거운 상상을 하게 만들어요.

요즘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참 많아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 아직 텐트를 치고 캠핑을 가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인지..

거실캠핑이 마음에 드는 아이들이 책을 보자마자 빨리 읽어내려갑니다.

주제별 교과서를 매달 한권씩 배우게 되는 1, 2학년들~

6월의 교재는 여름이랍니다.

<거실캠핑>은 여름주제를 가지고 재미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연이와 주원이는 급한일이 생겨서 캠핑을 가지 못할 것 같다고 하는

아빠의 말에 기분이 상했어요.

속상한 아연이와 주원이의 마음을 알아서일까요?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주원이는 거실에 텐트를 치는데요.

텐트 안에서 놀기로 하고 수박을 챙겨오겠다는 주원이는 텐트지퍼를 열자 놀라고 마는데요....

거실이 아닌 초록색 풀밭이 펼쳐져 있었답니다.

요란한 매미 소리, 수박 밭 가운데 원두막, 모기, 여름에 볼 수 있는 벌레들,

그리고, 소나기, 반딧불이 까지...

여름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에 대한 정보를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어요.

부록으로 전해주는 STEAM 생각 톡으로

여름 날씨, 옛날과 오늘날의 여름 풍경, 여름에 만나는 곤충들, 여름에 나는 과일과 채소에 대한 정보를

본문에서 알게 된 내용들을 다시한번 정리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거실캠핑을 즐겨요~♪♬

우리도 거실에서 캠핑을 즐겨보기로 했어요.

영차 영차~ 12개월 막내 아들까지 나서서 텐트를 조립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너무 신났죠..ㅎㅎ

완성된 텐트안으로 쏘옥~ 들어가서 너무 좋아하는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중이에요.

동생을 껴안고, 동생과 함께 텐트안에서 머리만 쏙~

그렇게 재미있어? 거실캠핑을 온것 같대요!

아빠는 열심히 설치중..ㅎㅎ

텐트 안에서 <거실캠핑> 책을 다시 한번 살펴봐요.

어떤 내용인지 또 봐야겠다고 하는 딸래미~

막내는 천장에 망사부분이 너무 신기한가봐요. 아빠와 까꿍놀이중이네요.

 텐트에서 잠이 든 아이~

텐트안이 덥다고 막내가 누나를 위해서 부채질도 해줍니다.

텐트안이 더웠나요? 얼마 자지도 않고 다시 일어나... 수박을 찾아요.

여름엔 꼭 먹어져야 하는 수박!

몇일 전에 사다 준 수박을 썰어 텐트안에서 먹는 맛!

정말 일품일 거에요.

아이들과 함께 거실에서 텐트 쳐놓고 먹는 맛~ 정말 훌륭하답니다.

마지막으로 딸의 최고! 라고 하는 엄지손가락을 올리면서...오늘의 거실캠핑은 끝이 났답니다.

바쁜 아빠 때문에 주말에도 늘 엄마랑만 함께 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거실캠핑을 자주 할 수 있게 해야겠어요.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저도 같이 기분이 UP 되었답니다.

[도서]우리 할아버지

우리 할아버지 - 성장이야기 (가족애, 치매) ㅣ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2
정설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5월

우리 할아버지,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시리즈 22번째 이야기

치매환자 요즘 무척 많아졌다고 해요. 나이든 분들 말고도 30~40대에서도 걸리는 분들 본 적이 있네요

살아온 인생, 추억으로 남고 기억으로 남아있어야 할 소중한 기억들을 하나씩 잃고,

가족, 친지들, 친구들..모두 하나씩 하나씩 잊혀지고, 잃어버린다는 것이 참 서글프고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런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손녀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났어요.

다정하고 자상해보이는 따뜻한 모습의 할아버지와 그 품에 안겨있는 소녀의 모습이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오는데요.

마음 따뜻하게 해줄 이 책을 아이들과 읽어보았답니다.

첫장, 맨 마지막 장은 소녀가 그린 할아버지의 표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이 나와요.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낸 할아버지의 표정이 참 다양하죠..ㅎㅎ

첫장은 할아버지만의 모습이였는데요.

마지막장의 그림은 할아버지와 소녀의 추억이 담긴 내용이랍니다.

먼 시골에 사시는 할아버지는 나를 자주 보러 오세요.

하지만, 점점 잊어버리는 것이 많아져요.

깜박증이 있어서 그런다고 하시는데...

머리위에 둔 안경을 찾으시고, 화장실에 왜 왔는지...

나를 위한 선물을 잊어버리시기도 하고..

구두를 냉장고에 넣기도 하시죠.

그러다가 길을 잃으시는 일도 벌어지게 된답니다.

그 날 이후 할아버지는 소녀를 보러 오시지 못하시게 되요...

이젠 소녀가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데...

치매에 걸려서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소녀의 마음이...가슴 찡하게 하는데요.

책을 보면서 눈가에 눈밑이 고이게 만들었답니다.

치매환자들이 요즘 많잖아요.

그걸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도 참 아플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할아버지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나서 기억을 잃게 되는 병인 치매, 깜박증에 대해서 이해하고

그런 일이 있을때 어떻게 해야하고, 사랑으로 감싸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우리 할아버지>를 통해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현북스]여자로 변한 거 아니야?

여자로 변한 거 아니야? - 엉뚱이 마빈의 비밀스런 이야기 ㅣ 햇살어린이 5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슈 헬러드 그림, 이준우 본문채색 / 현북스 / 2013년 4월

여자로 변한 거 아니야?, 현북스, 글/루이스 새커, 그림/슈 헬러드

엉뚱한 상상력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책을 한권 만났어요.

외모는 남자아이인데..... 머리에 핀을 꽂고 인형을 들고 있는 이 아이!

어떤 일이 벌어진걸까요?

자~ 엉뚱이 마빈의 비밀스런 이야기로 들어갈까요?

팔꿈치에 뽀뽀를 하면 여자로 변한다는 말을 들은 마빈은 고민에 빠졌어요.

고민 중에 시도를 해본 마빈은 그만 팔꿈치에 뽀뽀를 하고 말았답니다.

팔꿈치에 뽀뽀를 할수 있을까?

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팔꿈치에 열심히 입쪽으로 가져가 봤어요.

팔꿈치에 입이 닿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요.

몇분동안 아이들이랑 시도 해보다가..깔깔깔..힘들어..이게 사람이 된단말야?

서로 의문을 가지고 책을 다시 읽어내려갔어요.

마빈의 여동생은 늘 언니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어요.

원피스도 같이 입고, 서로 머리도 빗겨주면서 재미나게 놀수 있는 그런 언니!

그런 동생의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마빈은 원피스를 입고, 머리도 묶고 싶고, 목소리가 변하고...

여자로 변한 모습을 상상하는 마빈이랍니다.

마빈은 다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올수가 있을까요? ㅎㅎ

마빈의 엉뚱한 생각들이 참 재미있었는데요.

저도 어릴 적 내가 남자였으면...하고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네요.

지금으 성이 아닌 다른 성의 궁금증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책을 통해서 자신의 상상을 마빈이 대신 엉뚱하고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서

대리만족이라고 할까요? 그런 걸 느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마빈의 엉뚱한 생각에 남자가 원피스를 입어? 머리도 묶고? 

하하 호호..한동안 웃음꽃이 피었네요.

재미난 이야기로 책을 보는 내내 미소 짓게 하는 이 책!!

엉뚱이 마빈 시리즈는 계속 출간된다고 하니..기대가 되네요.

어떤 재미난 이야기로 찾아올지... ^^

돈보다 소중한 아버지의 선물, 북스코프

돈 보다 소중한 아버지의 선물 - 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인생전략
이영현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3년 4월

돈보다 소중한 아버지의 선물, 북스코프

 

우리집 가장인 아이들의 아빠!

다섯식구를 편안하게 생활하게 하기 위해 사회생활을 열시히 하고 있죠.

하지만, 집안 일에 소홀하고 이른 출근과 늦은 귀가로 아이들과의 시간을 많이 가지질 못해서 그런지

아이들의 마음 속에 아빠는 일만 하는 사람, 돈 벌어오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놀아 준 적도 별로 없고, 주말에도 자기계발을 위한 학원과 공부로

늘 아이들은 엄마인 저와의 시간을 갖게 되니..더욱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네요.

하지만, 아빠가 있기에..우리 아이들도..우리 가족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

아빠가 겪어온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저자의 생각과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

바로 <돈보다 소중한 아버지의 선물>이랍니다.

아버지의 진짜 인생 이야기!!

한번 살펴볼까요?

인생을 관통하는 전략, 나를가꾸는 전략, 가족과 친구, 내 주변을 가꾸는 전략,

일에서 앞서 가는 전략, 더 넓은 세상을 향하여

이렇게 총 6개의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아들에게 해주는 아버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라서 더 마음 깊이 새겨들을 수 있는 내용이랍니다.

저자의 아들들에게 전하는 현실적인 조언들~

집안에서 아이들을 뒷받침해주고 늘 함께 하는 엄마와는 다른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의 내용인데요.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상황을 겪었을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이 책에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자식이 나보다 잘되길 바라는 아버지!! 그의 경험에서 우러난 현실적인 조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자식이 부모보다 뛰어난 집안은 흥하고, 반대의 경우는 망한다!!

마음 깊이 새기며,  세아이의 든든한 바람막이 같은 존재...뒷받침해주는 버팀목이 되어주어

아이들이 세상에서 힘껏 날개를 펼수 있도록 해줘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푸른숲주니어]도둑맞은 이름

도둑맞은 이름 ㅣ 푸른숲 새싹 도서관 10
호세 안토니오 타시에스 글.그림, 성초림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4월

도둑맞은 이름, 푸른숲주니어, 호세 안토니오 타시에스 글/그림, 학교폭력, 왕따

SM 국제일러스트레이션 상 수상 작가, 호세 안토니오 타시에스의 문제작

<도둑맞은 이름>의 책은 학교폭력, 왕따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끔하는 책이랍니다.

괴롭히는 아이, 당하는 아이, 보고만 있는 아이, 너는 어느 쪽이니?

참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문장이네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딸과 함께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나를 위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소년!

학교에서 아이들이 이름을 훔쳐 갔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이름대신 '공부벌레', '겁쟁이'라고 불러요.

누가 괴롭히거나 때려도 늘 참기만 하니깐요.

책을 보면서 마음이 왜 이렇게 답답하고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괴롭힘을 당하고도 참고만 있는 소년이 안타깝기도 하고, 괴롭히는 가해자 학생들도.. 보고만 있는 아이들도..

나의 아이가 이러면 어떻게 하지? 란 생각을 해봅니다.

새학기가 될 때마다 감옥으로 끌려가는 느낌이라는 표현이 씁쓸해요.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겹게 느껴지면 그럴까요?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울에 비친 소년의 모습은 초록색 배!

왜 아이들과 다를까? 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혼자라고 생각하는 소년은 계단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가 난간 사이로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책안의 인물들이 모두 빨간 사과의 얼굴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초록 배, 나중에 진짜 얼굴이 나오는데요.

아이들의 머리를 상황에 따라 변화시키면서 읽는 사람들의 반응을 계속 요구하네요.

상황에 따른 머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책의 마지막에 작가의 인터뷰 내용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빨간 사과는 집단에 속해 있는 개개인의 정체성을 의미하고,

초록색 배는 학교 폭력을 당하는 소년이 겪는 정체성의 혼랑을 상징하네요.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처음 생각이 든 것들은 ..

학교폭력, 왕따 였어요. 혹시 우리아이가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지..늘 걱정이 되더라구요.

성격이 내성적이고 예민한 아이라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학교에 가기 싫어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와 고통을 참아내지 못할 것 같아서요..

어릴 적 제가 다닐 때는 제가 직접 겪어보지 못했고 그리 심각성을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한적도 있어요.  요즘 방송매체에서 학교폭력과 왕따의 문제점과 심각성을 볼때마다

너무 놀라고 무섭더라구요. 어린 아이들이 참아내지 않고 목숨을 버리는 일도 참 많으니....너무 안타깝네요.

학교 폭력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늘 있었던 문제라고 해요.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다닐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