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을 때, 우리의 무의식은 스스로가 어떤 면에서 아주 특별하거나 아주 모자라거나 둘 중 하나라는 판단을 내린다. 또 나는 다른 사람과는 뭔가 다르고, 세상의 규칙에 연연할 필요도 없다고 판단한다. 이런 것이 바로 허세다.
고통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문제에 대항할 힘을 잃고 그에 대한 보상 심리로 허세를 받아들인다.- P78

하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못나고 가치 없다고 여기는 사람도 실은 허세꾼이라는 건 잘 모른다. 세상만사를 다 끌어들여 자신을 피해자로 몰아가는 사고방식도 엄청나게 이기적인 태도다. 내겐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믿음과 마찬가지로, 내겐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믿음을 유지하는 데도 상당한 에너지와 망상에 가까운 자의식이 필요하다.
사실 ‘나 혼자만의 문제‘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이 경험하는 문제를 수많은 사람이 과거에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고, 미래에도 겪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 또한 그럴 것이다. 당신에게 생긴 문제나 당신이 느끼는 고통을 과소평가하는 게 아니다. 피해자 시늉도 때를 봐가며 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당신은 특별하지 않다.-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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