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CEO로서 회사를 이끌기 위해 미래 계획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 뿐이다. 나는 다만 다른 무엇보다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을 뿐이고, 새로운 기술과 파괴를 두려워하는 대신 수용할 필요가 있으며, 새로운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일이 관건이라는 데 확신을 가졌을 뿐이다. 이 여정이 어디서 어떤 식으로 끝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전혀 없었다. 누적된 경험도 없이 리더십의 원칙을 결정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나에게는 훌륭한 멘토들이 있었다. 마이클 아이즈너가 그중 한 명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 전에는 톰과 댄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룬이 있었다. 그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대가의 경지에 오른 인물들이다. 나는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 다음은 나의 직관을 믿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할 것을 권유했다. 나의 ‘직관‘이 특정한 리더십의 자질로 형성된 것은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이다. - P396

- 위대한 스토리를 전하려면, 위대한 재능이 필요하다.
-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혁신 아니면 죽음이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면 혁신은 불가능하다. - P399

- ‘완벽 추구‘는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하더라도 추구해야 하는 완벽주의가 아니다. 사람들이 평범함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환경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분히 좋은 것‘에 만족하고자 하는 충동을 경계하는 것이다.
- 일을 망쳤다면 그에 대해 책임을 져라. 직장에서나 일상생활에서나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면 주변 사람들은 당신을 더욱 존중하고 신뢰할 것이다. 실수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실수를 인정하고 거기서 배우며, 누구라도 때로는 실수하고 그것을 고칠 수 있다는 본보기를 세우는 것은 가능하다.
- 누구라도 정중하게 대하라.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우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기대치를 낮추거나 실수가 대수롭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의견을 들어주길 바라고, 정서적으로 일관되고 공정한 대우를 받고 싶어 한다. 또한 정직한 실수에 대해서는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P400

- 탁월함과 공정함이 상호 배타적일 필요는 없다. 완벽을 위해 노력하되, 지나치게 제품에만 신경 쓰다가 사람을 놓치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 진정한 고결함, 즉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옳고 그름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토대로 움직이는 것은 리더십의 비밀병기다. 자신의 직감을 믿고 사람들을 존중하면 회사는 당신이 믿는 가치를 대변하게 될 것이다.
- 경험보다 능력을 중시하고 사람들이 스스로 지녔다고 아는 수준 보다 높은 역량을 요하는 역할을 맡겨라.
-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사과하지 말고 인정하라.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은 최대한 빨리 익히기 위해 노력하라. - P401

- 부정적으로 시작하지 말고, 작게 시작하지도 말라. 사람들은 종종 명확하고 일관된 큰 생각이 없을 때, 그 부족함을 숨기는 방법으로 세부사항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다.
- 야심이 기회보다 앞서 달리게 하지 마라. 장래의 직무나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불만과 조바심이 생길 수 있다. 야심은 현재의 책무에 충실하지 못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에 생산성 저하라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균형을 찾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인내심을 갖고 현재의 직무를 잘 수행하며, 조직에 기여해 성장할 기회를 모색하고, 태도와 열정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기회가 열렸을 때 보스가 바로 떠올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P402

- ‘위대함‘은 종종 매우 작은 것들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경영의 단점은, 자칫 숨 막힐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리더가 구성원들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는 것이다. - P404

- 낙관주의는 당신 자신과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다.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좋다고 말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맹목적 신념을 전달하라는 의미도 아니다. 그저 당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능력을 믿으라는 의미다. - P405

-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반복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무엇에 중점을 둬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한다. 시간과 에너지와 자본이 낭비될 수밖에 없다. - P406

- 대부분의 사람들이 협상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을 저평가한다. 적절한 존중은 앞길을 밝혀주지만, 존중의 부재는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 - P407

- 협상에 들어갈 때는 처음부터 당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초기에 엉뚱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가 거기서 깎아나가는 방식을 취하면 신뢰는 무너진다. 그런 장기적 신뢰 상실을 감수해도 좋을 만큼 가치 있는 단기적 소득이란 존재할 수 없다.
- 팀의 구성원들에게 내가 느끼는 불안과 초조를 표출하는 것은 역효과를 초래할 뿐이다. 미묘하기는 하지만 (그들과 함께 참여하며) 그들이 느끼는 긴장감을 공유하고 있음을 전달하는 것과 내가 느끼는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그들에게 성과를 요구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 P4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