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녀는 사양합니다 - 10대 여자로 나답게 살아가는 법
우에노 지즈코 지음, 이주희 옮김 / 티티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어떤 행동이나 태도들이면 "착한 소녀"가 되는 것일까가 무척 궁금해서

이 책을 빌렸는데 그에 대한 답은 없어서 아쉽다.


법륜스님도 "착한 사람"에 대해 좋게 이야기 하지 않으시더라.

들을 때는 일리가 있다 싶었고 그에 대해 더 듣고 싶었는데

그 이상은 없어서 그렇다면 "착한 사람"은 어떤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까 라는

의문을 내내 가지고 있다. 



우에노 지즈코,

동양에서의 여성학 선구자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 싶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엄청난 매력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너무 나가서 식겁하겠는 경우도 있지만.


어쩌면 이렇게 자기의 중심이 확고할 수가 있을까?

어쩌면 이렇게 열린 사고를 가질 수가 있었을까?


내가 10대였을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나의 사고에는 변화가 있었을까?

그랬을 것 같다.

10대 때부터 나는 많은 독서를 했어야 했다. 







* 연애 이외에도 즐거운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사람은 연애로만 살아가는 게 아닙니다. 연애는 그저 즐거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즐겁지 않은 연애는 인생의 낭비니까 그만두는 게 좋습니다. 타인의 얼굴색을 살피며 사는 것은 멈추고 나 자신을 위해 삽시다. 


* 세상은 복잡하기 때문에 페미니즘도 단순한 흑백논리로 답을 낼 수는 없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는 간단히 말할 수 없어요. 저는 내 편에게는 '친절한 사람으로', 적에게는 '무서운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 여러분의 노력을 부디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쓰지 말아 주세요. 혜택 받은 환경과 혜택 받은 능력을 혜택 받지 못한 사람을 무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돕기 위해 써주세요. 그리고 강한 척 하지 말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세요. 여성학을 낳은 것은 페미니즘이라는 여성 운동입니다. 페미니즘은 결코 여자도 남자처럼 행동하고 싶다거나 약자가 강자가 되길 바라는 사상이 아닙니다. 페미니즘은 약자가 약자인 채로 존중받기를 원하고 바라는 사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도 다다오의 도시방황
안도 다다오 지음, 이기웅 옮김 / 오픈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페이지마다 은박은 왜 둘렀으며

글은 왜 은박 위에 인쇄하였을까?


은박 테두리 부분으로 된 페이지는 어찌어찌 읽어나갔지만

은박 위에 인쇄된 글들은 결국 안경을 사용하지 않고는 읽어낼 수가 없었다.

별을 하나 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사진이 칼라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지만 

인터넷 검색으로 충분히 볼 수 있어 그 아쉬움은 덮어둔다.


롯코집합주택 부터 시작해 

리처드 세라의 벽,

사이 톰블리(낙서한 그 그림이 이 사람 것이었다)

로디아의 타워,

가우디 구엘공원,

비트라디자인뮤지엄,

프랭크게리, 

벨라스케스(시녀들 그림이 이 사람 것이었고)

한스홀라인 레티,

당초무늬,

이세신궁,

가스라리큐.......등등 검색해가며 보았더니 흥미유발 되었고.


20대에 내가, 

우리의 아이들이 이처럼 여행으로부터 그 찬란한 20대를 시작했다면 

대학이 뭔 필요가 있었을까!

미켈란젤로의 건물을 제작연도 순으로 보기 위해 여행에 올랐다는 그가 너무 훌륭해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이런 훌륭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번역이 좋은 것인가, 글까지 좋다. 







* 스무 살 무렵, 그런 피라네시의 절규가 내 심정과 같다고 여겼다. 그 시절 내게 주어진 일은 카페나 레스토랑의 개보수나 목조주택의 개축 정도로, 좀 더 수준 높은 건축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내 안에서 한없이 부풀어 올라 터지기 직전이었다. 그런 나에게 유일한 배출구는 여행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일을 하고 받은 돈 대부분은 여행에서 다 썼다. 설령 통장에 한 푼도 남지 않더라도 내 안에 뭔가 남으면 그만이다는 마음이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제작연대에 따라 찾아다니며 본 것도 그 무렵이었다. 


* "내게는 친구가 많다. 플라톤도, 네로 황제도 모두 친구다. 어떤 역사적 인물일지라도 대화를 자꾸 하다보면 친구가 된다." 여행의 성패는 이런 가공의 대화가 얼마나 가능하냐에 달려 있다. 결코 말하지 않는 존재와의 커뮤니케이션은 현실의 대화와 또다른 깊이가 있다.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대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그 감정은 불안과 긴장, 설렘과 기대 속에 시작한 여행이 드디어 끝에 다다름에 따라 서서히 쓸쓸해지는 마음과도 비슷하다. 머릿속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도면이 완성되고,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열광 가운데 공사가 시작된 건축도 드디어 완성에 이를 때가 오면 쓸쓸한 마음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완성되어 건축주에게 건넬 때는 내가 만든 걸 왜 남에게 넘겨줘야 하는 마음에 괜히 불끈하기조차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하나 만큼은 별 다섯으로도 충분할 듯!


내게는 사실 너무나 지루해서 다 읽어내는데 억지를 얼마나 부려야 했는지 모른다.

100년이란 시간은 실로 장대하다는 것,

그래서 온갖 역사적인 이름이 다 나왔다는 것,

돈가방이 막판에 라넬리드 검사 앞에서 성경책이 든 가방으로 

급 둔갑했을 때 푸핫!!! 웃음이 나온 것 외에는, 

이 두꺼운 책을

끝까지 억지로 억지로 겨우 겨우 모두 읽어 낸 내가 실은 더 대견 해지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경 끄기의 기술 (지존 에디션)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23년 5월
평점 :
절판


앞서 읽었던 <전념>과 상통한다.

저자는 득도한 것 같다. 


엇길도 가보고...

세계여행도 해보고...


다양한 선택지를 다양하게 경험해 볼 필요는 없다지만

저자는 그러한 경험들 덕분에 삶을, 도를 얻은 것은 아닐런지...


벼랑 끝에서 죽음을 직면해 보는 저자의 태도를 보면서

오래 전 신불산 칼바위에서 겁이 나 쩔쩔 매던 나를 떠올려 본다. 

죽음을 알아보겠다고 부러 벼랑을 찾아가는 사람이 있고

그런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왔는데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사귀환만을 기도하며 콩알만해진 간을 

어쩌지를 못해 안절부절 해대던 내가 있다.

삶의 태도는 이렇게 다르다. 


난 늘 세상이 궁금하다.

다양한 인종들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견딜 수 없다. 

다양한 문화를 접해 보고 싶어 안달이다. 

허나 이런 콩알만한 간덩이를 가지고 무얼하겠나...싶지만

언젠가 기회는 오리라, 그러면 이번에는 덥석 잡을 줄 알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자기계발서에도 유행이 있는가?

지금은 다양한 경험보다는 깊이 있는 한 분야에 몰두하는 쪽이 우위인가?


이 책을 읽고 보니

신경을 끈다는 것은 

나를 더 살펴보고 관찰하며 나에 몰두하는 것인 듯 싶다. 









* 감정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행위가 도움이 안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감정은 늘 변하기 때문이다. 오늘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내일이면 아무것도 아니다. (...) 당신이 결혼하는 사람이 당신과 싸울 사람이다. 당신이 구입하는 집이 당신이 수리할 집이다. 당신이 선택하는 꿈의 직업이 당신에게 스트레스를 줄 직업이다. 어떤 일이건 희생이 따르는 법이다. 다시 말해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은 한편으로 우리의 기분을 해치기 마련이다. 얻음은 곧 잃음 이기도 하다. 긍정적 경험이 부정적 경험을 규정할 것이다. 


* "자유는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들 기회를 주지만,그 자체로 반드시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궁극적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의미 있고 중요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은 수많은 선택지들을 거부하는 것이다. 즉 자유의 범위를 좁히는 것이다. 우리는 한 가지를 선택해 몰입해야 한다. 하나의 장소, 하나의 믿은, 하나의 사람을 말이다. 몇 년 동안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차츰 그런 깨달음을 얻었다. 일반적으로 무절제한 행동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걸 깨달으려면, 일단 거기에 한번 푹 빠져봐야 한다. 내겐 여행이 그랬다. 53, 54, 55번째 나라에서 흥청망청 지내는 동안, 이게 신나고 굉장한 경험이긴 하지만 결국엔 덧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 고향 친구들은 자리를 잡아 결혼하고, 집을 사고, 회사 일이나 정치적 이상에 몰두했다. 반면 난 쾌락의 바다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 현대인의 삶은 극단적인 경험으로 가득하다. 대중매체가 사람의 이목을 끌어 돈이 되는 극단적인 것들을 내보내기 때문이다. 이게 핵심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단조롭고 평범하게 살아간다. 다시 말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전혀 예외적이지 않은 지극히 평균적인 삶을 살아간다. 한 분야에서 특출하다 해도, 다른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평균이거나 평균을 밑돌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한 분야에서 대단한 사람이 되려면,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거기에 쏟아부어야 한다. 그런데 인간에게 허용된 시간과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한 사람이 모든 분야는 커녕 여러 분야에서 특출하기조차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성공적인 사업가가 사생활은 개판인 경우가 흔하다. 불세출의 운동선수가 뇌 절제술을 받은 돌덩어리처럼 천박하고 멍청한 경우도 흔하다. 수많은 유염인이 그들의 추종자들만큼이나 삶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 하지만 내가 형편없는 기준을 고집하고 있는 거라면? 더 나은 기준이 있는데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거라면? 어쩌면 좋은 관계가 꼭 친한 관계를 의미하는 건 아닌지도 모른다. 서로 존중하거나 신뢰하는 거로 충분할 수 있다.  (...) 이처럼 문제가 되는 건 우리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때로는 스스로의 감정이 어떤지조차도 잘 모른다. 


* 난 매번 틀렸다, 몽땅. 지금껏 살아오며 나 자신, 타인, 사회, 문화, 세계, 우주, 그러니까 모든 것을 완전히 잘못 생각했다. 그리고 눈 감는 그날까지 쭉 그랬으면 좋겠다. (...) 성장은 끝없는 반복 과정이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 '틀린' 것에서 '옳은' 것으로 나아가는게 아니라 틀린 것에서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또 다른 것을 알게 되면 약간 덜 틀린 것에서 그보다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이 과정이 반복된다. 우리는 끊임없이 진리와 완성을 향해 나아가지만 실제로 거기에 도달하지는 못한다. 결정적인 '정답'을 구할 게 아니라 오늘 틀린 점을 조금 깎아내 내일은 조금 덜 틀리고자 해야 한다. (...) 정설이나 이념 따위는 없다. 경험을 통해 각자 옳은 것을 찾아 갈 뿐이며, 경험을 통해 얻는 것조차도 어느 정도는 틀릴 것이다. (...) 내가 변화하고 발전하면 답도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다. 난 나이가 들고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틀린 점을 조금씩 덜어내 매일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이 '옳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니치게 집착하는 탓에 오히려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한다. 


* 파킨슨 법칙, 일이란 건 마감 시간까지 늘어지는 법이다.

머피의 법칙, 꼬일 수 있는 일은 꼬이게 마련이다.

맨슨의 회피 법칙, 사람은 자기 정체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일수록 격하게 피하려 한다.


* 뭔가를 제대로 음미하려면 자신을 거기에 제한해야 한다. 인생의 의미와 즐거움에는 수준이 있다. 수준 높은 의미와 즐거움에 닿으려면 하나의 관계, 기술, 직업에 수십 년을 바쳐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일에 수십 년을 바치려면, 나머지 선택지를 거부해야 한다. 


* 현대 소비문화는 우리가 더 많은 걸 원하게 만드는 데 선수다. 모든 광고와 마케팅의 밑바닥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명제가 깔려 있다. 난 오랫동안 이 말을 믿었다. 더 많이 벌어라, 더 많이 여행하라, 더 많이 경험하라, 더 많이 연애하라.

하지만 더 많은 게 꼭 바람직한 건 아니다. 사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적으면 적을수록 더 행복을 느낀다. 기회와 선택지가 지나치게 많을 때 우리는 심리학자들이 '선택의 역설'이라고 부르는 것에 사달리게 된다. 우리는 선택지가 많을수록 어떤 선택을 하든 덜 만족하게 되는데, 그 까닭은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다른 모든 선택지에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 나이가 들어 경험이 쌓일수록 새로운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감소한다. 난 처음으로 파티에 가서 술을 마셨던 날 짜릿함을 느꼈다. 100번째는 재미있었다. 500번째는 그냥 평범한 주말 느낌이었다. 1000번째는 지루하고 시시했다. (...) 몰입하면 아주 중요한 몇 가지 목표에 집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다른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는 대단한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 이처럼 대안을 거부할 때 우리는 자유를 얻는다. 다시 말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와 자신이 선택한 기준에 어긋나는 것을 거부할 때, 깊이 없이 폭넓은 경험 만을 추구하기를 거부할 때 우리는 자유로워진다. 그래, 어린 시절에는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게 바람직하다. 아마 필수라고 해도 좋을 거다. 결국엔 세상을 폭넓게 경험하면서 내 모든 걸 바칠 만큼 가치 있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하지만 황금이 묻혀 있는 곳은 깊다 뭔가에 끊임없이 몰입해 깊이 파고들어 그걸 캐내야 한다. 관계, 직업, 훌륭한 생활방식을 만들기를 비롯한 모든 일에서 마찬가지다.  


* 당신도 남들처럼 죽을 것이다. 그리고 그건 당신도 남들처럼 운 좋게 지금까지 살아 있기 때문이다 잘 모르겠다고? 기회가 되면 벼랑 끝에 한번 서보라. 그러면 알게 될 것이다. 

부코스키가 말했다. "우리는 다 죽는다. 우리 모두가. 저런!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인생의 사소한 문제에 벌벌 떨고 기죽는다. 아무것도 아닌 게 우리를 먹어 치운단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모르는 사이에 - 제1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2
김화요 지음, 오윤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의 내용에는 이 아이들이 초등학생인지 중학생인지 나오지 않는다.

열여섯을 언니라 불렀으니 그 보다는 아래 일 테다.

열여섯 살 아래의 나이로 어른보다 배려심 깊은 이런 아이가 있을까?

어쩐지 한낱 소설에 불과한 듯...


어른이 되면

고효민 같은 친구를 만날지도 모른다.

강주목 같은 친구도,

임수현 같은 친구도 만나게 되라라. 


나는 과연 나의 친구들에게 고효민 같은 친구가 되어 주고 있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