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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한 여러가지 일 중에 책읽기가 있습니다. 블로그 시작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운좋게 네이버카페의 책과콩나무 카페를 알게 되었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서평체험단을 신청할 수가 있는데요. 지난주에 서평체험단에 첫 당첨이 되어서 서평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에서 서평체험단 신청으로 당첨된 그 두번째 책으로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의 서평을 시작합니다.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았지만, 서평은 책읽기를 끝내고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제목만 보고 나는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왜 사람은 첫인상, 첫사랑, 첫만남 같은 것에 끌린다고나 할까? 물론 처음이라는 단어와는 무관하지만 나의 세대에 알고 있던 어느 노래가사가 떠올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너무나 친숙하고 친근한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책의 겉표지도 내마음에 드는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동화책 같은 그림이라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솔직히 많이 기다렸던 터라 책이 도착했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서 너무 기뻤다. 퇴근하자마자 책을 보고서는 이내 속장을 열어보았다. 목차를 보는 순간 시집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앞장으로 넘겨보았다. 목차가 너무 많아서 시집으로 착각한 것이다. 짧은 단편 형식으로 된 산문집이었다.
이주형 작가는 직장인이다. 밥벌이인 직장을 포기할 수 없는 직장인이자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 가 그의 11번째 작품인 작가이다. 직장을 다니고 있으면서 11권이나 책을 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물론 요즘은 디지털노마드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N잡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이다. 어쩌면 내가 꿈꾸는 미래를 작가는 현실에서 살아나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전업 작가가 아니라서 출,퇴근시에 흔히 볼 수 있는 직장인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아내의 남편인 너무도 현실속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라서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이주형 작가만이 알고 있는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테니까 말이다.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 쓴 책이라는 느낌이 아니라서 그런걸까?왠지 너무 편안하게 책을 읽는 내내 내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졌고, 가끔 눈시울도 붉어졌다. 동시대 동시간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작가는 본인이 느낀 이야기를 한 편의 간단한 스토리로 녹여냈다. 내 입가의 미소와 내 눈의 눈시울이 붉어진 이유도 아마 그 이유에서 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하고 감탄하며 동조했다. 그도 그럴것이 그냥 내 이야기 같았다. 그리고 왠지 내가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내게 와 닿았던 제목을 이야기하자면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