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양정훈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블로그를 개설해놓기는 했지만 아직 뚜렷한 테마가 없다. 그래서 늘 고민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정말 잘할 수 있고, 온 관심을 쏟을 수 있는 분야가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라도 잡을 수 있다면
80%이상은 성공일 것이라는 바램아래 책을 펼쳐들었다.

 

나만의 책을 쓰고 싶은 열망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지만, 표지가 나를 확 끌어당기지는 못하였다.

어딘가 모르게 조금 딱딱해보인다거나 너무 보편적이랄까.

 

내가 쓴 글이 종이로 인쇄되고 예쁜 표지라는 옷을 입고 여러 사람들의 눈에 보여지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무척 설레고 떨리는 일일 것이다.

그런 느낌을 좀 반영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무언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책을 고르는 느낌일지 내가 쓴 책이 저만큼 방대한 양이 되고,

또 한권의 책을 완성시켜 꽂는 느낌일지는 보는 이에 따라 다를 수 있겠다. 나의 경우에는 전자이다.

책을 덮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좀 막연하다는 것.

그것은 내가 아직 작가가 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고 막연히 해볼까?

하는 약간의 망상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처럼 아직까지 구체적인 꿈을 꾸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저 막연한 느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꼼꼼하고 체계적인 글이라기 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우쭐대는 느낌의 뉘앙스 때문에 조금 심기가 불편했다.

내가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입장에 서 있다보니 거부감 혹은 거리감이 밀려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쉽게 씌여진 글은 아닐테지만 그렇게 어렵게 씌여진 것 같은 느낌도 없다는게
전반적인 생각이다.

 

책을 낸 사람이 이웃집 아저씨인 것 마냥 편한 느낌도 있다. 그래서 대충 묻어가는 느낌이 들어버렸다.

개인적으로 나도 이렇게 될 수 있다, 고 의지를 불끈하게 만들어주기를 바랐는데 
못하겠으면 포기해라, 는 식의 할려는 사람의 마음이 쉽게 풀어버리는 것 같아
북돋아주는 역할은 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분명, 내가 쉽게 생각했던 출판 시스템에 관한 내용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마냥 쓰고 제출할 생각만 했지 구체적으로 어떤 디테일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지는 좀 막막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망설여진다.

아마도 이런 마음을 가질 독자들 때문에 강하게 이야기를 끌어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쉬워보이지만, 막상 뛰어들면 노력, 눈물없이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결과물이니까 말이다.

무엇이든 좀 대충 배우고
이것저것 훑기를 반복만 하는 나에게는 어쩌면 작가라는 타이틀은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책은 오기를 발동하게 한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 라는 무대뽀 정신이랄까?
막무가내로 만들어 주는 기질이 있는 책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필요한 책이다.

 

그만큼 이 책은 참으로 현실적이다. 막연한 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너도 덤벼봐~ 하고 읽는 사람을 쿡쿡 찌르는 재주가 있다.

나같은 경우는, 일단 테마 잡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보기로 했다.
내가 오래 붙잡고 앉아 있어도 절대 지치지 않는 그런 테마를.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그런 테마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화이팅!!

 

[수정했으면 하는 부분 혹은 오타]

 

작가의 말 _ 전영철 _ <꿈꾸는 만년필 회원> 저도 지금 책을 쓰고 있습니다  중에서

-작가가 된다는 건 생심 꿈도 못 꿀 일이었습니다.
--> 작가가 된다는 건 생심 꿈도 못 꿀 일이었습니다.



-봄에 파종을 한 후 한동안 자주 찾았는데 어느덧 귀찮아지군요
--> 봄에 파종을 한 후 한동안 자주 찾았는데 어느덧 귀찮아지군요.

 

68쪽

보통 인세는 책을 처음 저자의 경우 --> 보통 인세는 책을 처음 저자의 경우



88쪽

실제로 '실천'해 본 내용을 뒷받침해아 한다. --> 실제로 '실천'해 본 내용을 뒷받침해야 한다.



163쪽

사람들은 자식을 하나 더 나은 기분이라고도 하는데
--> 어 사람들은 자식을 하나 더 나은 기분이라고도 하는데


241쪽

독자가 어떤 방법으로 해올까요? --> 독자가 어떤 방법으로 해올까요?

 



맞춤법 검사사이트까지 참고로 적어놓아주셨는데 출판시에 확인을 좀 덜하셨나보다.

원래 많이 민감하지는 않지만, 눈에 띌 정도의 오타들로 책에 대해 기대치가 좀 떨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것도 나중에 나의 책을 낼 때 즈음이면 더욱 더 조심하게 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출판사 컨택 및 프로세스, 작가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싶다면

혹은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코칭해주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단,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글에 대해 체계가 잡힌 사람이면 의욕을 쉽게 불태울 수 있다.

막연히 해볼까 하는 정도로의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크게 자극제가 되지는 않을 듯 하다.

제목처럼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작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겉포장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꿈을 꾸고 있는 사람에 대한 글보다 이루고 난 뒤
혹은 계약 직전의 느낌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실제 동떨어지는 느낌도 있기 때문이다.

희망을 부풀리는 책은 아니니 참고하기 바란다.
실제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밑줄긋기

 

104쪽

"보통 사람들보다 10배, 100배의 일을 해낸 사람들의 시간도 놀랍게 하루 '24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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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약 - 마음이 멍든 아이들을 위해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 선생님이 운영한 '피노키오 상담실' 이야기
이지성 지음, 이두용 사진 / 성안당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당신 안에 마음이 멍든 아이가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누구에게든 청소년기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지나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당시에는 내가 제일 힘든 사람인냥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때이다. 가장 민감하고, 예민한 시기.

우리때에야 사춘기를 조금 늦게 겪는 편이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무엇이든지 다 빠르게 접한다. 첫경험이든, 사춘기든.

정보가 널린 시대에 살고 있다보니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올바르게 지켜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들 교육을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정이 대다수이며,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스스로 모든 혼란을 이겨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고는 너무나도 깜짝 놀랐다. 초등학생이 자살이라니.

사회가 삶을 쉽게 포기하는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터라 그것조차도 감당이 안되는데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나가야할 꿈나무들

에게서 '자살'이라니. 이 세상은 정말 어디까지 추락하는 것일까.

 

부정의 메세지로 출발했지만, 나에게는 자그마한 희망이 있었다. 제목에서 조금 위안을 받는다고나 할까.

넘어져서 까지고 피나는 나의 피부는 늘 빨간 약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만큼 만병통치약이라고 믿고 있었던 나의 어린시절.

지금의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순수하게 빨간 약을 바르고 치유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꿈꾸는 다락방』의 저자 이지성 선생님이 8년동안 교직에 있으면서 운영하셨던 '피노키오 상담실'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긍정의 말을 하시는 분이라 이 책에서도 분명히 희망을 심어줄 무언가가 자리하고 있다고 그렇게 믿고 책을 펼쳐 들었다.

 





내 아이는 완벽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실제 완벽하게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이 두가지 질문 모두 안심할 수는 없다.

완벽한 아이에게도 분명히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이 있으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는 그 문제점이 드러난 상태라는 것의 차이일뿐.

스스로 경험하고 깨우쳐야 하겠지만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노키오 상담실'이라는 이름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볼까 한다.



 

저자가 상담실 이름을 피노키오라고 지은 이유이다.

제페토 할아버지와 같이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피노키오는 행복해질 수 있었다.

마음이 멍든 우리 아이들에게 제페토 할아버지가 되어주고자 하는 마음이다. 참 따뜻한 분이다.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는 나무인형이라고 고정이미지가 박혀있다.

이런 피노키오 같은 녀석! 하고 호통을 치면, 이 동화를 아는 이상 기분이 나쁘다.

하지만 이런 피노키오를 사랑스럽게 만드는 제페토 할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옆에 있다면,

피노키오 같은 녀석도 행복하다. 진정한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아이니까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참으로 쇼킹하고, 어지럽다. 우리 아이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너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얼룩진 아이들을 다그치기 이전에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것. 묵묵히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그리고 다 알고 있다는 눈빛을 전달했을 뿐인데 아이들이 변하고 있었다.

 

"지금 네 모습은 너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야. 너의 진정한 모습은 네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바로 그 모습이야.

넌 그 존재로 변화할 수 있어!" - 113쪽 중에서

 

이렇게 다독이는게 쉽지는 않다는 것을 잘 안다. 그만큼 아이들이 주의를 오래 기울이지 않으며 어른 또한 그만큼 참을성이

부족하다. 하지만 8년동안 상담실을 운영한 결과가 이렇다는 것이다.

물론, 혼을 낼 때는 확실하게 혼을 내되 아이가 진심으로 원하는 모습이 되도록 사랑의 말을 아끼지 않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이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화~알~짝~!

 

유치원에서나 쓰일 법한 아침인사지만 조금 유치하더라도 하루의 시작을 활기차게 하는데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활짝이라는 말 만큼이나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느낌.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면 천장을 쳐다보면서 기지개를 켠다.

그리고 아이들이 아침을 시작하는 것처럼 따라해본다. 화~알~짝~! 그러면 그날 하루도 밝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지성 선생님의 교육방침이 참 마음에 들었다. 모든 선생님이 다 이와같다면 우리나라 교육 미래는 참 밝을텐데.

 

아침인사를 저렇게 바꾼다면, 정말 밝은 하루가 시작될 것 같지 않은가? 

 

 



 

눈을 맞추고 아이의 시선으로 대화하는 가정은 항상 웃음이 끊어지는 법이 없더라.

나의 어린시절도 그러했다면 조금은 더 밝은 아이가 되지 않았을까? 무거운 마음을 조금은 떨쳐버리지 않았을까?

 

조금은 어두웠던 나의 어린시절 모습도 이 책에 담겨있었다. 무조건 꾹꾹 참던 아이. 그게 나였다.

피노키오 선생님이 이제라도 나에게 빨간 약을 발라주었다. 미리 다독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

아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한 책이지만 조금 어두운 성장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그 때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이런 것이며, 지금에라도 받는 위안에 감사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픈기억을 조금 더 희미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나의 아이에게 제페토 할아버지가 되어줄 것을 약속하면 된다.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를 키움에 있어 고비가 올 때마다 이 책이 그 길목의 작은 빛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의 안에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아이를 다독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위안받았던 것 처럼.

 

 




여러가지 원칙이 있지만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믿음.

나의 아이는 내가 알아주지 않으면 안된다. 살아가면서 분명히 실망하는 일도 생긴다. 그 때에도 믿음만은 져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올바르게 나아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의지가 되는 일인가.

그 생각만으로 든든하고, 더 열심히 살아갈 의욕이 생긴다.

 

벌써부터 학원에 과외에 지쳐가는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더 나아가 힘겹지 않도록 늘 지지하고 많이 사랑해주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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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곱하기.십 - 내 인생의 발칙한 3일 프로젝트
장현웅 외 지음 / 소모(SOMO)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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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발칙한 3일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3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당신, 무얼 하고 싶은가요?

 



처음 이 책을 접하기 전, 제목만 보아서는 ’서른’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서른을 향해 가는 청춘들의 이야기인줄 알고 들여다 봤다가 전혀 다른 이야기에 흥미로웠다.

나에게 주어지는 3일간의 휴가. 10명이 보낸 3일간의 휴가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그래서 3일 곱하기 10명. 삼.곱하기.십

 

나에게 3일이 주어진다면?

정작 바삐 돌아가는 삶 속에서 3일을 뺀다는 것. 그것은 가히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 소개된 10명 또한 하루를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지내며 3일이라는 시간을 쉬이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하기에 3일, 너무 짧지 않을까? 생각해도

짧은 여정 속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무한대임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들은 주어진 3일 동안 무엇을 하기로 마음 먹었을까?

 

내 마음을 흔들었던 문구 혹은 사진들을 소개한다.




동물원에 간 장현웅씨. 『사소한 발견』의 저자이다. 3일동안 동물원을 들여다보기로 결심하고, 
동물원에 가기 전 동물원에 관한 책을 사 보는 등,

무척 분석적인 그이이다. 동물원에 대한 색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일반인의 시각과는 조금 다른 측면으로 사물을 바라본다.

무조건 원리부터 파악하고 보려는 나의 습성과 비슷한 분. 그런 그에게도 이런 면이 있다.

사라지는 시간을 붙잡기 위해 셔터를 누른다. 나처럼 꽤 겁이 많으신가보다.

우리는 정말, 잊혀지기 싫어서 셔터를 누르는걸까. 나의 대답은 yes. 
나도 비오는 날, 동물원에 가고 싶다. 그의 마음을 마주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주어진 3일에 동물원에 가야지. 하고 생각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특별한 그의 3일간의 여정. 색달랐다.




 

작곡가 성세인 씨.

그녀는, 주어진 3일에 미래로의 여행을 떠났다. 미래에 자신이 터를 잡고 싶은 곳이 어딜까 생각하다가 한옥연구소를 찾았다.

시체놀이도하고, 연구소 애완동물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하고,그녀가 좋아하는 들꽃들을 마음껏 구경하기도 하고.

그녀가 떠난 여행에서 완성하려던 악보는 젖었지만 그 이상의 울림을 가지고 컴백.

그녀가 이 3일간의 여행이후, 그 떨림을 어떤 곡으로 세상에 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녀의 글 중 마음에 들었던 글귀.

내가 지금 가장 바라고 목말라하는 무언가. 나다운 삶을 사는 것.

나에게도 3일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녀와 같은 여정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프로 작사가 조은희 씨.

주어진 3일을 오래전 지키지 못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쓰겠단다.

조금은 슬픈 노랫말을 쓰는 그녀, 왠지 마음 구석이 아리다. 무언가 아픈 과거가 있는 것일까.

정작 한번을 ’훌쩍’ 떠날 만큼의 용기가 없는 사람. 왠지 그녀에게 동병상련의 기운이 감돈다.

 

그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여행은 끝없는 기차를 타고 가는 것 같았다.

안개 속에 쉼없이 내달리는 기차안에서 지나가는 온 풍경을 받아내는 듯한 느낌.

그녀의 여정에 나도 꼭 함께 하고 싶다. 함께 걸어주고 싶다.

 



플로리스트 정주희.

3일동안 하고 싶던 모든 일을 섭렵하다!

 

꽃을 만지는 사람은 영혼이 순수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사람과 대화를 하듯, 
아니 그보다 더 유하게 새들의 지저귐을 듣는듯한 대화.

그렇게 사랑하는 무언가를 생각하며 다듬어지는 꽃은 유달리 더 향기가 그윽한 것 같고 
화려한 이면의 수수함까지 엿볼 수 있는 듯 하다.

내가 여자여서, 꽃이라면 좋아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순수한 그녀. 지인들을 잘 둔 덕에 3일을 완전 알차게 보냈다. 제일 부러웠던 그녀.

하루는 도자기 공방에 가서 도자기를 굽고,

또 하루는 드로잉 살롱에 가서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마지막 하루에는 이탈리아 요리까지 섭렵!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들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하는 예술 이외의 것들을 만나고 체험하는 시간.

더할나위없이 행복해보였다.

 



 

그녀가 요리를 배우기 위해 만들어간 꽃과 이탈리아 파스타. 보기만 해도 향기롭고, 혹은 먹음직스럽다.

그녀의 3일을 훔쳐보는 동안 얼마나 심장이 벌렁 거리던지.

호화롭게 살지 않더라도, 자신들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며, 마음을 교감하는 시간을 들여다보니 딱 내가 꿈꾸던 일과였다.

나도 저들에게 배우려면 무언가를 선물해야 될 텐데, 당장 내가 선물해도 그녀들의 기에 눌리지 않을 무언가를 찾아보니 딱히 없다.

오로지 하고 싶은 열정과, 배우고 싶은 진심 그것 밖에는.

뭐, 인생. 다 이렇게 시작하는 거 아니겠어?!



 

<싱글즈> 에디터. 천승명 씨.

요리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이 담긴 요리를 3일동안 척척 만들어 내는 그녀를 보면서, 
역시 엄마는 위대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3일간의 요리여정을 따라다니다 보니, 왜 이렇게 허기가 지던지. 배가 고파서 죽을 뻔했다. 
결국에는 이것저것 섞어서 비빔밥을 해먹었다는 이야기가..^^;

맛깔스러운 그녀의 요리에 흠뻑 취하는 시간이었다. 
아마 이 책 중에서 가장 행복하고 맛있는 부분이었을 것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하는 요리. 한 번도 어떤 사람을 위해 식탁을 차려본 적
(하나부터 끝까지 나의 음식으로만 차린 것)이 없는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들었다.

비록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파는 요리를 할 수는 없더라도, 
추억이 담긴 사랑이 담긴 정성하나면 정말 사람 사는 맛이 날텐데.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해 볼 수 있을까? 맛 없더라도 먹어줄거지요~~



 

홍대 근처 소노 팩토리 공장장 소준희 씨.

작품 전시도 하고, 전시장을 빌려주기도 하며, 금속공예 공방도 함꼐 운영하고 있는 그녀.

주변에는 참 멋진 그녀들이 많다.

그녀도 내가 해보고 싶어하던 것을 이룬 케이스.

 

사람을 좋아하고, 동물을 좋아하는 그녀에게도 시련은 있었더라.

오픈하고 1년 쯤은 무엇을 위한 곳인지, 조금은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동네 주민의 시선에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같이 꾸려운 좋은 사람들 덕분에 지금은 사랑받는 곳이 된 소노팩토리.

나만의 작업실이 아니라, 온 사람이 함께 만나고 어울리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보니 새삼 그녀의 끈기랄까, 
그저 멋지다는 감탄밖에.

 

★★★★

 

 

그녀, 혹은 그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내가 생각해온 3일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활기찼다.

어찌보면 나는 그저 막연하게 쉬는 일에만 온 집중을 했을지 모른다. 늘 일에 지쳐있으니까.

하지만 그들은 적어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고, 자신들의 색깔을 과감하게 밀어 부치고 있다.

무작정 도망갈 수는 없지 않은가.

그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아련한 추억들도 감상하고, 색다른 3일들을 훔쳐보고 나니 3일안에 가능할까? 했던 일들도 뚝딱 뚝딱.

짧을 것만 같았던 시간. 그 안에 초대된 나는 10명의 3일을 돌아보았기에 한달동안 다른 삶을 살아본 격이다.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싶었던 시간.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많아 더할나위없이 즐거웠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했던 3일이 조금씩 자세해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쁘게 살면서 놓치고 있던 무언가를 찾고, 
다시 한 번 나의 꿈을 향해 내 딛기 위한 발걸음을 되잡아 보는 일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그들보다 더 알차게 3일을 보낼 수도 있다.

지금부터 계획해 볼까요?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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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사용설명서 - 돈 잘 쓰고 잘 사는 법
비키 로빈 외 지음, 김지현 옮김 / 도솔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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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돈'의 기에 확 눌린다.

나는 '돈'에 질질 끌려다니기 때문이다.

 




 

 빚은 사라지고, 최소 6개월 간의 생활비가 남.는.다? 어떤 방법을 쓰는지는 모르지만, 솔깃한다.

 

그 아래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니, 내 대답은 죄다 아.니.오. - 슬프다.

 

'슬프다'는 대답을 한 것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꼭 필요하게 되어버렸다.


 


       【목차 살펴보기】




 

목차는 총 9가지 단계로 이루어져있다.

이 9단계 프로젝트만 꾸준히 따라한다면, 돈 관리. 전혀 문제 없단다.
재밌지는 않고, 딱딱해보이는데 나를 확 깨닫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연신.







각 단계가 끝날 때마다 간단하게 요약이 되어 있다.





 

그리고 맨 뒤를 살펴보면, 마법의 9단계를 요약해놓았다.

  

      ↘ 이런 식으로 중요한 핵심 포인트를 요약해 두었다.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돌아가서 꼼꼼하게 다시 확인하면 된다.





 


'이 지출 내역이 나의 가치와 일치하는가?'  - 177쪽 


나는 이 글귀에서 한참을 머물러 있었다. 나 역시, 일반 직장인들처럼 회사에서 5일을 쥐죽은듯이 살고 주말을 위한 삶을 사는 것 같다.

마치, 나의 힘든 사회생활을 보상해주어야 되는 것처럼 무언가 갖고 싶은 것을 사는 것에 급여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실 먹고 살기 위해 사는 것이고 쓰기 위해 버는 것일 수도 있으나 그것이 나에게 돌려주는 것은 무엇인지를 간과하고 살고 있다.

그렇게 무언가를 사기 위해 돈을 벌고, 그 돈을 사고 싶은 것에 쓰고 나면 나는 또 회사일에 매달려야 한다.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 오직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자연히 일이 재미있을리 만무하고 아무 생각없이 돈이 줄줄줄 세어나가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돈을 번다. 그리고 그 돈을 받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을 만큼

'재정자립' 한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도 '재정자립'을 설명해주고는 있지만 조금 어려워서 내 나름대로 풀어서 생각해보았다.

'재정자립'이란? 굳이 회사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회사를 다닐때와의 지출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살되 전혀 쪼들리거나 돈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는 상태가 되겠다.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남을 돌아보는 일을 하고 그것을 기꺼이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나의 가치와 지출이 부합하는지 조목조목 따지면서 생활을 하니, 불필요한 소비가 주는 것은 당연하고,

무엇보다 자신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꼼꼼하지 않은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후회와,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마음이 불끈대면서 커다란 노트와 필기구를 집어들었다.

마법의 9단계를 실행해 볼 요량이다.

 

그리고, 이 단계 단계를 실행하면서 절대 자신을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어찌보면 돈에 대한 잘못된 습관 때문이지 절대 내 자신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다독여주고 있다.

계속 비난하지 말라고 하니까, 대체 왜 이러나.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해. 하고 조금 짜증이 섞였으나, (단계마다 계속 되풀이 하고 있어서)

이 단계는 절대 단기적으로 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좌절이 생기고, 포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9단계를 전부 실행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임을 알았다.

 

이 책에 소개된 '재정자립'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차트(수입, 지출에 관한 그래프)를 떠올렸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되리라. 나의 재정상태를 누구에게나 떳떳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상태가 되리라. 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언제까지 돈의 노예로 살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 않은가?

그러기 위해서는 새는 구멍이 무엇인지, 적절한 소비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나의 가치를 높여주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충족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들여다보자.

만족(충족감)은 이 책대로 그래프를 그리고, 자신의 삶을 낱낱이 도표화하다보면

자신의 수입 아래에 위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즉, 과소비는 절대 만족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

 

만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 책을 믿어보리라. 그리고 하나 남은 별은 단계를 하나하나 실행해가면서 채워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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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 시모다
리처드 바크 지음, 박중서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또 한 권의 연금술사, 또 한 권의 시크릿.

나는 솔직히 말해서 이런 장르를 정.말. 좋.아.하.지.않.는.다.

자기계발? 솔직히 다 뻔한 이야기이며,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지라도, 결론은 다 똑같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 성.공.한.다.는 내용.

그것이 마음대로 되면, 성공은 수백번도 더 했겠다! 라는 약간의 삐딱선도 한 몫하는 것이겠지만,

정말 뻔한 내용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무엇이라도 마음에 와 닿는 것이 한 구절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는 생각으로 펼쳐들었다.

 

겉표지를 벗긴 모습. 깔끔한 양장의 형태를 띄고 있다. 그것또한 시크릿과 흡사하다. 

  

 와.우.

이 책의 정체가 뭘까?

이렇게 별 다섯개의 리뷰를 한꺼번에 모아놓는 것도 힘들겠다.

앞 면, 뒷 면 가득히 별 다섯개 쾅쾅!

그런데, 솔직히 너무 좋다. 좋다.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데,

그 점은 고려하지 않은 것일까?

 

사실, 내게 『시크릿』이 그랬다.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도 하지 않고,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니,

참 대단하다. 혹은, 얼마나 좋길래 너나나나 다 사서 볼까 싶을 정도로
고개를 갸웃하며 서점에 가서 들여다보기를 몇 번.

에이~ 내 스타일 아냐. 빌려서 보긴 했지만, 그냥 너무도 뻔한 이야기인데 왜 다들 열광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 책 또한, 너무 좋다고들 하니까 살짝 반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부분은 내가 한 번을 다 읽고 고개를 갸웃할 때 다시 한 번 훑어본 한 줄 리뷰 중의 하나다.

사실 처음 읽었을 때는 좀 허무하다. 그리고 좀 혼란스러웠다. 머릿 속이 정리가 되지 않아 책을 안고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잠에서 깼는데도 찜찜했다.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하기도 하고, 이 책.. 대체 뭐지? 날 왜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들지?

시모다에게서 메시아의 가르침을 받는 리처드가 했던 대로 눈 뜨자 마자 무언가를 제자리에서 붕 띄운 느낌이 들었달까,

그냥 느낌이었겠지만 정말 이상하고,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만큼 이 책을 의심하거나 혹은 너무 믿었거나.

그리고 이 글귀를 보고는 다시 꼼꼼하게 읽어보기로 했다. 정말 쉽게 생각하고 보았기 때문인지, 재차 확인하기 위해서.
 


  마술사들이 아는 걸 배우고 나면, 더 이상은 그게 마술이 아니니까요.

이 말이 참 많이 와 닿았다. 우리에게 지금 일어나는 일도 다 내가 강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끌어당긴다고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하고 있을 때 부정적인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계속 그것들을 당기는 느낌.

생각해보면 그런 것도 같다. 시크릿 같은 책에서 흔히 나오는 말이지만, 원리를 이야기한다고나 할까?

어쩌면 진부한 것 보다 이렇게 설명하는 편이 더 잘 이해하기 쉬운지도 모르겠다. 

 

일루셔니스트

감독 닐 버거 출연 에드워드 노튼, 폴 지아마티, 제시카 비엘 개봉 2006 미국 리뷰보기

 

혹, 이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잘 나가던 마술사가 왕의 그녀를 가지기 위해 벌이는 모험극이다.

그들의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환상으로 만들어버리는 여운이 많이 남았던 영화.

 

기계공 시모다를 보고 있자니 이 영화가 자꾸 떠올랐다. 원하는 것을 위해서 모든 것을 환상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이 될 수 도 있다. 허무하다기보다 붙잡고 있던 존재도 환상일 뿐이라고 생각하니,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

어차피, 그 사람이 만들어낸 환상이 지금 펼쳐지고 있는 것일테니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집착’을 한다.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인냥, 그것이 내 것인 냥.

시모다가 리처드에게 메시아가 되는 훈련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그것은 꼭 리처드에게 뿐 아니라 우리들 모두에게 알려주는 지혜이다.

어쩌면 단순하게 생각해보는 일. 지우고 싶은 어떤 것이 있다면 내 생각에서 그것만을 지워버리는 일.

쉽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의 훈련을 계속하다보면, 무언가에 얽매이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

 R=VD 라는 공식을 본 적이 있는가?

『꿈꾸는 다락방』에 나오는 공식인데 Reality = Vivid Dream 생생하게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는 뜻이다.

이 책 또한 그런 공식을 시모다와 리처드의 대화 내용에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막연한 것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그것을 실현할 수 있듯이 내가 원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나의 경우에도 막연하게 아- 이거 갖고싶다. 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현실 불가능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잘 이루어지지 않더라.

한번도 구체적으로 해본적도 없지만, 바로 그게 문제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그것이 마치 처음부터 내 것이었던 듯

상상하는 능력이 부족해서이다. 자유자재로 나의 생각을 상상 속에 맡기는 훈련을 할 수 있다면 세상이 한결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

그 물건이 삶의 일부분이었던 것처럼 여기고 만질 때에 비로소 기타를 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듯이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느끼고 그것을 빨아 당기는 힘이 강해진다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시크릿』에서는 이렇게 하면 된다- 혹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등의 강요하는 투가 나를 더 엇나가게 했는데

대화를 통해 나를 어루만지는 느낌이 저절로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거부감도 전혀 없었다.
 


메시아 핸드북의 한 구절이다.

우리는 이 생물처럼 매달림에 진력이 났다. 현실에 안주하고, 아둥바둥 먹고 살기 위해 무언가에 의지한 채 살아간다.

그것을 붙잡고 놓지 않는 이상 우리는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여행’을 자주 다닐 수 있는 사람들은 벌써 이런 진리를 아는 것이다. 스스로 놓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저 물살이 흐르는 대로 나를 놓아줄 수 있을까?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어도 그 자리일 텐데..

 

조금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자. 이 모든 것이 내가 만들어낸 환상이라고 생각해보자.

당장은 현실에 쫓겨 시간에 쫓겨 이루어 놓은 그 모든 것을 붙잡고 있고 싶겠지만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고 보면

온전히 내 것인 것은 하나도 없지 않은가. 그저, 나와 인연이 닿아있는 한 낱 물건들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고 말하지 않는다.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법을 알려줌으로써 나의 마음을 새롭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무언가를 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 준 시모다, 넘 고맙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도록 연습해볼 것이다.

시모다라는 스승을 꼭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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