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문학과지성 시인선 442
나희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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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편지"와 함께 주문

잠들기 전 한 페이지씩 ​넘겨본다.

아주 오랫만에 시집이다.

이 것 말고도 꽤 여러권 구입했는데,아직 포장도 안풀고있다.

선물을 받는 기분으로 하나씩 하나씩 꺼내고 싶어서

​유리병편지"는 너무 예뻐서 손때가 묻을까 겁이날 정도였다.

생각이 많아지려고 할때 시집을 편다.

그러면

아, 나만 그러한게 아니야...싶어져 위로가 된다.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지....그" 말이 이리 되돌아와서 이런 위로가 될줄은 몰랐을것이야.

물론 그이 시에서 말은 육감적인 말"이었는데...​

시"가 줄 수있는 세계가 나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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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멀지 않다
나희덕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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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uelb17/208725205

 

『  푸른 밤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

.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

.

하루에도 몇 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

그러나 ...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어디를 향하든 가장 밀도가 작고작은 세포에서 부터 밤의 하늘에 올라 별이되어 반짝일 때까지

낫낫한 어조로 그 것이 멀지 않다고 말을 해주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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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문학동네 시인선 51
이준규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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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를 읽으면 이런 느낌이던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카프카의 변신"마냥..

종이가 끝날 뿐 시"는 끝이 없다.

읽을때 마다 새로운 글 들"처럼...

반복이란 쉼없는 지껄임.

좋더라. 그냥 일상을 주욱..나열하듯..

삶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이 읽혔다.

지금은.

언젠가..시를 읽는것에 그치지않고 시를 따라가는것도 가능하면

더 좋겠지..

하지만 나는 아직..그저 읽을뿐.

반복"이라도 중복적 의미의 반복이 아닌 반복"이어서

의미있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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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우 저택 사건 1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기웅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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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 덕분에 2.26사건에대해 알아보고자 역사서적을 다 뒤척거렸다.

 

요즘,불후의 명곡이며 각 오디션 프로그램들 덕에

전혀 모르던,혹은
들어봤으나..잊혀진 노래들을 자주 듣게 되곤한다.
원곡의 해석"이란 부분에 있어 어떤곡은 새로워서..
어떤곡은 그 파격적임에..

기존의 곡"을 찾아 듣게하는 힘"은

어쨌든 재 조명"이란 것인데.

나는 그런 움직임이 나쁘다고 보여지질 않는다.

시대가 흐름은 생각도 그만큼 자연스레 흘러 다른 각도의 방향성"을

가르켜주곤 하기에..

 

역사와 얼마나 다른지..우리 나라안에서 바라본 2,26사건과

일본의 진통..또. 국내의 진통"과정을

새삼 찾아보게해준 작가가..고마웠다.

소설쓰기이던,,시쓰기 이든..글의 힘은

아마 이런데서 오는게 아닌가..과거를 돌이켜 되짚어봄"

그리고, 현재의 자리에서 전체적으로 정립해보는 역사들.

사는 일은 소설같지않지만..

그래도 보는 힘은 다양해져 갈것이다.

논점이 많은 소설일 수록 더 좋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써서..흥미롭게 과거를 보게 해준 미미여사"의

소설 가모우저택사건.

소설은 어디까지 소설일 뿐이지만,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아는 만큼 보인다는것!

여실히 알려준 최고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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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문학과지성 시인선 442
나희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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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의 시에는

풀잎 풀잎 소리가나고

아주 작은 미생물의 움직임까지 잡아내는

힘이있어서

자꾸만 쓰다듬고 싶어진다.

위로가 필요할때

외로워서..어딘가 헤매게 될때

그녀의 시들에서 나를 이해받는다.

혼자 맴도는 생각들이 아니라는 위로들..

내가 풀포기가 되어도 돌맹이가 되어도 좋을...

그녀의 말이...나를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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