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작품 전체가 아니라 일부 여도 그가 부러 불러주는 친밀함 , 다정함들은 어찌나 포근하고 달콤한지 . 그 억세지고 뻣뻣해지려는 낡은 철수세미 같은 마음을 , 36. 5 ?의 온도로 다잡아 주는 작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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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7-12-27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수고 하셨어요~!!!!^^

[그장소] 2017-12-27 21:0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후애님 . ^^
수고는 .. 하핫...^^;;( 부끄~~)
 
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피프티 피플 ㅡ정세랑 , 창비

 

 

애정하는 작가라 발표된 대부분의  작품들을  찾아 읽고 있다 .  평소에 나는 다수 속에서 잘 인식되지 않는 익명성을 좋아하지만 ( 그것이 소소한 선의를 포함한 그 모든 것을 잘 포장하게 해주므로 ) 때로 그 평온한 잦아듬이나 자잘하게 잘 고른 부분에서 , 꼿꼿함을 잃고 구부러져 판판한 표면인 냥 있다가 어떠한  ( 뜻밖이랄 것 없이 지속적인 건드림이랄지)  개기로 탄력이나 충격에 의해 튕겨지듯 튀어나온 못이 , 아우성이 ,  세ㅡ 됨이 되고 싶을 적이 있다 . 

 

그럴 때가 익명됨에서 나' 라는 하나의 개체가 되길 바랄 때이다 . 알아봐주길 , 알게 되길 , 존재함을 깨닫길 , 그런 목적성이 절실한 가운데 몹시 외로울 때에 정세랑 작가의 작품이 좋다 .

 

아 , 작품 전체가 아니라 일부 여도 그가 부러 불러주는 친밀함 , 다정함들은 어찌나 포근하고 달콤한지 . 그 억세지고 뻣뻣해지려는 낡은 철수세미 같은 마음을 , 36. 5 ° 의 온도로 다잡아 주는 작가 아닌가 한다 .

 

작가가 단 하나의 단 한 명의 이름만을 불러줘도 나는 온기를 느꼈을터다 . 이미 그런 작가라고 인식해 버렸으므로 , 헌데 이번엔 그런 이름을 잔뜩 잔뜩 불러주고 있다 . 쉰 한 명 . 작은 단편들의 엇갈림같은 단정함이 아니라면 대하소설 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 인원 수 아닌가 ㅡ 하면서 푸흐흣 웃었다 .

 

작은 감동 , 작은 아픔 , 작은 따듯함 그런게 여기저기 발에 채일 듯이 널려 있는 걸 생각했다 . 싫고 미운 건 생각하기 싫었다 . 안그래도 삭막하다고 삶은 ...

 

뭐 , 그런 응석 같이 . 작가는 모를 독자만의 응석 ㅡ 그렇다고 해두자  . ( 아, 아 이런 응석도 작가이니 가능하지 , 이상하게 작가 앞에선 다 이해 받을 듯한 어리광을 늘어 놓듯 , 따지면 그건 이상한 일인데  ) 암튼 , 정세랑 작가의 소설을 읽다보면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이 자꾸 어려지고 만다 . 조금 더 솔직해지는 건지도 모르고 ...

 

누가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고개를 돌렸다. 본관의 입원실 낮은 층 창가에 있던 사람이 잠깐 망설이더니 설아에게 손을 흔들었다. 설아도 마주 흔들어주었다. 창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손바닥만은 다정했다 .

(이설아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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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도미노 오늘의 젊은 작가 15
최영건 지음 / 민음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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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남기는 여운은 독특하고 깊다 . 왜 인기가 없다는건지, 이해가 안갈정도로 자꾸 돌아보게하는 매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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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디 콰트로 - 클라시카 - 포르테 디 콰트로 2집
포르테 디 콰트로 (Forte di Quattro)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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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곳에 머물지 않겠다는 각오가 보이기도 해서 나는 만족스러웠다 . 서정과 실험성, 친숙함과 모험 ,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라는 장르의 모든 것을 욕심 낸 이 괴물들을 어찌 안 이뻐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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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7-12-24 03:03   좋아요 0 | URL
모바일에선 좋아요가 되지 않거든요.ㅎㅎ
모처럼 구매책에 리뷰 올리느라 , 컴으로 들어왔어요. 들어온김에 그동안 못한 좋아요 ㅡ답장을 하는 셈이죠 . ^^
이 시간에 자고 있는 경우가 잘 없죠..^^;;

2017-12-24 03: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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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2-24 03:06   좋아요 0 | URL
저도 새벽에 집중력이 더 좋아요. 지독한 야행성이라...ㅎㅎㅎ

2017-12-24 0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4 03: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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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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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3: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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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3: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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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3: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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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3: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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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3: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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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2-24 03:49   좋아요 0 | URL
아 , 네! 초록색은 다 좋아요 ~^^

2017-12-24 0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4 03: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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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3: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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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3: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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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3: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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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2-24 03:48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 님도요~~^^

2017-12-25 20: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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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20: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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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독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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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다 이즈미에 대해선 , 그렇구나 그래 하면서 정말로 어찌 해볼 수 없을 정도로 , 아니 그런 방식으로만 세상과 마주하는 인간의 형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무섭도록 기이하게 들려준다는 생각 ! 이건 쉽게 나라면 , 하는 식으로 공감을 할 성질의 형태가 아닌 거였고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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