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 더 리퍼 」

조시 베이젤.
장용준 옮김.
황금가지 : 밀리언셀러클럽 No.115



내 이름은 `피터 브라운` 허름한 맨하튼 가톨릭 병원의 응급실 담당 의사. 그러나 나의 진짜 이름은 ` 피에트로 브라우나 ` , 수많은 악인들을 척결한 마피아의 킬러. 7년전 , 내부고발자가 되어 FBI 의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의해 신분 세탁을 하고 의대를 졸업하여 의사로 살아가고 있다.그런데 이런 낭패가, 말기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기다리던 한 남자가 알고보니 고거에 알던 마피아가 아닌가.....
ㅡㅡㅡ본문 중에서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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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무 덤 으로 향 하 다 ㅡ
로램스 블록.
황금가지 ; 밀리언 셀러 클럽 No.97
박산호 옮김.

밤 새워 오랜만에 통화를 샜다.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왜 지구의 악은
사라지질 않나 하였지만,

날이 차면 달도 기울듯...
선과 악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로
밀고도 당김이 아닐러니...

사람들이 돌아오니까...
천막을 내리며. 그는

마치 저를 묻어주세요..하는 듯했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면서 나는 무심코 키 큰 빌딩들
사이에 뜬 달을 보았다. 보름달이었지만 새삼 놀랍지는 않았다. 그날 밤은 핏 속에서 파도가 일렁이는 것 같이, 보름달 뜬 날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뭔가 하고 싶었지만 막상 그게 뭔지 알 수 없었다.

ㅡㅡㅡㅡ본문 p15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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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

마커스 세이키.

장성주 옮김.

황금가지 : 밀리언 셀러클럽 No.110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하나 바람은
가만 두지 아니하고..

지나간 시간이라고 새로운 삶을 꿈꾸며
희망을 가져도 보지만

과거는 돌아와 빚을 갚으라하네
형제여.

우리 잡은 이 손이 ...

네가 내 민 그 손이 공격을 위한 것인지.
나를 여기서 구해내기 위함인지

깊은 저 과거 속의 진심은
뜨거운 의리로도
막지못하는 두려움.

칼날같은 선득한 냉정이.
우리 두 사이를 흐르네.
과거와 현재를 가르네...

돌아 오겠다...지금이여.
그때에는 아무것도 묻는 빚이 없기를...

칼날은 저 스스로 폭력을 부르나니

ㅡ 호메로스 , 「 오디세이 」 ㅡ

시간이 정지했다.
형광등 깜박이는 소리, 그르렁 거리는 숨소리,머리가 지끈거리는 와중에도 대니의 가슴 깊숙한 곳에서
냉정한 깨달음이 움트기 시작했다. 차가운, 사무치는,
가슴을 에는 깨달음이었다. 이제 아무리 기를 쓰고
눈을 찡그려 봐도 다시는 캐런의 침실을 보니 못하리라.

본문 중p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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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다.
마지막 장을 덮음과 동시에 열리는
어둡고 깊은 공동.
뻥 뚫린 암흑의 그 너머.
진실은 알고보면 그저 남루하고 우스울 따름.
더 벗어 볼 도리도 재간도 여지도 없는 그냥 삶.의 본 모습

정말 제대로 본 거야?
누가 더 치명적으로 매력적이며 나쁠 수있나...

당신들이 조엔을 두고 심리 분석과 가정재판을 여는 동안
나는 그 남편을 신고하려고 해.
그의 이중 인격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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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2-03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필사 이작업 참 힘든 일인데... 손글씨 본다는 건 묘한 재미가 있습니다.

[그장소] 2015-02-03 22:4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먼저 올린것이 있는데 분명 순서데로 정리해 올렸는데
북플에서 는 사진이 순서가 엉망이 되서 제대로 읽을 수없더라고..
계속..수정을 시도 하다..결국 다시올리는 ..방법뿐..이더라는..

나와같다면 2015-02-04 0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필사하는 사람은
순할것 같아요....

[그장소] 2015-02-04 00:48   좋아요 0 | URL
(づ_ど) ..풉...!어쩐지.재미있는
공식이네요...필사하는 사람은 뭐든 필사적일 것 같다거나..가 아닌..
순 할 것..같다..라니.칭찬으로 들을게요..(?..이것두..웃긴...데..! ^^)

2015-02-04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04 0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04 0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04 0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5-02-04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글체가 참 독특해요. 네모져 보이면서~~ 좋네요~~~^^

[그장소] 2015-02-04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롬.모리님..의 닉넴이 주는 반복적 운율감과 활동감은..어떡구요!!^^

stella.K 2015-02-04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할 때마다 실패를 해서 지금은 아예 엄두도 안 내고 있어요.
소설가 신경숙이 데뷔 전 그렇게 필사를 많이했다는데
어떻게 했나 모르겠어요.
필사 과정 안 거치고 세계적 작가가 된 사람이 하루키라던데
제가 뭐 하루키 만큼 대단한 문학적 소양을 쌓은 것도 아니고.
전 그냥 저의 글이나 열심히 써 볼랍니다.
그것만으로도 팔이 아프니까요...ㅠ

[그장소] 2015-02-04 11:47   좋아요 0 | URL
제 친구의 집에 가니 노모께서 겨우 깨친 한글로 불경을 필사 하시는걸 보고 참 아름답다..느꼈었는데.그 삐뚤 빼뚤 한 글자들, 온 정성이 들어가 있는 것이 눈에 뵈더라고요.이상하게 주변엔 성경을 ,필사하고 그런 분도 있고 ,글 속에선 작가가 필사의 여름을 보내기도 하고요. 글을 잘 쓰기위해 필사를 하는것이 아니고, 마음을 누를 ,누름돌 역할 ..였다고..제게는....^^

나와같다면 2015-02-04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마음의 누름돌...

[그장소] 2015-02-04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누름돌...!

비로그인 2015-02-04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음에 드는 구절만 옮겨 적는데도 손가락 아프던데.. 처음에 프린트하신 줄 알았어요 멋있으세요😊

[그장소] 2015-02-04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마트폰에 꾸미기 효과를 써봤더니.글씨가 번지며 빈티지 하거나 엔틱해지거나
뭐..여러가지 조건을 적용 할 수 있더라고요.
(아.중간 중간 글이 안 날아가나.확인차 올려가며. 써요..요듬 북플 ..불안정해서요..죄송합니다...)
음..저는 타자치는게 다시 쳐야해..하면 도저히 귀찮아...! 그래서. 이 방법을 쓰는건데요..못난 재주라고..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요..

2015-02-06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5-02-06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핫..저는 그런 저를 상상해보는 오쌩님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 거죠.

 

그림자 없는 남자.

대실 해밋

황금가지 출판본으로는 마지막 권이다.
숨가쁘게 왔네.

언제였지..온다 리쿠를 읽으며..였을 텐데
사실..그림자를 잃는 사람이 우린 익숙해.

저..피터팬이..있고.
그치?
그게 뭐가..그리 대수야?
이런..망할..그림자가..없다잖아.죽은..사람인거라고..
그게..뭐..?!.
이..거야..내가..나에게 순간 진저리치면서
너..도..잃었구나..라고 생각한 게.
죽음이...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이 이상현상이
일과야...!! 그래....??
아픈 일 ..슬픈 일 .. 하다못해 미치게 무서워해야 정상이지.

일상과 비일상..그 틈조차 상관없는
무신경이 된 내가..
과연 저 밖에서
어떤 사건에 제 기능으로 사고나 할까..
방관자.나..되기 딱이지. 풍경인줄 알고...

하여간 온다 리쿠와 달의 이면 이던가?
해안가의 그 습한 도시..음..단편들였어.
잃어버린 뭔가를 찾는..
사라진 아내.
생에서 믿을수없는 일들이..벌어져 넋이나간..누군가
돌담을 걷고있고 뜨거운 해가...
구름이..바람 한 점이 너무 간절했던 순간이 기억나고
그는 발밑의 그림자가 사라지려는 순간을 목도하는 거지..

대 낮에..길 에서..한적한데..아..이렇게나 숨막히게
두려울수 있어..그림자가 사라질 수있다는 걸
목도하는 순간..눈 마주침.
그걸..말하는 작가와..나는 그 현상이..아마 정오의 태양
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면서도 두려워 했어.

귀신은 그림자..없다지..발밑이..없다나..신발이 필요없다고도..하고...
다른것 몰라도 그런 순간이 있었고 이 후 죽음.은
모든 죽음은 다 같아.
한줌이야.
재가될뿐..아..그래도 그 혼..영혼.
우리가 있다고..있었으면 하고 바라는..영혼은..
그림자를 잃기 전엔 그저 온전히 내것이길 나는 바래.
그 전에..이 전처럼 그게뭐..? 하듯..
잃어버리는

이..소설은..아마..그런 얘기..겠지.
거침없이..잃고 스스로 버리는 사람들 얘기..
그림자..없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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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1-27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붉은돼지님.(^o^)b

cyrus 2015-01-27 2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실 해밋 전집을 완독하셨군요. 부럽습니다. 한 작가의 작품을 다 읽으려고 하니 쉽지 않습니다. ^^;;

[그장소] 2015-01-27 21:47   좋아요 0 | URL
저도 이게 다인줄 알았는데..글쎄..다른 출판사 버전..
단편들이 있는것같아요.ㅠㅠ

cyrus 2015-01-27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단편... ㅎㅎㅎ 단편전집 아니면 흩어져 나온 단편까지 하나하나 찾는 것도 쉽지 않죠. ^^;;

[그장소] 2015-01-27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나왔어요..단편전집! 스쳐가며본 기억 이지만..있더라고요.. 그래서 또 신나고..ㅎㅎ

해피북 2015-01-27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글 을 읽고있으면 책의 뒷이야기를 듣는듯 재미도있어요ㅎ 일본문학을 좋아하시는거 같아요 저는 문학작품을 많이 못읽어서 저도 많이 읽어보고 싶어요^~^

[그장소] 2015-01-27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일본문학쪽에 빠진지 얼마 안되서.. 이제 막 입문한 거죠..저는 그러니 얼마나 신세계 이겠어요..아직 아직 아직 파도 파도 계속 나올것들이 많다는..점에... 세계문학..고전읽기를 다시 해야하나..하고
갈등하고있는 중였는데..그동안 번호가 더 늘었잖아요..ㅎㅎ 너무 웃긴게..고전이 거기서 멈출거란 생각을 한거예요.
그 작가의 전작을 옮긴것도 아닌데.. 그럼 앞으로 계속 추가될 수있는건데..단지 그들이
과거의 사람들 이란. 오만에 빠져선...웃기죠?일문학을 좋아하기보단..그 작가의 상상력을 좋아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