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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제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이 문 열.
사람의 아들 .
민음사.

남경사가 민요섭이라는 한 인물을 쫓는다.
그의 노트로 짐작되는 것이
그가 민요섭을 쫓는 유일한 끈이자 단서.
숲 속의 빵 조각 마냥 흔적을 따라가다
조동팔이라는 이와 만나고
그는 민요섭이 사기 행각을 일삼고 있다고
그러나. 어딘가 낯익고 언젠가 스쳐 그를 본 듯

이야기는 노트 속의 묘한 세상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 곳에서 민요섭은 예수와 여러번 조우하고
그에게 경고한다.
인류를 내버려두라고.
탕아처럼 세기를 걸치며 도는 그는 경험과 예언처럼
종장을 향해 달려가고

마침내 닿은 곳의 진실은
신이 주신 구세주 당신의 아들은
거짓의 왕 이었다는 것.
자신들의 오류를 변명하며 그저 그것이
너의 일 이라는 식.

살아있는 모든 것의 역사가 이리 생생하건만
그들은 너무나 멀다.
민요섭은 스스로 신을 세울 수있지만 그만두며
조동팔은 갑자기 선장도 갑판도 방향키도 잃은
난파선이되고만다.

그리해서 민요섭을 충동적으로 죽이지만
벗어나지못하고 그도 죽음을 택한다.



「사람의 아들」은 인간 존재의 근원과 그 초월에 관계되는
심각한 주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ㅡ시상이유 중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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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1-27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랜만에 다시 다시펼쳐봤는데 안타깝게도 책날개가..없는. 제가 이유가 있어 없엔모양.. 가슴아파요..ㅠㅠ
달걀부인님..야나님..쌩유~^^

하양물감 2015-01-2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문열의 작품을 그래도 전에는 제법 읽었는데 말이죠...
저도 정치적인 성향은 아니지만, 자꾸 피하고 싶어지더라는....

[그장소] 2015-01-27 1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근작이..있나요?^^ 뭐..이럽니다..ㅎㅎ
저도 예전건데요.뭐. 한동안 미디어를
뚝 끊고 살아서 잘 몰라요.ㅎㅎㅎ아는 지인은..제가 이제 그들이 꼰대가 되고 고루해졌다..하니까..아니라네요.배고프던 시절탓에..몸이 못견디는 거라나..? 암튼
새로운 해석이었죠.. ㅎㅎ
 
고도를 기다리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
사무엘 베케트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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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 정말 충격이었지.

국민학교때 였는데 아버지 책을 늘 훔(?!)쳐
보던 나는 신문 한 귀퉁이에 이 책에 대한 비평을
읽고..몹시 갈증이 났었다..는

왔는데 온건지 모르면?

너무 지친..

병이 날 지경으로 고도에 집착했던..

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나는데..
모든 사물을
고도에 빗대 보는
습관이생겨버리기까지...

너무도 매혹적인..베케트..

그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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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5-01-21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대학교때 영문과에서 한 영어 연극으로 봤어요. 거의 못 알아들었죠 ㅠㅠ
국민학교때 아버지 책을 흘끔거리던건 저와 공통 경험이네요.
(그런데 그장소님도 `국민학교` 다니셨어요? ^^)

[그장소] 2015-01-21 23:43   좋아요 0 | URL
아버지 등에 엎혀서 한글을 떼었다고 봐도 무방해요..늘 엎드려 신문을 보셨거든요..애기때 저..업어서 흔들어 주면서요..그거 기억해요..신문보며 글배운거같아요.

해피북 2015-01-2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버님이 책을 즐겨 읽으셨나봅니다 참 좋은 추억을 가지구 계시네요^^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라서 호기심두 생기구요ㅎ

[그장소] 2015-01-21 23:40   좋아요 0 | URL
아버지의 서재는 아직도 미스터리한 구석이..많아요..시골구석였는데 참 책은 많이 구해보셨거든요..그런데 쌓아놓거나 하지않으셨어요..그 많은 책이 며칠 있다 샥~ 사라진다니까요..!귀신같이..

해피북 2015-01-21 23:48   좋아요 0 | URL
ㅎㅎ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ㅎ 집에 책이 많으셨다니 참 부러운 추억담이예요 저는 제가 제미래의 아이에게 만들어 주고픈 추억이예요ㅋ

[그장소] 2015-01-23 23:22   좋아요 0 | URL
아..꼭 좋은 서재 만들어 주시게될거라고..^^

[그장소] 2015-01-23 23:31   좋아요 0 | URL
읽어보시면 아..이런 느낌이구나..하실거라는..앞에 cyrus님 글 도 독서록있더라고요.참고 좋던데. 이런 분위기..베케트를 읽고
나면 신과 인간을 생각 하게된다고..ㅎㅎ

[그장소] 2015-01-2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ㅋㅋㅋ

[그장소] 2015-01-22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또 아..진짜..시르다..이거저만 그래요?
울고싶어..ㅠㅠ; 잉...몇번씩 앱 나가는거...또..이어쓰기..매번..이런다니까요..
책관리..정말 잘해야하더라는 얘길 했어요.
아..폰을 완전히 껏다가 다시 전원을 켜야했어요.너무 뜨거워지면..더 앱다운이 심해지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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