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해피의 처음 프랑스 자수 - 기초부터 중급 스티치까지 다양하게 활용한 사계절 자수 소품 취미의 발견 2
김민아 지음 / 한빛라이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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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는 학창시절에 수행평가로 한 게 다인 듯한 나에게 온 책은 바로 <헬로해피의 처음 프랑스 자수>다.이 책은 자수에 필요한 도구부터 도안, 기초, 고급자수까지 만날 수 있는 책이다.

 

 

 

 

 

헬로해피의 처음 프랑스 자수

한빛라이프

 

 표지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자수 작품이 눈낄을 끈다. 자수에 필요한 용품이 담겨 있는데 호기심을 자극한다. 프랑스 자수의 기초, 자수 도안과 소품만들기 두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자수 소품에 대한 부분에 보면 시작의 설렘, 살랑이는 즐거움, 소소한 낭만, 따스한 위로를 주제로 갖가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만 보아도 얼른 만들고 싶은 욕구가 불끈 솟아 오른다. 

 

 

 

 

 

도안 옮기는 것부터 21가지 스티치와 매듭, 자수 마무리의 전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나 스티치와 매듭은 자수의 기본인데, 이런 것들을 기초부터 섬세하게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고 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소품에 따른 재료를 소개하고 만들 수 있게 순서대로 알려주니 좋다. 아쉬운 점은 이런 재료를 좀 더 저렵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소나 전화번호도 함께 소개하고 있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다.

 

 

 

 

 

도안도 다양한 편이고 아기자기 귀여운 자수를 놓을 수 있는 소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후반으로 갈수록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들은 더욱 예뻐보인다. 간만에 예쁜 소품을 만들어 보고픈 욕망이 불끈했으나 근처 프랑스 자수 판매점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가득이다.  사실  책에 간단한 키트 하나가 들어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작은 것이라도 책 속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면 좀 더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취미로 하시거나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아기자기 귀여운 소품들을 더 만들어 볼 수도 있고 변형해서 더 멋진 소품을 만들 수도 있을 듯하다.


취미로 하시는 분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재료를 활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재료 구매부터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쁜 소품들을 보면서 마음은 가득한데 소량의 재료 구매가 쉽지는 않아서 아쉽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 작품은 손수건 도안인데 책에 나오는 것은 아니고, 책에서 소개한 스티치를 활용한 것이다. 물론 모두 나의 솜씨는 아니고 엄마의 솜씨가 곁들여진 작품이다. 나이들어 자수를 해보니 눈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 좀 익숙해지면 괜찮아지려는지 모르겠다. 예쁜 소품을 만들기 쉽지 않지만 조만간 꼭 책에 나오는 소품 하나는 만들어보려는 의지를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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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영어 하나하나 알기 쉽게 : 시제.가정법 Real 영어 하나하나 알기 쉽게 3
데이비드 세인 지음, 다카야마 와타루 그림, 김인아 옮김 / 꿈결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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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영어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으나 잘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시제, 가정법은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제대로 알아가면 좋을 듯하여 <Real 영어 - 시제,가정법편>을 만났다. 우리집 그녀 역시 문법에 약해서 함께 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Real 영어 하나하나 알기 쉽게

시제, 가정법

꿈결

 

 Real영어는 모두 4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만화로 나오는 부분이 있다보니 주인공들도 있고 문법과 관련한 책이지만 이야기 같은 느낌도 있어서 좀 더 쉽게 시제와 가정법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시제와 가정법이기에 3~4컷 정도의 만화가 기본적인 내용을 먼저 전해주는데 만화속에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다가가기 쉽다. 그 다음 만화 속에서 나왔던 문장을 가지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내용과 더불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차이점들도 알려주고 있다. 대표 문장을 가지고 조금씩 변형해보는 연습을 해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문법을 시각화 한 부분이다. 아무래로 글로 풀어낸 것보다는 기억에도 오래 남고 이해하기도 더 쉽다. 그림과 함께 문장을 통해 변화를 찾고, 그 변화를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간단한 퀴즈를 통해 직독이 아닌 의역이 필요한 부분도 알아낼 수 있으며, 같은 단어라도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는 영어는 상황에 따라 달리 해석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약 50가지에 해당하는 패턴을 하나하나 알기 쉽게 만화로 만나볼 수 있어서 어렵다고 생각되던 가정법을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우리집 그녀 역시 줄글로 된 책보다 이렇게 눈으로 보고 연습할 수 있는 책을 좋아하다보니 가끔씩 찾는 책이 될 것 같다. 시제보다는 가정법이 복잡하고 영작을 할 경우 헷갈리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매번 점검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 말이 뉘앙스가 조금씩 다르다 보니 그것을 영작으로 만들 때 역시 신중해야 한다. 만화를 통해 직관적 이미지를 제공하고 이해를 돕는 Real영어로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좀 더 쉽고 재미있는 영어를 이미지로 만나는 것, 이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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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수필 아름다운 우리 수필 1
법정(法頂) 외 지음, 이태동 엮음 / 문예출판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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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은 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는 것 이외에 따로 만난 적이 거의 없는 듯하다. 수필집을 읽었던 것이 거의 15년 전인 듯하다. 가뭄에 단비와 같은 <아름다운 우리 수필1>을 만났다.

 

 

 

 

아름다운 우리 수필1

이태동 엮음

문예출판사

 

 

 이 책에는 우리나라 수필이 50여편 담겨있다. 주제별로 사색, 자연, 삶, 생활로 나누어 실었는데 매우 익숙한 작가들이 이름들이 나를 학창시절로 이끄는 듯하다. 교과서에서 만났던 수필은 물론 처음 접하는 수필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아주 짧은 내용 속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수필은 우리를 사색의 시간에 잠기게 한다.  작가들마다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솔직담백하게 담겨져 있어 좀 더 생각이 깊어지게 된다. 같은 사물이라도 바라보는 이들에 따라 생각이 달라진다는 것을 수필을 통해 더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이제껏 접한 수필이 그닥 많지 않다보니 50여편의 수필을 보는 동안 이렇게 많은 한국의 명수필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분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라 한 편 한 편 설레이며 읽었던 것 같다. 학교에서 수필을 배울 때 붓 가는 대로 쓰는 것이 수필의 가장 큰 특징이라 쓰기도 쉽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히려 짧은 길이 속에 오롯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담아야 하다보니 더 통찰력이 필요한 장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양하의 <나무>, 피천득의 <수필>, <인연>, 민태원의 <청춘예찬>, 이희승의 <딸깍발이>등의 익숙한 수필들은 학창시절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만날 수 있었고, 법정의 <무소유>는 욕심많은 현대인이나,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사색, 자연, 삶, 생활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으로 우리와 가까이 있는 소재들이다. 이 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지나치고 마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주옥같은 우리 수필을 통해 생각의 깊이를 더함으로써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여유있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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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특파원 잭 런던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1
설흔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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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혀 모르던 인물 잭 런던에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로 <조선 특파원 잭 런던>을 만났다. 서해문집에서 나오는 역사서를 몇 가지 만나보았기에 더 보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청소년을 위한 역사소설이라 우리집 그녀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조선 특파원 잭 런던

설흔

서해문집

 

 이 소설은 조선에 전쟁을 취재하러 온 기자 잭 런던과 영어를 잘하고 도벽이 있는 소년 만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만영과 잭 런던이 함께 한 시간을 아주 짧다. 잭 런던은 울프라 불리우고, 만영이는 영보이가 된다.  당시 조선은 러일 전쟁의 희생자가 되어 있는 시기이고, 잭 런던이 왔을 때에는 조선은 오히려 평화로운 겉모습으로 어디에서도 전쟁의 현장을 만나볼 수 없다. 그런 그는 영보이를 통해 전쟁에 가까이 가려고 하지만 현실을 그를 막았다. 울프와의 만남을 통해 영보이는 단기간 성장한다. 울프의 경험담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그 짧은 기간 동안 울프가 가진 조선에 대한 생각에 동의는 할 수 없었다. (더러운데 흰 옷만을 입는다는 것이나, 부지런하지 않고 느리다는 등등)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는 조선에 대한 안타까움을 곳곳에서 보여주며 그가 비숍여사의 책을 통해 알게 된 조선에 대한 생각에 동조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그가 조선을 취재하면서 남긴 기사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팀이라는 이름 아래 점차 가까워지는 그들의 모습은 서로 다르지만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조선에 있던 일본인들의 애매모호한 행동들은 그들의 국민성을 보여주는 작가의 또다른 시각이 아닌가 한다.  스스로 울프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간 영보이.. 울프와 같은 삶을 꿈꾸며 살아왔지만 결국 조선으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을 통해 은근한 애국심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실제 인물이었고 조선을 방문했던 잭 런던에 대한 호기심으로 만들어진 소설이지만 만영이라는 허구적인 인물을 통해 1904년 당시 우리 조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조선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던 만영이지만 조선으로 가야하는 마음을 가게 되는 것을 보면서 결국 조국은 우리가 마음을 두는 곳임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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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뤼후이 지음, 김소희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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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문과 소설을 읽었던 터라 조금은 여유롭게 읽고 싶은 마음에 에세이 <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라는 책을 만났다. 제목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주저없이 읽었다.

 

 

 

 

 

 

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밝은세상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 너, 사랑, 낯선 이, 어리석음, 역경, 세상...나로부터 세상까지 모두가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세상을 바라 본 이야기를 과감없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한 곳이고 , 많은 이들이 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은 사회적 인간이기에 혼자 살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우리는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데 그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화들을 소재로 작가가 느끼거나 생각했던 것들을 들려준다.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똑같은 일을 달리 생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 속에서 우리는 공감도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을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배운 작가의 노하우를 우리는 배운다. 이야기 속에서 때로는 엉뚱하게 들리는 일화들도 읽고 나서 생각해보면 전혀 엉뚱하지 않고 이해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우리가 가졌던 고정관념이 깨어지는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는 용기, 배려, 거절등이 필요하며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하는 것이 처음에는 남에게 상처를 주는 듯하나 결국은 상대방과 편해지는 길임을 알려준다. 각박하다고 생각하는 현실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따뜻함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될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음을 말한다. 끝없는 행복이나 끝없는 절망이 없듯이 긍정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로 부터 우리는 사랑을 받고 있고 운명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세상을 따뜻한 곳이고 우리는 그 속에서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닌가 한다. 이 에세이를 통해 나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세상이 살아갈 만한 곳임을 깨달았다. 왠지 따뜻함 속에 푹 빠졌다가 나온 느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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