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손탁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3
정명섭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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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인 인물 중 한 분인 미스 손탁... 사실 이 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 더욱 궁금했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 서해문집의 <미스 손탁>이다. 이 소설은 역사적 인물인 손탁을 통해 조선을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혼란스러웠던 대한제국의 시기를 만나본다.

 

 

 

 

 

미스 손탁

정명섭 장편소설

서해문집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소설 <미스 손탁>은 러시아 인물이지만 조선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담긴 책이다. 손탁 호텔은 일반적인 호텔과는 달리 국빈들을 주로 모시는 호텔로 손탁 빈관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곳은 주인 손탁이 어느날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손탁호텔 보이로 일하게 된 배정근, 그 옆 이화학당 학생, 이복림, 의문의 인물 황만덕이 손탁의 행방을 찾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이다. 친일파의 소굴에 빠져있던 대한제국의 모습과 당시 조선을 좌지우지 하려는 일본인의 모습도 드러난다. 그 속에서 미스 손탁은 조선을 위해 아주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역사적 사실이 분명한 헤이크 특사 파견등을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로움을 더해주는 부분이 있다. 손탁 여사 이외에 헐버트, 베베르, 양기탁, 이완용등 역사에서 만났던 인물들이 등장함으로써 소설이지만 생생한 역사적 현장감을 느끼게끔 해주는데, 이 당시 외국인이지만 우리나라 조선을 더욱 사랑하고 지키려 하는 인물들을 통해 애국심과 사명감을 붇돋워주는 책이다. 배정근과 이복림이 함께 손탁의 행방을 찾아 움직이는 모습에서 조선의 근대화의 일부를 만나고, 당시 나라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실제 있었는지는 모르는 제국익문사의 활약도 놀랍다. 우리의 아픈 근대사를 실존 인물과 사건등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려낸 <미스 손탁>은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하여금 역사는 우리의 노력에 의해 바뀔 수도 있고,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또, 우리 역사의 일부분을 통해 우리의 근대사를 제대로 알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역사적 이야기를 인물들의 반전을 통해 흥미를 일으켜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해주는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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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직업 멘토 - 나의 미래를 만나는 열한 번의 여행
김미현.주우미.홍상만 지음 / 북캠퍼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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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미래를 만나는 열한 번의 여행... 워낙에 진로와 직업에 관한 내용들이 참 많은데 그 중 북캠퍼스에서 나온 <진로와 직업 멘토>라는 책을 만났다.

 

 

 

진로와 직업멘토

북캠퍼스

 

 열한 번의 여행이라는 의미는 11명의 멘토와 만난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이 11명 등장하는데, 그중 한국인이 3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뿌듯한 느낌이 있다.

 

 

 

 

 

 

 

 이 책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 11명이 어떻게 살아왔으며,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어떠한 열정으로 일을 해 왔는지 보여줌으로써 어떤 마음가짐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직업을 선택해야하는지 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각 인물들이 현재의 자신을 이루어내기까지의 겪었던 일들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하기에는 결코 쉽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꿈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어내는 것에는 노력이 필요하며, 자신만을 위한 일보다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줌을 알려준다. 또한 단순한 성공이 아닌 그들이 가진 올바른 생각이 그들을 발전시켜 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이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삶을 지향했기에 사람들에게 호응과 관심, 협력을 얻어낼 수 있었다. 편견과 차별이 넘치는 세상이지만 누군가는 나를 알아봐주고 지지하며 믿어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면 한다. 이 또한 현실에서 쉽지 않지만 실력으로 나를 내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 노력이 있다면 어렵지 않을 듯도 하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 특별함을 보여준다면 세상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동물학자 제인 구달,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통해 열정을 가지고 연구하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음을 배우고, 기생충학자 서민, 자동차 디자이너 이상엽을 통해 기본방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울 수도 있다. 이들이 살아오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진로를 선택하고, 나아가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진로와 직업, 직장, 돈, 삶에 관한 11개의 질문을 이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로 만날 수 있는 <진로와 직업 멘토>는 십대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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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책 -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기억의 레시피
이성희.유경 지음 / 궁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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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요즘 자주 발생하다보니 제대로 알 필요가 있는 듯하다. 이 병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주변에서 직접 보게 되니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영화로도 나왔던 <엄마의 공책>은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와 대처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엄마의 공책

궁리

 

 

치매란 모두를 힘들게 하는 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사람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기억의 레시피<엄마의 공책>은 차가운 현실에 대한 따뜻함을 한 자락 보여주는 책인 듯하다. 치매가 시작되는 초기부터의 이야기를 한 가족을 모티브로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단순히 치매환자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아닌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것들을 먼저 이야기 하고  등장인물을 통해 치매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간다. 그 스토리와 연관하여 치매환자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일반적인 책들과는 차이가 있다. 한 마디로 영화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들을 함께 공유할 수있게 해준다. 치매 환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에 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필요로 하는 현실에 공동체 역할의 중요성을 알려줌으로써 우리사회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조금은 치매에 대한 무거움을 덜어주는 듯하다. 치매환자를 무조건 병원이나 요양원에 맡기기 보다 우리의 가족의 한 사람으로써 오랫동안 기억하며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지침서라 도움이 되는 책이다.  분리된 삶보다 함께 하는 삶이 더욱 좋은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에 적극 공감한다. 환자가 있건 없건 간에 우리가 알아야 할 치매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숙지하고 있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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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사양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6
다자이 오사무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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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된 책이 <인간 실격>이다. 오곡독서모임에서 선정된 책인데 우리집 그녀도 읽고 싶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책이다.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문예출판사

 

 이 책은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인 소설의 그의 인생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이 뛰어난 그가 어릴 적부터 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기에 그가 사물을 인지하고부터 그는 언제가 자신의 보이지 않았다. 남에게 보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그가 서서히 무너져 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것들을 부정한 채 상실감에 빠진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다. 이는 처음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끔 만들었다.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풍부했던 그에게 두려움의 기저에 있었던 것을 무엇이었을까. 이는 책의 마지막즈음에 드러나 궁금증을 야기하며 책을 읽게끔 만든다. 그가 불우한 삶을 살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그가 꿈꾸던 세상, 즉 유토피아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속에서 세상의 부정적인 측면을 만나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문제점들을 속속들이 내보이면서 허무주의를 보인다. 스스로 인간이 아님을 선언하는 그의 모습이 참으로 놀랍다. 폐인, 광인도 아닌 인간실격... 그는 또다른 삶을 살 수도 있었겠다는 안타까움이 마음속에 남는다. 그가 살았던 시대, 사회, 공간, 환경들은 그를 불행하게 만들었고, 벗어날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삶이 잘 드러난다.
 전반적으로 우울한 느낌의 책이긴 하지만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와 더불어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개인의 모습에 담아내어 흥미롭다. 한 인간이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라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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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소년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2
한정영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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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았을 때 언뜻 떠오른 인물은 장보고였는데, 이 소설에서의 소년은 조선의 평범한 아이였다. 나라가 지켜주지 못했던 한 소년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바다는 세상 모든 곳은 통하는 길.
바다를 꿈꾸는 건, 세상을 꿈꾸는 것.

 

 

 

 

바다로 간 소년

서해문집

 

 

  어부였던 아버지가 다친 일본인을 구해주면서 일을 꼬여만 가고 결국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화자로 중국으로 가게 된 소년이 있다. 어진 정치, 백성을 위한 정치로 유명한 세종시절을 배경으로 한 것이 참으로 의외였다. 평민이었던 이 소년에게 특별한 능력은 바로 언어에 대한 것이었던 이유로 그 소년은 조선에서와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타국에서 나라에 대한 분노를 품고 살았던 그는 장영실과의 만남 후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위험한 일을 하게 되는데, 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흡인력 있는 소설이다. 또, 역사적으로 알고 있던 <혼일강리역도지도>, <대명혼일도>, <영애승람>등을 통해 사실적인 생동감을 주기도 하며, 당시 우리 조선이 원하던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긴장감으로 풀어내었다. 이 소설에서 해명이 마음 졸이며 보았던 지도를 통해 세상을 꿈꾸는 것은 헛된 것이 아니며, 세상은 넓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이었던 시대를 생각한다면, 이는 시대를 앞서는 생각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우리가 꿈꾸던 세상은 당시와는 달랐다는 것, 깨어있는 생각을 했던 이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넓은 세상을 나아가기에 바다는 그 중심에 있었다. 세상을 통하는 길, 당시는 바다가 유일한 통로가 아니었을까.
 나라에서도 보호받지 못했던 한 소년의 삶을 통해, 우리 조선 사람들의 생각과 그들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해명은 평범한 조선의 소년을 대표하는 인물이지만, 호기심이 많고 무엇이든 배우려 하며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주저하지 않고 결국 꿈을 이루어나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조선이 독자적인 나라를 꿈꾸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바다를 품은 소년 해명이 배를 타고 세상으로 나아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가 더욱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미완으로 남긴 결말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이 소설은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들이 꿈꾸던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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