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어른을 위한 나태주 동시
나태주 지음, 윤문영 그림 / 톡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동시는 마음의 샘물입니다.

샘물 중에서도 사막 가운데에서 만나는 오아시스 입니다.

우리가 사는 하루 하루가 늘 기쁘고 좋은 것만은 아니지요.

때로는 불안하고 불행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동시를 드립니다.

어두운 마음을 동시의 등불로 밝히길 바랍니다

살아갈 힘을 내길 바랍니다.

사는 일이 짜쯩스러울 때 부디 잠시 쉬며 동시를 읽을 일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이 생길 것이빈다.

다정한 손길이 마련될 것입니다.

동시는 아이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어른에게도 필요합니다.

엄마 아빠와 아이가 손잡고 서로의 마음을 느꼈으면 합니다.

 

 

 

사랑에 답함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의 의미를 충분히 담고 있는 동시이다.

어려운말 사람마음을 혹하게 하는 그런 버지르한 말 말고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은은함과 감동으로 우리에게 스며드는

그런 마음이 생기게 하는 그런 시이다.

이시를 읽고 나 역시 사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아이들과 우리 가족이 함께 사랑하며 앞으로를 지내길 기도한다.

 

 

 

어린아이


예쁘구나

쳐다봤더니

방긋 웃는다


귀엽구나

생각했더니

꾸벅 인사를 한다


하나님이 보시는

그 나라가

따로 없다.


어린 아이의 미소가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시이다.

그냥 아이들을 보고만 있어서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든다.

 

 

 

아기를 재우려다


아기를 재우려고 엄마가 아기를 끼고 누우면

아기의 숨소리가 너무 고와서

아기의 숨결이 너무 향기로와서

엄마는 그만 아기보다 먼저 잠이 들고

아기는 잠든 엄마 곁에서

방글방글 웃고 있다

엄마가 아기를 재우는 것인지,

아기가 엄마를 재우는 것인지......



이건 정말...

엄마들의 피곤한 일상을 대변하는것 같다..

아가는 그냥 웃고 울고 자고 하면 다 이쁜데...

엄마는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처음이라 엄마가 더 힘든가보다...

아기를 재우려다 엄마가 잠든일 참 많았다...

그런 엄마의 피곤함과 고단함을 아는듯

아기는 엄마 곁에 가만히 가만히 놀고 있다.

 

 

 

 

 

 

아가야 미안해


아가야 미안해

곱게 잠든 네 얼굴을 보며

엄마가 더 미안해


엄마가 왜 너에게

화를 내고 꾸중을

했는지 모르겠어


끔나라에서라도

꾸중 듣지 말고

웃으며 뚜어 놀아라


내일 아침 네가

잠에서 깨어나면

엄마가 더 잘해 줄께



참 많이 내마음같은 표현이다.

엄마인 내 마음에 들어와 보기라도 한듯한....

아이를 바라보는 나에 시선들을 담고 있어서

더 정겹게 느껴지고 하고...

아이가 잠든 모습을 보면서 나는

매일 이렇게 반성한다.

잠잘때가 젤 천사같다고하는데...

정말...

내 마음을 담은 듯한 그런 시들...

 

 

나태주 시인의 동시집은 그런것 같아

일상이지만...그냥 지나쳐자는 일상들과 생활들을 마음속에 묻지 않고

잔잔하게 마음을 자극하듯 감성을 드러내게 하는 그런 따뜻한 마음의 동시집

내가 이런 마음이였는데....

하며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한편에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그런 잔잔함이 있어서 너무 좋다.

세상에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해 준비한

세상의 이야기를 내 마음속에 묻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요는

모두가 꽃이야~

그냥 지나가다 한번 들었는데..

음이나 노랫말 목소리까지 너무 머리속에 담겨버린 그런 국악동요이다.

가사말이나,노랫말 음속까지 너무 이쁘고....

듣기도 좋고 한번 들으면 하루종일 흥얼거리게 하는 그런 노래이다..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노래라서 아이들이 들어도 어른들이 들어도 너무 좋은 노래...

나태주 시인의 시집과 참 잘 어울리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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