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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그 - 챔피언에 도전한 꼬마 돼지 이야기 ㅣ 호랑이꿈 그림책 5
빅토리아 제이미슨 지음, 이윤정 옮김 / 호랑이꿈 / 2024년 6월
평점 :
[올림피그] - 빅토리아 제이미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 더더욱 열심히 사는 건 포기하게 되기 일쑤다.
팬데믹을 겪으며 삶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다.
세상은 살기 더 어려워졌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많은 미디어매체들에 성공한 사람들이 소개된다.
이 사람들이 특별해서일까?
물론 특별한 부분도 있겠지만, 하나의 일을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마땅히 성공이란 상패을 얻은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거저 얻는 성공이란 없다.
기회도 준비된 자들에게만 찾아오듯이
남들이 놀 때,
최선을 다한 자들,
잠을 줄여가며 노력한 자들,
하루하루 시간을 쪼개가며 체계적으로 활용한 자들,
위의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언제든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올림피그에 나오는 주인공 “통통이”가 이러한 자질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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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는 돼지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매일매일 열심히 연습하고 최선을 다하였다.
그러나, 달리기 시합에서도 장애물 달리기, 레슬링, 권투, 다이빙
그 어느 하나에도 우승하지 못한다.
마음이 상한 통통이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도망을 친다.
이에 통통이 엄마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통통이는 완벽하지 않지만 저에겐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아이랍니다.
엄마는 널 사랑해. 노력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단다.“
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통통이는 포기 하지 않고, 마지막 체조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참여한다.
물론, 메달 하나 따지 못했지만 통통이는 아주 중요한 걸 깨닫게 된다.
”이번 올림픽은 다음 겨울 올림픽을 위한 끝내주는 연습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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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 책은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법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도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 통통이가 한 경기만큼은
우승을 하는 장면이 그려질 줄 알았다.
하지만 통통이는 어느 한 경기에서도 우승은 커녕 꼴등만 하였다.
뻔하지 않은 이야기가 반전 아닌 반전이랄까...?ㅎㅎ
물론 우승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아마도 책에서 우승한 모습이 그려지지 않은 것은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함이 아닐까?
무엇이든 첫 시도에서 우승을 바로 해버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고 그게 더 당연하다는걸 알려주기 위함이 아닐까?
무수히 많은 연습을 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여 정상에 도달하는 것.
통통이의 마지막 말인 ’다음 올림픽을 위한 끝내주는 연습‘이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지만 실패를 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또 도전하는 정신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필요한 자세지 않을까싶다.
어려움은 언제든 닥칠 수 있다.
실패 또한 자주, 번번이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요즘 말로 갓생을 살 자격이 주어진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통통이같은 내가 되길,
모두가 통통이가 되길 바라본다.
[호랑이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