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도하타 가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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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도생을 해야 하면 앞날이 보이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그 불안한 마음에 등대와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 책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환자들의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에 가까워서 읽기에 좋았고, 많은 위안과 힘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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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나카야마 유지로는 여러 매체에서 글을 쓰고, 소통을 하는 일본의 의사다. 그래서 문체가 에세이를 쓰는 작가 같은 부드러움이 있었고, 의사의 인턴 시절이나 병원의 현장감을 잘 표현하였다. 의학적인 용어가 가끔 나와도 정말 쉽게 등장인물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병원이나 의사의 일상이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할 것이다.

내가 실제로 병원에서 인턴을 한 듯한 생동감 넘치는 체험을 한 듯하다. 의사들은 환자의 육체를 치료하고, 회복하는 환자에게 정신적인 치료를 받는다. 병원에 가면 의사들은 왜 무표정에 무뚝뚝할까? 그에 대한 이해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의사의 감정이 드러나는 순간 환자나 환자의 가족들은 더 많은 고통을 받을 수 있고, 의사는 환자나 가족에게 선택을 하는 사람이 아닌 선택을 할 수 있는 권환을 위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들은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이 작은 일에도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이다. 다만, 의사라는 직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일에 대한 사명감이 있어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적으로도 강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병원장이 VIP를 먼저 치료하라는 병원장에 맞써 싸우는 의사를 영웅으로 묘사를 한다. 감성적으로 볼 때는 의사의 행동이 옳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그게 옳을까? 심장은 의사의 편이지만 몸은 병원장에게 가는 게 현실이고, 이 부분은 연차가 쌓일 수록 당연해진다. 처음에는 돈 앞에서 사람을 차별하는 매정한 사회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꼭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힘들게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이 되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류지는 울적했지만 어쩌면 모두가 류지이거나 류지와 같은 상황을 경험하는 건 아닌가? 우리 모두 인턴이었다. 힘들고 좌절스러운 현실이어도 이를 이기고 인턴을 졸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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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담배 한 모금 참았을 뿐인데 -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네 가지 비법
박재휘 지음 / 니어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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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담배 한 모금 참았을 뿐인데, 48p

정말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사람이 적은 곳에서는 지나가다가 마주치면 인사를 한다.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나라랑은 다른 환경인 경우가 많지만 정겹고, 좋았던 기억이 많다.


제목이 매우 친근하고, 강한 인상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30년간 외교관으로 일을 한 분으로 대한민국의 성장을 해외에서 몸소 겪고 느낀 분이다. 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오래 근무를 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추억과 경험을 하였고, 자녀나 조카에게 말을 하는 것 같이 편한 문체를 구사하였다.

남녀노소에게 도움이 될 책이지만 특히 사회생활을 하기 전인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청년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지키지 않는 예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사실 다른 인종, 언어, 문화의 사람들을 만날 때 매우 큰 벽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또한, 서양권에서는 우리나라나 아시아처럼 윗사람 공경의 문화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단지, 언어의 차이로 존대어가 아시아보다 덜 발달을 하였을 뿐이고, 개인의 자유를 더 강조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 기본적인 예의는 거의 비슷하고, 느끼는 감정도 비슷하다.

오히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우리나라보다 유럽이나 미국이 더 기본적인 예의를 잘 지키는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서양권에서 오히려 인사를 더 잘하고, 부딪히면 사과도 더 잘한다.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에서 그냥 묻어가는 경우도 많아서 조금 안타깝다. 이런 부분 하나하나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나도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새벽에는 거리에 사람들이 적어서 일 수도 있지만 만나는 청소부, 식당 주인, 버스 기사, 출근하는 웃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사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나라와 도시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갖게 되었다.

어디를 가더라도 늘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행동이나 말은 늘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기본적인 예의를 잘 지켜야 한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기분이 바뀌고, 하루가 바뀌고, 인생이 바뀔 수 있다. 편하게 읽은 책이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된 책이다. 자신의 사소한 행동, 말투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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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담배 한 모금 참았을 뿐인데 -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네 가지 비법
박재휘 지음 / 니어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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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기분이 바뀌고, 하루가 바뀌고, 인생이 바뀔 수 있다. 편하게 읽은 책이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된 책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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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 - 그들은 왜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나는가?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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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100km만 가도 북한 한복판인데 1만 킬로미터를 우회해서 힘들게 오는 대한민국으로 오는 탈북민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까? 자유와 인권의 중요성과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책이었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런 책을 낸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모두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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