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브루클린
제임스 맥브라이드 저자, 민지현 역자 / 미래지향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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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환경이지만 희망이라는 가치를 보여 주는 이 소설이 매력적이다.


감성적인 책의 표지와 구글링으로 본 브루클린 브리지는 정말 낭만적이었다. 우리가 아는 전설적인 복싱 선수인 '마이크 타이슨'이 브루클린 출신이고, 이 소설에 나왔다면 어린아이로 나왔을 것이다. 브루클린은 매우 험한 동네였고, 각 인종마다 대립이 있고, 범죄가 많은 동네였다고 한다. 타이슨의 어렸을 때 친구들도 거의 감옥에 다녀오고, 20살이 되기도 전에 죽는 친구들도 부지기수였다고 하니 약간은 두렵다.


사실, 미국의 정서나 문화나 뉴욕에 대해서 좀 더 알면 더 몰입감 있게 읽었을 수 있었겠지만 웃다가 울다가 감동을 받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고, 인간은 누구나 선한 마음이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뉴욕으로 온 이민자들은 힘든 삶을 살아야 했다. 마약조직의 계획으로 마약과 술에 찌들면서 희망이 없는 동네가 되고 있었다.


마약으로 인하여 서로 다른 인종과 조직들이 얽히면서 늘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지만 이 곳을 한대 묶고 화합을 시키는 건 파이브 엔즈 교회와 폴 자매와 앨리펀트의 어머니 같은 어르신들이다. 작중 주인공인 스포츠코트는 한심하고, 코믹해 보이지만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가장 행복한 사람일 수 있다. 스포츠코트가 딤즈에게 총을 쏜 건 잘못했지만 그가 재능을 썩히지 않고, 브루클린을 벗어나서 재능을 펼치라는 뜻에서 한 게 아닐까 싶다.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시기에 서로가 교회와 치즈 등의 매개체로 서로 화합을 하고,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이었다. 작가 본인이 그 당시에 브루클린에 살았던 경험이 그 험악한 상황들을 유머와 코미디로 승화를 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썼던 게 아닌가 싶다. 지금의 브루클린은 당시의 브루클린보다 훨씬 더 살기 좋아지고, 안전해진 건 소설이 단순히 소설이 아니라는 방증이고, 인간의 선함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따뜻함이 그리우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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