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마음처럼 아이를 잘 키우는 건 쉽지 않아요.
이왕이면 좋은 것, 잘하는 것을 더 많이 가르치고 싶지만,
못하는 것 마저 360도 거울로 다 비춰지며 아이는 그 모습을 보며 자라고 있어요.
어느새 수영을 배울만큼 자란 아기 펭귄,
엄마는 바다에 가서 수영을 가르쳐야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왜냐하면 엄마펭귄은 물이 무서워서 수영을 못하거든요.
어머! 수영을 못하는 펭귄이라니! 의외지요? ㅋㅋㅋㅋㅋㅋㅋ
당연한 것 같은데, 당연하지 않은 것.
으레 다들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개인차가 있고 그 안에 어려움이 있는 것.
엄마로서의 제 삶도 그래요.
전 엄마들은 다 요리를 잘 하는 줄 알았어요.
십년정도 밥을 하다보면 삼시세끼 뚝딱 차리며 수월해질 줄 알았어요.
하지만, 메뉴는 늘 고민이고, 부엌에서 종종 거리는건 똑같네요. 제 능력이 정~~말 부족한 분야인데, 난 이런거 못한다고 파업할 수 없네요.
한 가정을 꾸려가면서 누군가는 맡아야할 몫이고,
먹여 살려서 키워내야할 새끼들이 있으니, 내가 못해도 하루하루 노력하며 해나가게됩니다.
마치 물이 무섭고, 수영을 못하면서도 아기에겐 수영을 가르쳐야하는 엄마펭귄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