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 자벌레는 남들과 달라서 이상한게 아니라, 달라서 좋다라며 이런 자신에게 상을 줍니다.
오므렸다 폈다 상.
날마다 달려서 새로운 곳에 닿는 나에게 주는 상.
와~~!!
달라서 좋은 걸 인정하는 모습도 이쁘고,
상 이름이 오므렸다 폈다 상이라니,
자신의 생긴대로 다니는 그 모양 그대로를 이쁘게 보는 거니, 찡~~ 감동도 있습니다.
뭔가 뛰어나거나 노력하거나 성취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생긴대로, 그 모습 그대로 숨쉬며 다녀도 그 자체로 귀하다, 이쁘다 상을 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 상이 너무 따뜻하고 고마운 상이더라구요.
우리도 마찬가지,
아이들도 마찬가지지요.
임신해서 아이가 나오길 기다리며,
심장소리에, 태동 하나 몸짓에 환호하고 기뻐하던 그 모습을 우리는 다 기억합니다.
잘 태어나준 것만으로도 우린 얼마나 감동이었었나요.
그 아이가 목을 가누고, 뒤집고, 걸음마를 떼는 그 순간, 얼마나 박수치며 대견해했었나요.
이 세상엔 크고 작은 사고도 많잖아요.
사실 우린 지금 이렇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축복받은 거지요.
애벌레들의 유
쾌하고 재미있는 상 이름도,
존재를 그대로 수용하는 상 내용도 감동이라 이 책을 보다보면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타인의 인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정으로 내부의 힘이 퐁퐁 솟아오릅니다.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낸 당신,
'이대로도 충분해 상'을 드립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 마음을 담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