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는.
띄엄띄엄 읽느라 전자책을 더 많이 봤으나, 뒤늦게 갖고 싶었던 책은 종이 책으로 구매 했다.
그럭저럭 익숙해지는 중.
좋았다가 나빠졌다가.... 고장 난 곳은 수리해도 자꾸만.
시야 [녹음의 관]
소장 하려고 종이 책 구매.
지지 [서녀공략] 전19권 완결.
중국 소설.
서자. 서녀들의 눈치 보며 살아남기? 드라마. 가족소설.
글이 풍기는 전반적 분위기는 .
마치 <대지> 같기도 하고 아주 오래된 드라마 <왕룽일가> 같기도 한 글이다.
작게 보면 한 집안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들을 서녀의 시선으로 담담히 풀어가는 게 주요하고. 크게는 그 가족이 궁중에 연관되어 그 상황에 따라 정치를 엿보기도 하며 '그때는 그랬어~' 라는 느낌 이다.
주인공을 제외한 등장인물 하나 하나 아주 깊게 파고든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심리 상태를 조금씩 보여줘서 때론 안타깝고 공감이 가는 상황 연출이 좋았던 글 이다.
다만, 현대에서 변호사를 했다는 설정은.
서녀로 불리한 시작을 한 타 작가 소설 명란이 처럼 고대의 사고방식에 거부감을 갖고 지식을 사용해 꾀 부리며 주관적 삶을 만들어 가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고대의 여인들 삶 그대로 답습하며 눈치 살피는 게 엄청 많아서 불필요한 설정 이였다고 본다.
요리나 복식 장신구 등등 설명에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좋기도 했으나, 겹치기는 패쓰 하며 읽기도 했다.
음모. 복수가 판치는 중국 소설을 봤었기에 '혹시 저 사람 나중에 흑막?' 이러면서 보긴 했으나 , 이런 잔잔하게 진행되는 글도 참 좋더라 .
결론,
전체적으로 상당히 재미 있었던 글이라서 완결이 많이 아쉬웠다. 외전은 갑자기 짤려버린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