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을 핑계로 게으름의 절정 기간 2022.  

기억을 짧게 정산해본다.   


2022. 하반기에는 전자책을 더 많이 구매하고 읽었다.  


나는 로맨스 글을 좋아하는데. 

근래 씬을 보이기 위한 성애 소설이 잔뜩 출간되고 그 아니면 찍어낸 듯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좀처럼 읽히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대 가족 위주의 드라마 요소가 많은 중국 소설을 읽게 되었고, 어찌보면 이전 아침 드라마 보다 더 막장 상황이 많은 그러면서 또 중독성 강한 이 장편의 시대물에 빠져들었던 나의 2022 이다.   


일단, 중국 소설 전자책 장편 읽은 글만 보면....




희행 작가의 [명문의녀]


여기도 그 빤~한 전생.빙의 설정이 들어있다.  

그런고로 다소 황당하고 비현실적인 상황이 많지만 고대에서 여인의 몸으로 의술을 행하고 좋은 연을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재미있어서 한권씩 모아가며 열심히 읽었던 글이다.  

작가의 초기작 이라는데 매끄럽지 않은 번역이 아쉬울뿐 대체로 잘 읽었다.  







희행 [문단주]   


회귀.복수.암투.

무너져가는 곳에서 살기 위해 먼저 배신자가 되는 선택.   살아 만 있다면 악녀라도 미움 받이라도 괜찮은 진단주.   

'알고 있는 자'의 특권으로 한발 앞서고는 있으나 참으로 고달픈 여정을 걷는 진단주인데, 그녀로 인해 유머러스하고 활기가 넘치는 글이다.   물론, 간혹가다 "재 뭐 믿고 저리 설쳐?" 하기도 했지만... 

황실을 향해 한발 쏘고~ 죽음도 불사해서 무대뽀 대명사 같기도 했던  그녀의 원톱 소설로 이 글도 재미있게 봤다.   딱 좋은 분량으로 마무리.  







희행 [초후]  

회귀. 복수. 능력녀. 계략. 로맨스 부재.  


희행 작가의 기존 작품들 보다 정치적 암투나 권력 다툼으로 인해 묵직함이 더 많았던 글이다.   진지함에 촛점을 두고 싶어서 였을까?   

다른 글에 간식처럼 살짝 첨가되던 유머와 로맨스가 이 글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이미 겪어본 자로서 운명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초소의 안간힘과 모르는 것이 더 많아서 무섭고 초조한 그녀의 불안감 등이 각 장마다 스며들어서 초소에게 몰입해서 봤다.   친절하지 않은 마무리가 아쉽기는 했으나 뒷맛이 강하게 남았던 글이다.   두번 세번은 더 봐야지~  









주소칠 작가의 [미남천금]  [사야천금]

코믹하고 가벼운 글이라서 부담 없이 읽었다.  그동안 봤던 중국 옛 시대물 글과 다르게 상당히 가볍다.  읽어보니 나는 여러 번 볼 것 같지 않은 내용이라서 소장보다는 대여가 좋았을 듯 하다.   뭐 이미 구매했으니 담에 한번 더 읽어 봐야지~ㅇ







  

서란화화[완여랑기]


농가물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초반에만 시골 생활.상업 그리고 출생비밀.  가내 암투. 등등 역시나 권력과 연결되는 스토리다.  

글도 엉성한 부분이 있고 번역도 버벅....

또한 너무도 빤~한 현대인의 고대로의 전생. 빙의 설정과   싸이코들의 반복되는 미친 패턴이 있으나, 깊게 생각 안하고,  라이트 노벨 보듯이 봤다.   

강한 짠내 풍기며 눈물샘을 자극하던 도입부를 넘어, 먹고 살려고 버둥대며 이리저리 궁리하던 초반과 장사하며 돈 모으고 인맥 쌓고 정을 다지던 중반까지 정말 잘 봤고 후반부는 좀 아쉬워하며 읽었던 글이다.  악연들은 빨리빨리 정리해버리자~  





 

심조실락적애청[일품용화]  

회귀.복수.성장.의녀.  앗, 너도? 


의술을 펼치며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내딛는 정금용이 매력적인 글.  

저러다 걸리지~ 싶게 경계심이 없는 것 같은 궁궐에서의 일들도 '듣는 귀'에 걸릴까봐 아슬아슬해서  재미있지만, 수많은 사건에도 굳건한 부부.  그리고 비타민 같은 아이들로 인해 기분 좋게 봤던 글이다.  








남도앵두[왕부명]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한 예지몽.  

절제를 아는 위성.  항상 처음처럼 겸손한 강밀.  열린 마음과 믿음으로 뒤를 받쳐주는 시부모님으로 인해 훈훈한 글이다.   큰 할아버지가 대단한 거지.   '단속반' 완장 끼워주자 ~ 

손가락도 길고 짧고 하니까.... 형제의 다른 마음 다른 배포는 어쩔수 없지!   그중에 숙부를 모델로 소설써서 대박난 놈이 더 웃기고 ㅎㅎㅎ

여기도 사람 사는 세상이라 악인. 나쁜 일도 있지만, 착실한 이들 비중이 높아서 어지간한 사건들은 해결되며 크게 긴장감 없는 글이라서 느긋하게 봤다.   






 

설산람 [초련전]  


능력녀.빙의.코믹  

미식가의 고대로의 빙의.  근데, 혼란스러워 하는 것도 없이 너무 적응이 빠른 그녀.   식충 생활로 지내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으나, 어디 사는 게 그리 만만하던가?   

이리 저리 연을 만들어 가며 갑이 되어가는 초련을 보는 재미가 좋고, 저 혼자 파르르 불타는 삼랑을 보는 재미는 보너스 였던 글 이다.   소장 구매했으니 담에 또 읽어야지~ 








천산다객 [여장성]  


회귀.복수.능력녀. 

화가나는 전생을 지나면 시원한 복수극의 현생이 펼쳐진다~  

가면속에서 정이 고팠던 화안이 안타까웠고 그리 약하던 이가 장군으로 성장하기 까지 글 뒤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분투했을 과정을 생각하면 짠내도 난다.   

그런데, 적당한 구멍과 허세가 귀엽다.   장군~   미안.    

과거 설정은 고구마인데 글은 시원스러워 잘 읽힌다.   독기 가득했던 [폐후의 귀환]과는 또 다른 여유있는 복수극이라서 묘하게 매력있던 글.   나는 다시 또 읽을 예정.   








곡류수 [농가자적고대생활]  

전생. 성장.

농가...에서 태어나 과거 공부하는 것이지.   그래도 농가물 인가?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그녀?   현대를 살아가던 여성이 고대 남자로 전생해서 공부도 하고 집안 생활도 개선해가며 성장하는 스토리.   

잔잔하게 재미있다.   과거 공부하며 각 단계 별로 일어나는 사건.  소소한 집안일과 주변 지인들의 상황 등으로 심심하지 않게 읽었다.    여기서 가장 판타지는 120.....








YJ자하선자 [전원소교낭]

농가...물..  농촌이지.   과수원 등장하고 과일 청 나오고... 

출생 비밀 . 현대에서 고대로의 전생.빙의

절대 권력은 마음도 없고, 눈도 없고, 오로지 계산기만 있을 뿐.   

정희 와 허자호는 너무 물렁거리고 독하지 않아서 주변이 더 독하고 얄밉게 보였던 글이다.   


버렸다며?   

근데, 호위(암위)가 같이 있었어?  그럼 범가에서 돌아왔을 땐 왜 왜??

왜 굶지 않고 학대 당하지 않게 도움은 안줬대!   정희가 혈색 돌게 다져놓고나니 필요할 때는 잘도 연락해서 이용해 먹더만.  허씨네 빌런도 쓰레기 였으나, 친가도 그닥...  허자호와 키워준 부모님의 사연이 더 필요함.  

 






전선[향밀침침신여상] 

판타지.신선계.

사랑의 원망을 품고 죽은 화신의 후계 금멱이 수경에 갇혀 정령의 몸으로 영력을 탐하다가 겪게 되는 일들이 재미있는 신화를 보듯 펼쳐진다.   하얀 도화지 위에 선을 긋고 색을 덧 입혀가듯  여러 연을 맺고 감정을 깨치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금멱을 보는 맛이 제법 좋다.   







겨울버들잎 [소광만] 


전쟁터에 있는 남편을 찾아갔다가 죽음을 맞이한 교소가 어린 소녀 여소로 빙의하며 겪는 일들이 여러 사건과 얽히면서 제법 재미있다.   소소한 집안내 암투가 있고 건드리기 무서운 권력의 세계가 있으며, 마냥 살벌하지만은 않은 다정함도 있어서 초반 몰입력이 좋다.    읽는 중~












희행 [군구령]


구매 해 놓고 스포를 쎄게 맞아서 묵히는 중.  










미야베 미유키 [미야베 월드 제2막]


그녀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첫 도장을 찍어 본다.




서러움을 안고 스스로를 지키고 강해지고 싶어서 만들었으나, 탐욕은 겹겹이 쌓여 또 다른 비극을 낳고 옷 속에 감춰둔 욕망은 괴수를 낳아 새로운 희생과 비극을 만들어 버렸다. 사람이 싫어 그런데 함께 있고 싶어.... [괴수전] 


자주 본듯한 설정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 모습이 살짝 우스운 <스님의 항아리>, 데록데록 눈알이 자꾸 떠오르는 <바쿠치간> 등등 단편 모음집 [그림자 밟기]에서 역시나 인상 깊은 작품은<그림자밟기> 였다.    

그냥 안스러움이 주르륵.... 참 얌전히도 물러 나는데 미야베 미유키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정함이다.  이 작품도 무섭고 섬칫 하기만 한게 아니라, 보듬어주는 마음이 인상적이다.  꼬마야 너는 무섭지 않아?   손을 흔들어주네.


그리고,

야금야금 . 

<뱅어의 눈> 가느다란 작은 몸에 눈만 커다란 뱅어의 눈을 보면 역시나 비슷한 생각으로 삼켜지지 않는 이들이 있구나.  하물며 작은 아이들을.... 어찌 !  '발작'으로 치부하기엔 잔인하고 너무도 끔찍한데 마음속 외침만큼의 벌을 줄 수 없다니 허무하잖아.    


외면받는 이들을 향한 다정한 마음이 돋보인 <도깨비는 밖으로> 등 오캇피키 모시치가 마주하는 아주 짤막한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모음 [맏물 이야기]는 여러가지 과일 맛 나는 알사탕 느낌이였다.   


마지막으로.   

한참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읽은 이야기는 [외딴집]은 가상의 무대 마루미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소동을 다뤘기에 무겁고 가슴 한편이 아릿하게 여운이 길게 간다. 

'바보'의 호 와 여자의 몸으로 히키테 견습으로 일을 하지만  '반편이'라는 우사의 사연만으로도 소금이 산을 이루는데, 그 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 역시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기에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해 먹는 이들도 그렇고 대의를 표방한 정의 인척 벌어지는 일들....  

다 태워버리고 무너뜨리고 !   마루미가 미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을 돌려보면 사방이 푸릇푸릇.

야외에서 그린 힐링하며 소소하게 즐기는 계절.   

5월이 훌쩍 사라진다.   

그렇게도 귀찮고 피곤하고 싫어 싫어 안가...를 외치더니...  신나게 셀카찍고 먹방 찍고 !

집~구~신은 여전히 집이 제일 좋지만,  어쩌다 여행도 좋기는 하구나.   단, 1주일 이상은 그래도 피곤해서 여전히 감당 안돼.... 방전.





카즈키 미야 원작 소설.

스즈가 [책벌레의 하극상 제2부 책을 위해서라면 무녀가 되겠어 6]

드디어 완성된 책에 감동하는 마인들~

소설보다 한참 느리고, 만화도 2부.3부.4부가 동시 연재라서 이제서야 2부 6권이라니 참 더딘 느낌이지만.   

뭔가 몽글몽글한 감성이 강한 파트라서 2부만의 매력이 좋았다.  










나가베 [바깥 나라의 소녀9]   

묘하게 철학적인 판타지 만화.

누가 누구를 구속할 것이고,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 할 것인가.








로나 [송혼의 소녀와 장례여행6]





 



휴우가 나츠 [약사의 혼잣말11]







 



암향 [재성원령기]   

중국 로맨스 소설.   꿈.  고대 배경.  집안 내 암투. 국가 권력 다툼. 상업. 성장기.   


 

 

공공 화수분이며 곳간이 되어버린  부원령의 차분하고 냉철한 대응이 기특하고, '정의파 응석쟁이' 초구기가 좋았던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께 좋은 날을 맞이하기 참 어려운 거.

내가 좋을 때 네가 힘들고, 네가 맑을 때는 내가 지쳐있고... 

   

고장 난 곳을 서로 수리해가며 모두들 조금씩 회복 중.   그리고, 봄이 좋기는 하구나.  

꽃 바람에 들썩 거리더니 산에서 바다로 한 방향으로 다니며 그린 힐링~   

결론, 책은 전자책으로 아주 쪼~꼼만 읽음.  






다나카 요시키 [창룡전9]   


잊을 만 하면 한 권  나오네.   완결까지 가보자 ~






 




박영 [만추 여관]


예약구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월이 지나서 4월.   

 

망가진 곳을 고치고 또 고쳐가며 지내다보니 시간이 후다닥 지나고 다시 또 매화며 벚꽃... 연한 수채화 파티다.   

그래서 또 핑계 !

눈이 바쁘다 보니 산책길에 듣는 것과 잠자기 전 짧은 페이지 넘김으로  책 읽는 척 하며 보낸다.    

그리하여. 

짧은 구매 목록.  

 

 

 

 황미나 [레드문]

예전 글들이 하나둘 재 출간 붐이라서, 늦었지만 나도 추억으로 담아놨던 글을 이제서야 구매했다.  

공식 주인공들 보다 주변인이 더 강렬했던 [레드문]. 

그때 그 시간들을 되뇌며 다시 읽어 본다.   

 

 

 

 

 

 

 

 

 

 

 

 

 

 

 

 

 

 

 

 

 

 

 

 

 

 

 

 

시라하마 카모메 [고깔모자의 아틀리에 9]

 

 

 

 

 

 

 

 

 

나가베 [바깥 나라의 소녀 8] 

 

 

 

 

 

 

 

 

이마 이치코 [백귀야행 29] 

 

 

 

 

 

 

 

 

요안나 [나쁜 생각이 들어서]  

로맨스 소설. 

 

 

 

 

 

 

 

면북미남[적모]  

중국 소설. 

어린 시절로 회귀.   인생 2회 차~  

재미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건 속에 칼날 같이 섬짓한 음모가 지치게 한다.   


주요 캐릭은 반듯하고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서 그만큼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보조 캐릭이 생생해서 오히려 좋았다.   적어도 그들의 속마음이 글에 활력을 주니까.  

 

 

 

 

 

 

희행 [고대지주]

중국소설.

작가의 초기작.  

먼저 읽어 봤던 분들의 평이 적극 권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패쓰하려 했는데, 나는 좋았다.   

 

현대의 여성이 고대세계에 갑자기 빙의해서 그럭저럭 혼란스러워하다가 적응해서 살아간다.   요건 흔한 설정. 

그러나,

임새옥 이라는 캐릭터는 좀 독특했다.   

드세다 싶으면서 배려가 있고 막 나간다 싶으면 바로 깨갱하고~

너무 쉽게 찌질하고 가난한 시골 소작농의 딸래미로 적응하더니, 농과대 출신답게 경제적 독립까지 이루는 과정들이 흥미롭다.    진짜 전문직이다 싶게 농사에 진심이고 자신의 지식을 독점하려 하지않고 '함께' 잘 살려는 순수함이 예쁜.    

    

물론, 애정사 부문에서는 답지않게 소심한 측면도 보여주긴 하지만 그녀의 선함이 글을 편히 읽게 만드는 기동력 이였다. 

 

 

 

 

 

 

안경원숭이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로맨스 없는 판타지 라이트 노벨 느낌으로 가볍게 읽었다.   여동생 뿐 아니라 '주인공들'의 뒷 이야기가 무궁 무진할 듯 싶지만, 무리없는 선에서 마무리 된 글이다.

 

 

김다현 [로잔의 가시덤불] 

다소 묵직하게 시작되었고 어딘가 피폐할 듯 싶었으나, 후반이 참 많이 아쉬운 글이다.   

글 중심에서 무게 잡던 대립구도가 흐지부지. 로맨스는 있으나 천사 와 뱀 때문에 미흡한 느낌이고...  혼자서 흑막을 짐작하며 읽었던 초반이 더 좋았다.  

 

 

 

 

알라딘 커피 [니카라과 산타루실라] 

향은 좀 약한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서 구매 페이퍼 작성이 늦었다.   

.......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이 더 크게 되는 날이 올 줄 나도 몰랐다.   잘 가 2021년 !     

아, 조금만 늦게 오지 그랬니 2022년!   그래도 반가워.       

:

:


새해의 시작은 전자책 구매로부터 열었다.        




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스페셜 에디션]

예전에 읽었던 글.   

나는 그 글 속에서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    

반 고흐 그림은 또 좋아라 해서 고급진 스페셜 에디션은 장바구니에 넣어 놓고 미적미적 .   

어랏,  하나 둘 올라오는 구매 후기에 팔랑팔랑.    어차피 데려 올거 품절 전에 데려 오자면서 결국 구매 했다.    

오~  좋잖아~  쓰담쓰담.    


 



희행 [교랑의경]

그들 눈에 부족하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비와 가문으로 부터 냉대 받고 자라난 이의 반전 인생기.   

적당한 판타지와 한의학의 접목.  중독성 강한 스토리에 잠을 잊게 만들었던 중국 소설.     

시대를 거스르는 타임슬립.   환생.  


초반 서서히 의식이 돌아오는 모습에서 애잔함이.  

부추.가면...등등 적당히 사기꾼 스럽지만 또 실용적인 의술(?)이 보여주는 재미와 팽팽한 고무줄 끄트머리에서 곡예 하는 듯한 상황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던 만능녀의 차분하고 멋스런 이야기다.   

이 글에서  나의 욕 받이는  친가 와 외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던 놈들.   근데, 주가 외숙모랑 외삼촌 너무 웃겨~  그래서?   좋았다고.   두 번 세 번 읽을 거라고~


과연 현대인이 최근 유행에 맞게 쓴 글이다 싶은 먹방.... 등등 총 25권의 글이 지루하지 않게 읽혔던 글 이다.  



 




희행 [고십팔랑]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내게는 좋았기에 한방에 세트 구매후 읽음.  

총 9권이라서 작가의 다른 작품에 비해 짧은 편이다.   

[교랑의경]과 같은 세계관.  비슷한 등장 인물들의 다른 버젼 이랄까. 

  

명품 약제를 만들어가는 포제사 일을 하는 <회귀자>의 워킹 스토리?     이 글 역시 적당히 유머러스하고 짜임이 좋아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여전히 기인도 나오고 너무 잘 풀려서 살짝 맥이 빠지기도 했으나  '소설 이니까~' 하며 너그럽게~ 넘어가기.   

어느새 내게  희행 작가는  " 앞으로 믿고 보겠어~ " 보증 수표.



 

 




윤진아 [사마귀가 친구에게]   


글 분위기에 쉽게 녹아들지 않았던 초반 1~2권.   

파스텔로 그린 듯 보여주는 옛 시절이 눈에 보이는가 했더니, 어느새 고구마 먹는 듯 답답해지던 부분을 거치고 나니 막상 3권부터 '어무나~' 좋았다.   

 

부모조차 먹물 한 방울 튀었던 것처럼 잊더니, 안스에겐 전부를 걸고 매달리는 모습이 참으로 애달프고 고집스럽던 티티라.  

쿨 하구나 했더니 악착같이 맹목적인 모습에서 끄덕이다가 다시 또 고개를 흔들게 만들며 글 전체를 이끌어가는 그녀가.    

때론 [사마귀가~]의 안티 였고, 또 때론 기둥 이였던  제법 묵직한 이야기.     


티티라를 따라가며 현실과 마법.   마치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듯 했던 [사마귀가 친구에게]는 아마도 두 번 세 번 읽어야 내 손에서 놓아 질 글 이였다.   

 

 



 



공유 [석화지]  

 

또 중국 소설.  로맨스 소설을 여기서는  언정 소설이라고 부른다나?

어쨋든.     이번에도 또 중국 사극 드라마 같은 글을 읽었다.   

총 18 권.   현대에서 과거로의 타임슬립.  환생.   


평화롭게 여유작작 살고싶었던 화지의 가문 재건기.    가상 시대여도 옛 고대라는 점에서 여인의 몸으로 겪는 속박은 여전했으나,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혼인을 포기'하고 가문을 위해서 할 일도 많고 능력도 많고....   

호신술이 무협이 되어 어...어.......어?    

열심히.  사람을 아끼고.  내실을 다져가니까  사랑이 저절로 굴러 들어오고 명예가 저 홀로 높아지는 화지 이야기.   

화지의  한결 같은 모습에 시녀들이  혼인 하지 않겠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니까.    

먹방을 장사로.   어쩌다 보니 정치로.  또 어쩌다 보니 권력으로 이어지는 글 이지만, 시원 시원하게 잘 읽히는 매력있는 글이였다.   


   




월인가 [사가황후]


궁중 이야기 답지 않은 가족 드라마 같은 느낌.   

물론, 여기도 온갖 계략이 판치고 살얼음 판이다.   

마음 아픈 어린 희생자들이 나란히 줄 서서 자꾸만 모든 일이 다 좋아지는 만화적 결말을 원하게 한다.  그저 영안궁에서 가족과 오래도록 있기를 바라는 대황자, 공허한 눈에 세상이 비추게 되었으나 마음 한쪽이 서늘해지는 옥요공주, 그저 태어났을 뿐인데 악의에 노출되어 존재감조차 희미해져 버린 옥분공주 ....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다정한 연주자 교방사 왕묵언.   이들을 생각하면 무겁고 안타까워 진다.        

그런데.    

그 한복판에서 사녕 혼자 평화로워~  

그동안 읽었던 중국 소설은 대부분 기합이 잔뜩 들어간 글이 많았기에 이 글도 '흑막 누구냐?'  도끼눈으로 읽기 시작하다가 서서히 힘 빼고 즐기며 봤다.   다시 또 읽었는데 두 번 다 재미있게 봤다.     

어화원에서 황제가 사녕을 눈여겨본 이유가 뭔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잘 살고 있겠지만 뒷이야기가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으나 어려서 많이 돌아 다녀본 사녕이 최후 승자~





휴우가 나츠 [약사의 혼잣말10]


읽던 글  그 후속편.   



 

 

 



카즈키 미야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 여신의 화신1]     


3월이 거의 다 되어서 출간하면서 달력?   

얼핏 공개된 정보로 보면 이미 본 책 표지 같은 일러스트에 너무도 평범한 편집의 달력이라니... 패쓰.   여기 1인은 그런 후진 달력 싫다.   그냥 책만 보면 됐다.    


책 받기 바로 전에 올라온 출판사 블로그 공지.    보너스 만화 소 제목이 오류라고 한다....  역시나  실망스런  길찾기 스러움 이구나.    

막상 받아보니 역시나 오타 투성이.  이름 바뀌고, 권 초반에 이미 나온 글인데 후반부에 또 나오고....   엉뚱한 인물로 잘못 표기되고....   어쩔거야.   정말 성의 없는 번역. 편집.   


근데 !

역시나 책벌레의 하극상 5부는 좋을 수 밖에 없다.    재미있잖아~ 

신의 가호로 인해 여유롭다 못해 넘쳐나는 마력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채집지 사냥. 채집이 어느새 도시락 싸들고 가는 피크닉이 되고 한가로운 책 읽기가 되는 행복한 일상이 좋고, 기필코 통과해야만 되는 절박한 문관 시험이 힐쉬르와의 공동 전선이 되어 프라우렘 압박으로 바뀌는 현상 등등 웃음이 절로 떠오르는 시간 이였다.   





 


윤슬 원작/ 리노 만화 [황제의 외동딸]  

설렁 설렁 느긋하게 나온 가출 여행이 아슬한 모험으로 바뀌는 11권.    

성장한 아이들의 두근거리는 연심.  

숨어있던 어둠과 부딪히는 위태로움 등으로 뒷이야기를 외치게 만들었다.   어랏, 나 소설 원작 읽었는데?    


 


 




츠쿠시 아키히토 [메이드 인 어비스 10]

하.....

어둡다.   여전히 유머 있고 재미있지만, 그 무거움에 조금은 힘든 글 읽기다. 


 


 



그리고.  

구매한 알라딘 커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