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팔리는 카피 - 즉각 매출을 올리는 무기 12가지
글렌 피셔 지음, 박지혜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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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자기 PR이 유행어가 될 시대가 있었죠.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퍼스널 브랜딩은 누구에게나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나 sns로 개인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게 되면서 하나의 미덕으로 자리잡고 있지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긴 시간 공들였는데도 반응이 별로였던 경험을 아마 해 보신 적이 있으셨을 거예요. 왜 그런 사태가 일어난 걸까요?

이번에 읽게 된 <무조건 팔리는 카피>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이 뭔가를 클릭하게 만들기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보의 범람으로 넘쳐나고 있으며, 상대의 클릭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당신뿐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현장에서 잠재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클릭하게 하는 기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현장에서 즉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인 글렌 피셔는 카피를 읽고 바로 구매하게 만드는 ‘직접 반응 카피’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글렌 피셔는 20여년간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과 기업의 성장을 도왔다고 합니다.그리고 카피라이터와 마케터를 위한 무료 온라인 플랫폼 '올 굿 카피 닷컴'을 설립해 카피라이터 지망생들을 코칭했다고 합니다.

20여년간의 숨겨진 노하우 '직접 반응 카피'기술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북극곰이 등장하는 코카콜라 카피를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2주 동안 전국 신문에 인쇄 광고를 진행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과연 판매가 증가했을까요? 그리고 만약 증가했다면 카피 때문일까요?

이 카피는 간접반응 카피로 이미지를 좋게 하는 브랜드 마케팅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해줘서 물건을 구매하길 바라는 수밖엔 없죠. 하지만 동일한 기간 콜라 한 캔을 구매하면 한 캔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쿠폰 제공의 카피를 제시한다면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반응을 할 것입니다. 콜라를 구매하거나, 하지 않거나. 짧은 시간 안에 관심을 끌고 즉시 반응하게 하는 바로 직접 반응 카피입니다.

그렇다면 직접 반응 카피를 어떻게 써야 하는 걸까요? 3부로 구성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1부에서는 워밍업 즉, 카피를 쓰기전에 꼭 해야할 것들과 2부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카피 작성법 12가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직접 카피라이터'의 인터뷰를 담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어요. 카피에 대한 기본기부터 직접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카피라이팅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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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읽는 손자병법 - 싸우지 않고 이기는 심리 전략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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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매년 읽는 책이 있습니다. 비록 3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바로 손자병법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심리학으로 읽는 손자병법>을 읽어보니 그동안 허투루 읽었던 것은 아닌지 싶었어요. 단적인 예로,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했을 때, 손자는 "너 자신을 알고, 상대방도 알아야,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한 걸음 더 나갔다고 합니다. 너무나 유명한 말인데도 숨은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동안 활자 그대로만 읽고 있었다니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어요.

이 책의 저자인 이동연 작가는 그동안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그리스 로마 신화>,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등등 수많은 융합형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이러한 혜안과 통찰력을 통해 <심리학으로 읽는 손자병법>이 탄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13개장, 6000여자로 이루어진 손자병법을 심리학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책입니다. 단순히 어구풀이 형식이나 그저 처세술 혹은 심리기술을 적어놓은 것이 아니라 오늘날 불확실성,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손자가 살았던 사회는 집단 타나토스 충동에 휘둘리던 때였다고 합니다. 매일같이 전쟁이 일어나고 존망이 걸려있는 난세였던 것이지요. 오늘날 무한경쟁사회에 내몰린 우리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각자도생하려는 가운데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손자병법을 색다른 시각으로 숨은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쟁사에서 부터 심리학,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어요. 홀로 떨어져 가는 죽은 지식이 아니라 진정한 통섭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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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인문학 - 돈의 흐름을 읽고 경제의 정곡을 찌르는
가야 게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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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본방을 기다리며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재벌집 막내아들인데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세상 모든 일엔 가격표가 붙어 있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숭고한 가치? NO! 그런 건 없습니다. 사랑을 감히 값을 매길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냥 공짜를 좋아하는 도둑놈 심보입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면, 그건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미라클에 원하는 게 있다면 정당한 값을 치르시면 됩니다."

이 대사를 들었을 때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더라구요. 돈의 미학적 측면이나 윤리적 관점을 차치하고서라도 부자들의 돈에 대한 관점을 엿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곤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저 서민인 저 또한 부자들이 펴는 시장논리에 어느새 수용된 걸지도 모르겠네요. 부자들은 과연 돈을 어떻게 생각하고, 돈을 버는 것일까요?

이번에 읽게 된 <부자의 인문학>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가야 게이치는 기자 생활을 하다 투자펀드 회사에서 기업평가와 투자업무를 담당하다 현재는 컨설턴트와 경제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인문학에는 '돈을 버는 인문학'과 '돈을 쓰는 인문학'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저 파편적이고 단순한 지식적인 인문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름의 생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돈의 흐름을 읽고, 경제의 정곡을 찌르는 인문학을 공부하라고 합니다.

저자는 크게 6장으로 사회학, 경제학, 수학, 정보공학, 철학, 역사학으로 나누어 정리합니다.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에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돈을 버는지를, 퇴니스 이론에서 자산가가 친구를 골라 사귀어야 하는 이유를, 모델화 방법 및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왜 구분하고 냉철하게 판단해야 되는지를, 부자들은 유물론과 관념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역사를 통해 글로벌스탠다드가 무엇인지 등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자들이 왜 자녀들에게도 인문학을 교육시키는 것에 투자하고 열중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돈을 버는 일에 우리가 모르는 다양한 측면이 숨겨져 있으며, 인문학을 통해 통찰력과 혜안이 길러지고 체득이 되면서 자연스레 돈을 얻고 지킬 수 있다는 <부자의 인문학>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눈앞의 정보에만 매달릴 때, 인문학을 배움으로써 성공 확률을 높혀 남들보다 먼저 성공한 사람이 되야 할 것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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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그들의 정치 - 파시즘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제이슨 스탠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솔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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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정치 현실을 보자면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의 태엽이 멈추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트럼프와 극단주의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가 바람에 흔들리는 성냥불처럼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이에 대해 미국의 가장 중요한 철학자 중 한 명인 제이슨 스탠리 교수는 <우리와 그들의 정치>에서 민주주의하에서도 다양한 정치적 전략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민주주의 사회의 불안정과 경제적 위기 속에서 언제든 시민을 설득하고 선동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10가지 관점으로 민주주의의 위기와 파시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1. 신화적 근거, 2. 프로파간다, 3. 반지성, 4. 비현실, 5. 위계, 6. 피해자의식, 7. 법질서, 8. 성적 불안, 9, 소돔과 고모라, 10. 노동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다. 입니다. 그리하여 민주주의는 언제나 위협에 도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가 지적하였듯 우월한 ‘우리’와 타자화된 ‘그들’을 만들어 갈라치기하여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는 세태. 그리하여 다수가 소수를 억압하거나 가짜뉴스 등 진실을 왜곡시키는 일련의 사건들이 작금의 대한민국을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민주주의를 맹신하는 것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었습니다. 아마도 맹신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들과 정치세력들은 좋아라 하겠지요. 시민으로서 의식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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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 - 중·고교 세계사, 24가지 논제로 깔끔하게 정복!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5
박숙현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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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사 서술은 서술자의 관점과 역사관이 반영되기 마련인데,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역사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어떤 사관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 할 수 있는 교과서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는 지난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파동에서 이미 경험해 봤습니다. 친북이냐 아님 친일, 친재벌이냐하며 정치적 의도로 교과서가 정략싸움에 휘말렸으니까요. 따라서 학생들이 어렸을적 부터 올바른 지식을 함양하여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갖추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데요.

 

이번에 읽은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은 세계사의 흐름에서 굵직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24개의 쟁점사항들을 논제 삼아 토론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4대 문명에서부터 십자군전쟁,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건에 대한 배경지식을 충실하게 담아 세계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주입식이 아니라 하부르타 교육 형식을 취해 꼬리에 꼬리를 물도록 여러가지 지식을 터득하고, 스스로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하부르타는 유대인 전통 교육방법으로 두 사람이 짝을 지어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말하는데, 소통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 표현할 수 있어요.

 

더이상 역사 과목은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무작정 외우려한다면 세계사는 그저 재미없는 어려운 과목으로만 치부되기 일쑤겠죠. 저자가 지적했듯이 방대한 양의 정보 때문에 세계사 공부를 아예 포기해 버리는 세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들이 교육현장에서 가졌던 고민들을, 세계사 토론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살아있는 역사 공부를 제시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특히, 역사 과목의 수행평가나 토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거라 확신합니다. 일반인들에게도 역사문화적 지식을 넓히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화 시대 글로벌한 인재를 선호하기에 입시 또는 취업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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