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활력 - 스트레스, 피로, 만성질환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회복하는 방법
몰리 말루프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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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수그러들 때, 우리는 오랜 삶도, 행복한 삶도 누리지 못한다. 세포 차원에서 에너지 생산이 위축되면 생명을 불어넣어야 할 불꽃이 어두워진다.

불꽃 활력

생명력으로 불리는 불꽃,

그런데 이 불꽃이 어두워지고 있다면?

현대인들이 과거에 비해 기운이 없고,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이유는 뭘까.

피로함과 우울증을 더 많이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무엇에 있을까.

오늘은 불꽃 활력을 통해

스트레스, 피로, 만성질환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회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불꽃을 살리는 열쇠

그러므로 우리 몸의 불꽃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신체적, 정신적, 영적 잠재력에 도달하는 열쇠다.

불꽃 활력

저자는 우리 몸의 불꽃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신체적, 정신적, 영적 잠재력에

도달하는 열쇠라고 말한다.

그리고 바이오해킹은 그 열쇠를 얻기 위한 도구이다.




2. 바이오해킹이란

이 책의 목적은 모두가 자신의 불꽃을 다시 살려내서 활력 넘치고, 생기 있고, 활동적이고, 유연하게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불꽃 활력

여기서 바이오해킹은

개인의 생명 활동을 의식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건강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바이오해킹으로도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저자.

지금부터 바이오해킹을 알아가 보자.




3.크고 빠르게, 제대로 효율적으로

세포 배터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규칙적인 운동이다.

불꽃 활력

현대인의 운동량은 형편없이 부족하다.

저자는 일상에서 운동량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바른 자세, 적절한 운동량과 강도,

연령에 맞는 운동법까지 꼼꼼하게 소개한다.

건강 수명을 최대한 늘려주는 건강식단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은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불꽃 활력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음식이다.

저자는 각 영양소의 섭취 가이드와

혈당관리를 통한 바이오해킹을 세세히 소개한다.

혈당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




4. 장내미생물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의 주요 기능에 관여하며, 우리와 공생 관계를 이룬다.

불꽃 활력

장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는

말은 익히 들어왔다.

저자는 장과 에너지의 관계,

미생물과 대사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한다.

앞선 이야기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이 부분은 특히 더 도움이 되었다.

남편이 과민성대장 증후군이 있어

고민이 많았기 때문.

이 단락을 통해 장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그 내용이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




5. 건강하고 활력넘치는 삶

그 외에도 대사 유연성, 스트레스 관리,

여성을 위한 바이오해킹까지

생명력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후반부에는 완경기 여성을 위한

호르몬과 성적 설루션까지 담아내고 있어

내가 나이가 든 후에도 옆에 두고

계속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함에 자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미래의 나를 위해 준비한다면

훨씬 더 활력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활력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길.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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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저격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4
한정영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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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품고 있을

분노와 슬픔을 녹여내고,

그를 날려버릴 통쾌함까지 안겨주는

소설을 찾는다면 소녀 저격수를 추천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소녀의 걸음을 통해 긴장감과

몰입감 높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1. 역사 판타지

기억을 잃은 한 소녀가 꼿꼿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이지만,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적어도 지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소녀 저격수

주인공 설아의 잃어버린 기억을 쫓아가며

펼쳐지는 역사 판타지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역사적 배경으로

나라 잃은 서러움과

그를 이겨내는 과정은

마음을 뜨겁게 만든다.

독립군이 쓰러지면 슬픔과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일본군이 쓰러지면 손에 땀을 쥐며 쾌재를 부른다.

설아가 총구에 눈을 대고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밀려드는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2. 줄거리

어떤 경우라도 너는 이 할애비의 손녀임을 잊지 말거라.

소녀 저격수

온몸이 으스러져 다친 설아를

극진한 보살핌으로 살려낸 할아버지.

기억을 잃었지만 산에서의

평범한 날들을 이어가던 어느 날

일본군에게 할아버지가 죽게 되고

설아는 복수를 마음먹는다.

그러나 자신이 할아버지의

진짜 손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을 알아보고 쫓는 일본군을 보며

자신의 존재를 의심한다.

그 푸른빛이 도는 눈빛도 여전하고······. 그래, 게다가 넌 누구보다 뛰어난 아이였어. 어떻게 너를 잊을 수 있겠느냐? (중략) 지금 네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다.

소녀 저격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꿈,

남들과는 전혀 다른 반사 신경,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몸과 신체기능에

혼란스러운 가운데 독립군에 가담하게 된다.

그리고 일본군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기이한 실험을 했다는 소문을 듣게 되고,

서서히 돌아오는 기억 앞에

설아는 자신의 존재를 알아가는데.




3. 판타지이지만 진짜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

어쩌면 이 이야기는 판타지입니다. 자신의 키만 한 총을 들고 산과 들을 뛰어다니는 저격수가 과연 존재했을까,라고 물을 테니까요. (중략) 하지만 그만한 현실이 없었다면 판타지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소녀 저격수

저자는 판타지이지만

실제로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 말한다.

실제로 저자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납치해

일본군이 실험 대상으로 삼았고,

그들과 맞서 싸웠으니 완전한 허구가 아닌 것이다.




4.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지난 이야기'를 쓰려는 이유의 대부분은 그 '기억'을 다지려는 것이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가 자꾸만 지난 역사를 닮아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중략) 어쩌면 이 이야기는 판타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뼈아픈 일을

또박또박 짚어가며 기억할

필요가 있느냐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뼈아픈 일이기에 더 기억해야 한다.

지난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미래를 만들어야 하며,

아픈 기억일수록 뚜렷하게 기억해

잊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연 설아는 기억을 쫓아 무엇을 만났을까.

설아의 존재는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

판타지이지만 사실적인 소설,

소녀 저격수를 만나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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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박대수 지음 / 책나무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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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교사는 말을 한다. 좋은 교사는 설명한다. 뛰어난 교사는 증명한다. 위대한 교사는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수업

당신은 어떤 교사인가?

혹은 어떤 교사를 만나보았는가.

수업은 오랜 시간 학원 강사로 일하며

학생들에게 받은 영감과,

학생들에게 주고 싶은 영감을 담은 책이다.

그만의 솔직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이 궁금하다면 수업을 추천한다.




1. 상처입은 치유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너희에게 새로운 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래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상처 입은 치유자'를 너희는 단 한 사람이라도 알고 있는가?

수업

수업은 자신의 경험, 인물, 소설과

영화를 넘나들며 독특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을 해보며

남다른 시선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가끔은 이상하다고 여겨질 괴짜 선생님의 수업,

그 수업의 매력에 빠져보자.




2. 어? 그러네!

조삼모사 (중략) 암만 생각해 봐도···조롱할 일이 아니라 부러워해야 할 일이 아닌가? 어차피 7개가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단지 순서만 바꾸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수업

우리가 흔히 아는 이야기지만,

흔히 아는 결론이 아니다.

처음엔 황당할 수도 있지만 이윽고 수긍이 된다.

특히 나는 조삼모사 이야기에서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다.

조삼모사 이야기를 들으며

늘 원숭이를 바보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것을 부러워해야 할 일이 아니냐고 묻는다.

어차피 7개가 정해져 있다면,

순서만 바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원숭이의 마음을 말이다.

그의 시니컬한 문장은 또 어떻고.

영화를 보고 뭐가 좋았냐고 묻는 질문에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날리는 일침은 나도 모르게 킥킥거리게 된다.

'대체 지들은 언제 그렇게 배우들의

연기를 평가했다고···'

나 또한 그랬기 때문에 더 웃음이 난다.




3. 가르칠 수 없는 것

세상에는 가르칠 수 없는 것을 가르치려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냥 자랑을 하고 싶은 것인가?

수업

그래서 작가는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날것 그대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보여준다.

제목은 수업이지만 유쾌하고

독특한 이야기에 가깝다.

솔직하고 솔직하고 솔직한 이야기.



4. 마무리하며

학교 다닐 때 이 작가님과

비슷했던 선생님이 계셨었다.

선생님들 사이에서 약간 아웃사이더셨지만,

우린 그 선생님의 말과 행동을 모두 사랑했다.

진심으로 우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인생의 특별한 기억을 깨워준

재미있는 수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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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부의 본질을 꿰뚫는 7가지 비결과 통찰 질문 152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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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카드는 사색하는 사람이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빈곤에 안주하길 거부했다. 방법만 알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빌론 최고 부자 아카드가 전하는

부자가 되는 비결, 그리고 재물의 법칙.

돈을 모으고 싶은가? 돈을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고대 바빌론에서뿐 아니라

지금도 변함없이 유효한

아카브의 이야기에 집중하라.



1. 부를 얻기 위한 핵심 원리, 통찰

부를 쌓는 일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치열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에는

부를 얻기 위한 핵심 원리로 7가지를 소개한다.

돈을 모으기 시작하라.

지출을 조절하라. 돈을 불려라.

원금을 잃지 않고 지켜라. 집을 장만하라.

노년이나 가장이 사망할 때를 대비하라.

돈 버는 능력을 키우라.

그 7가지를 토대로 이야기를 쌓아간다.




2. 심플하지만 진리인 부의 법칙

재물 관리의 달인이 찬성하지 않거나 모르는 분야의 사업이나 일에 투자하는 자의 재물은 속절없이 사라진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심플하다.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하지만 모두가 지키고 있지도 않다.

부자가 되는 7가지 비결과 함께

재물의 다섯 가지 법칙 또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다.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하니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3. 특별한 자의 이야기가 아닌

그런 점에서 너는 남달랐어.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아카드가 운이 좋았고 남달랐다는

주변의 말에 아카드는 반박한다.

자신은 오는 기회가 달아나지 않도록

평소에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노력했고,

남다른 게 아니라 사소한 목표라도

반드시 이뤄내려고 한 것이라고.

부는 특별한 이가 갖는 것이 아닌

노력하는 자의 것이란 걸 일러준다.

우리도 부를 누릴 수 있다.




4. 돈 벌기를 미루지 마라.

앞날을 내다보는 현명한 자라면 많이 벌 때까지 미루지 않아.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돈 버는 것을 미루지 마라니.

나는 돈 버는 것을 원하면서도 미루어왔다.

지금 당장은 형편이 어려워서,

돈을 쓸 곳이 많아서,

투자는 두려워서 아애 알아보려 하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단지 부러워할 뿐이었다.

돈은 주저하거나 미루는 사람의 것이 아닌

기꺼이 움직이는 사람의 것이라고 한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를 통해

이제 움직여야 할 때다.



5. 부를 얻는 자, 바로 당신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바빌론 신전의 웅장했던 벽은 무너져 먼지로 변했지만, 바빌론의 지혜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책에는 주식 종목이나 투자가치가

있는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부의 본질을 꿰뚫는 비결을 일러준다.

돈 버는 게 어렵다고 생각 드는 사람,

돈이 마냥 어려운 사람,

하지만 돈을 벌고 싶은 사람.

나를 비롯한 당신에게

이 책이 부의 길을 열어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

잘 읽었습니다.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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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영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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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나를 지탱해 주고 있다. 자신을 비난하고 괴롭히는 대신 다독이고 끌어안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마침내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조선족. 그 세 글자에

편견을 갖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그 편견을 깨고자 이 책을 읽었다.

조선족을 향한 내 날카로운 시선이

바뀌는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읽었다.

스물두 살에

서른두 살의 한국인 남편을 만나

이 땅에서 살아온 그 시간을,

한 여성으로 엄마로 바라보려 노력했다.

그리고 단단했던 내 편견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몸으로 직접 겪은 편견은 생각보다 많이 아팠다.

이 책은 나를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무너져도 다시, 쓰러져도 다시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다 보니 내 앞에 길이 생겼고, 그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그 여정에 내가 있었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어린 나이에 한국에 결혼해 들어와 살며,

자신을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몸으로 직접 겪은 편견과 맞서 싸우며,

스스로 자신을 가두었던 울타리를 깨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자신의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쓰러져도 무너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그녀의 삶,

그 삶은 '조선족'의 삶이 아닌 '김태영'의 삶이다.




1. 추천대상

어쩌면 내가 외국인이라는 울타리를 단단히 쳐 놓고 그 울타리를 넘지 못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 한국인과 외국인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는 생각에 뒤통수를 묵직한 것으로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중략) 이제 더는 나를 괴롭히며 미워하지 않는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

넘어져 아파하는 사람, 자신을 가둬버린 사람,

삶이 답답하고 깜깜해 보이는 사람,

중국인과 조선족의 편견을 깨고 싶은 사람,

외국인이 아닌 한 여성으로서의 삶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모두 환영이다.




2. 도망가지 않아요.

'너도 도망갈 생각이야?'라고 묻는 것만 같았다. (중략)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시부모님을 비롯해 시댁에 있는 마을 사람들과 남편의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도망가지 않아요'라는 것을 늘 증명해야 했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모든 국제결혼이

'도망'으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도 '국제결혼' 하면 '도망'을 먼저 생각했고,

주변에 국제결혼을 하는 부부들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었다.

어쩌면 도망갈 마음이 없던 사람들도

그런 말을 자꾸 듣고 증명하다 보면

지겨워져서라도 도망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선입견과 시선이 이렇게 무섭다.

늘 증명해야 하는 삶,

그녀들의 삶도 참 고단하겠다 싶다.

그녀들이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되길 꿈꿔본다.




3. 쉽지 않은 삶

사실 외국인 엄마도 한국에서 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인도 한국에서 사는 일이 쉽지 않은데,

하물며 외국인 엄마라고 한국에서 사는 일이 쉬울까.

솔직히 다문화가정에 가는 혜택들을 보며

우리나라 아이들이 역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했던 때가 많았다.

그래서 한국인보다 더 편하게

아이를 키우는 것 같은 외국인 엄마를 보며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

내가 한국인이기에

당연하게 느끼는 것과 누리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외국인 엄마가 어찌 편하랴.

사실 외국인 엄마도

한국에서 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4. 마무리하며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완전히 조선족에 대한 편견이 깨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존재에 부정적이기만 했던

나의 시선이 조금 바뀐 것도 사실이다.

내가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할 때

조선족이었던 어머니가 있었는데,

누구보다 선생님께 깍듯하고 친절하며

삶을 열정적으로 살았던 분이 있으셨다.

나는 왜 그런 분은 새까맣게 잊고,

뉴스나 영화 속에 나오는

조선족의 이미지만 남겼을까 싶다.

그녀는 그런 조선족의 이미지와 편견에 눌려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다.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

알을 깨고 나온 그녀의 삶과

자기애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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