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보는 중국 일기 - Miss Korea
민지수 지음 / 달꽃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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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재미있는 책이다.

책을 받자마자 무게감이 전혀 없는 느낌에, 흡사 중국도서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앙증맞은, 귀여운 책이다.

나 또한 중국에서 유학을 했었고, 현재도 중국어를 가지고 먹고 살고 있지만, 옛날사람(?) 이라 모르는 것이 많다고 느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재밌었다.

물론 중국에 대해 배경지식이 없거나 관심 없는 사람은 나와 같은 느낌이 아닐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특히 말투가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해요체'를 쓰는 작가의 친절함이 와 닿았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배려하는 마음이 실려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차이예딴은 정말 먹어보고 싶다. 게다가 소개해주는 음식까지. 다 먹어보고 싶다. 실은 중국요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다. 우리 집안 대대로가 맞지 않은건지 어쨌든 난 먹을 수는 있는데, 좋아하는 중국요리 라고 한다면 대답을 못할 수도 있겠다. 난 중국에 살면서 내가 직접 해먹었다. 중국는 해먹는 것보다 사서 먹는게 더 식비가 저렴하게 드는데, 난 무조건 해먹어서 식비가 꽤 나갔다. 작가가 소개해주는 음식 중 안먹어 본것도 있기에 다 먹어보고 평을 하고 싶다. 그 중에 나한테 맞는 중국요리가 있을수도 있겠다는 희망으로!

 

 

 

중국은 정말 신기하다. 항상 슈퍼같은데는 상온에 내놓은 음료수들이 많다. 식당에서는 따뜻한 오렌지주스가 나온적도 있다. 맛이 너무 이상하긴 하다. 그래도 그냥 중국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살았다.

 

 

 

 

중국인들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별로 없다. 인구 대비 없는 것이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천진 같은 대도시엔 스타벅스가 한 길 건너 있다. 가는 곳마다 다 있다. 사람이 꽉꽉 차 있어서 앉을 자리가 없다. 하지만 엄청 비싸다. 중국 물가에 비해 스타벅스 커피 한잔값은 어마어마한 값이다. 그래서 인지 안사먹는 사람은 계속 안사먹는다. 젊은이들은 차도 별로 안좋아한다.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지 보통은 나이차(밀크티)를 마신다. 찻잎을 우려내서 마시는 차도 별로 안마시고 나이드신 분들은 엄청 좋아하신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들도 커피를 안마시기는 마찬가지다. 한국 학생들은 밥 먹고 나서 무조건 카페가서 커피한잔을 꼭 마신다. 중국 학생들도 처음에는 그러다가 왜 매번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고 게다가 돈도 많이 들어서 그때부터 그냥 중국학생끼리만 어울린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를뿐이지, 중국 사람 전체가 커피를 안마시는 건 아니다.

 

 

 

 

 

띠디추씽은 2017년에 친구만나러 중국 갔을 때, 그 친구도 많이 이용하더라. 난 솔직히 편하긴 하지만, 그만큼 위험하다고 생각하니 그리 좋다고는 생각을 못해봤다. 띠디추씽도 큐알코드로 결제한다. 그렇기 때문에 엄청 편하긴 하지만 이러다가 화폐(현금)가 아예 없어지는건 아닌지 약간의 걱정이 되었었다.

 

 

 

 

쯔루라는 어플도 좋아 보인다. 최근에 중국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에 뒤처지게 될까봐 걱정하기도 했는데 이 책을 보며 나름 공부도 하여서 좋다고 생각한다.

 

 

 

 

 

근데 솔직히 피부는 잘 모르겠다. 난 중국에서 살 때 가는 곳마다 중국 사람들이 피부가 좋다고 해서 ..솔직히 겸연쩍기도 하고 내가 피부가 좋은 건지 몰랐는데.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나 할까?) 그들은 남자건 여자건 간에 피부문제로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그때마다 화장품은 무엇을 쓰는지, 평소에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는지를 물어봐서...아 이사람들이 피부에 대해 엄청 신경쓰고 있구나를 알았다. 그래서 피부가 콤플렉스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중국에서 파는 한국 화장품, 특히 중국 인터넷몰에서 파는 것은 짝퉁이 확률이 높다며 나에게 구매 대행을 요청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귀국할때면 항상 내가 가지고 있던 화장품을 싸게 판매했었는데, 그때마다 다 팔려서 이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고, 한국 화장품을 좋아하는 구나 라고 느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도시마다 다른 경향이 있지만 그때 당시의 중국 사람들은 비오는 날 우산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거세지 않은 비는 그냥 다 맞고 다니더라. 비가 끼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항상 건조하니 피부또한 보습을 안해줘서 건조하였고, 황사바람이녜 꽃가루녜 하는 것들 때문에 당연히 피부가 좋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물을 많이 마시고, 어떤 사람들은 차도 하루종일 마시니 그나마 유지가 된다고 생각했었다.

 

 

 

 

    

수입상품은 그냥 다 중국식으로 이름을 바꾼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나마 가장 발음이 비슷하게 바꿔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우긴 힘들어도 재밌는 것이 깨나 많다. 제일 신기한건 '던킨도너츠' '카라멜마끼야또' 이다. 아무래도 초급학습자들이 가장 적응하기 힘든 것이 외래어 일 듯 하다. 하지만 중국식으로 무조건 외워야 중국인들이 알아들으니, 울며겨자먹기로 무조건 외울 수 밖에. 계속 외우다 보면 그냥 재밌어 진다.

 

 

 

 

다람쥐 세 마리 싼즈쏭슈는...엄청나게 유명하다. 예전에 중국친구 대학원 시험 준비한다고 한국에서 이것저것 준비해서 보냈더니, 그 애는 감동한 나머지(?) 싼즈쏭슈 시리즈를 나에게 보내더라... 자기 지역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거라며.

전부다~~ 견과류 아, 대추말린 것은 빼고. 견과류만 보내서 좀 이상하기도 하고 견과류 특집인가 싶기도 하고 평소에 견과류를 즐겨먹진 않는 나였기에 덕분에 부모님께 많이 패스하였는데,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몇 달동안 먹었었다. 읽으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그때부터 싼즈쏭슈 브랜드를 엄청 좋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엄청 비싼 것을 싼값에 먹을 수도 있고, 맛도 좋고 ...그냥 다 좋다.

 

 

 

 

내가 나열한거 외에 엄청 많은 내용이 풍부히 담겨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무조건 참고하길 바란다. 중국을 아주 잘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달꽃출판사에서 선물해주신 책으로써, 덕분에 최신 중국에 대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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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 붙는 여행 일본어 - 버킷리스트30 꿈꾸는 대로 떠나라
박나리.미카미 마사히로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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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할 때 이 책 한권 들고가면 만사 OK이 인 든든한 책이다.

책 가격도 저렴하고 작아서 가방에 쏘옥 들어가며 어딜가나 읽을 수 있겠다.

신작이라 갖가지 최신 뉴스가 많이 들어있고, 발음 또한 MP3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목차다.

당연히 여행 가기 전 필수 준비 물품이나, 공항에서 밟는 수속 , 필요한 연락처 등등이 실려 있다. 일본 여행은 맛과 멋과 휴식을 담아내는 여행이기에 본인의 취향대로 골라서 자유여행을 즐기면 된다.

 

 

 

 

 

 

 

 

일본 여행 간다고 급하게 일본어 공부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어차피 다 까먹으니 불필요한 시간낭비는 하지말고 그냥 이 책 하나로. 급할 땐 이 한마디! 페이지만 피면 왠만한건 다 있으니 참조하는 것을 잊지 마시라.

 

 

 

 

 

 

 

 

아직도 동심의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어른이가 있다. 난 솔직히 놀이동산이 가고 싶어 이 페이지가 가장 눈에 띄더라. ㅋㅋ

우리나라도 유명하고 재미있는 놀이공원이 있지만, 타국에서의 놀이동산은 어떠할까? 이 또한 색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놀이동산의 간략한 소개 및 놀이기구에 대한 이름도 실려 있으니 반드시 참고해야 겠다.

 

 

 

 

 

 

 

 

 

오호라. 일본의 서점이라니. 우리나라 출판물이 거의 세계에서 1위인데. 일본은 어떨까?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볼 만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서적을 파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한국 서적을 팔까? 라는 궁금증이 솟아난다. 일본의 서점을 느끼고 싶으므로 실어봤다. 서적 관련 어휘도 익힐 수 있다.

 

 

 

 

 

 

 

 

 

달랑 책만 있는 줄 알았지?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일명하여 '여행노트' 까지 있다. 무거운 다이어리 들고 다닐 생각 없다면 가벼운 이 노트로 여행일정을 정리해보면 어떨까. 확실히 잘 정리할 수 있겠는데?

 

 

 

 

 

이 책을 보니 무조건 일본에 가고 싶다. 가을엔 반드시 가야지.

한번두번세번 하여튼. 엄청나게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시사북스'에서 선물해주신 책으로, 책을 참조하여 정말 재미있는 일본여행이 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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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존재감 있는 사람입니까? - 끌리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김범준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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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존재감이 있어야할 직업이기에 반드시 필요한 책이었다.

선택받는 사람이라... 난 과연 어떤 사람일까?

 

요새 면접도 있었고, 나름 지원서도 냈기에 경험담을 한번 얘기해 본다.

 

 

 

 

 

 

 

 

p. 24) 02 자기소개 잘하는 팁

 

보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유교를 바탕으로 하는 나라이기에 (이 점이 아직도 궁금하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됐으나 왜 현재는 한국인인 우리가 더 유교를 중시하는지 말이다) '겸손도 미덕이다' 라는 말이 상당히 익숙하다. 그렇기에 본인이 잘해도 못하는 척 해야 하는 내가 볼땐 불 필요한 사고 방식인 듯 하다.

 

본인이 어필하는 시대이면서, 본인이 겸손해야 하는 시대라니. 모순이다.

취업전쟁인 이 시대에는 무조건 본인이 잘나야 한다. 보이는 것만 믿고 들리는 것만 믿드시,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겸손하게 자세를 취하면 알아주기는커녕 되려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난 이것을 깨닫고 나서부터 잘하는 것은 무조건 잘한다고 했다. 못하는 것은 숨기면 언젠간 탄로날 것이 뻔하니 솔직하게 못한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을 택하건 본인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장단점은 다 있으니.

 

 

어쨌든 난 면접을 본 것이 깨나 된다. 대학이나 대학원 면접도 있었다. 지난달에도 면접을 봤다. 모두 다 취직 면접은 아니다. 난 앞에서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표현한다고 했다. 그렇게는 하되, 적당히 취해야 한다. 자기소개 또한 작가가 언급한 대로 그저 누구나 하는 그저 그런 자기소개를 하면 당연히 눈에 띄지도 않고 오히려 나중엔 저런 사람이 있었나 할 정도로 전혀 존재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서의 언급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는 자기 어필 방식이다.

 

자기소개에서는 무조건 본인이 잘하는 것부터 말하자. 귀납적으로 말이다.

 

 

 

 

 

 

p. 113) 15 간결하게 말하는 연습

 

회사마다 다르고 면접관 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지원자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아예 읽지 않고 면접을 보는 면접관이 어딜가나 있다. 한마디로 면접부터 - 서류 검토 인 셈이다. 그렇게 할 바엔 면접때 깊은 인상을 심어 주는게 낫다. 어디까지나 과유불급이니 너무 나서진 않아야 한다.

난 대학교 면접을 볼 때도 예를들어 필기시험과 면접 두가지가 있다고 하자. 필기시험은 남들보다는 최대한 열심히 작성했다. 길게도 쓰고 많이도 쓴다. 물론 다 안읽어보는 면접관은 어딜가나 있다. 그러면 대개 양으로 승부하는 거다. 면접볼 때 면접관이 다수도 나 혼자서 면접을 본다면, 준비한 것을 모두 털어놓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다수 대 다수로 면접을 본다면, 면접관이 묻는 말에만 대답한다. 딱 적당하게 유지한다. 침착하게 말이다.

 

저번달에도 면접을 보는데 양 옆 사람들이 너무나 말이 많았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솔직히 이 두사람이 말이 너무나 길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면접관 중에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을거라 여긴다. 말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짧게 대답하고 질문에만 적당히 대답을 하는게 더 자연스럽고 전문가처럼 보일 수가 있다.

 

스티브잡스의 강의방식은 누구나 감탄을 한다고 한다. 나도 항상 강의하는 사람이니,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강연 동영상이나 책을 참조해서 그처럼 간략하면서 핵심만 말하기 방식을 연구해야 겠다.

 

 

 

 

 

 

 

 

 

p. 158) 22 내 명함에서 회사를 지운다면

 

회사 명함은 영업직이 아닌 이상, 별로 돌릴 일은 없다. 회사 명함에 대해 심드렁하게 있었는데, 프리랜서가 된 직후부터 나만의 명함을 팠다. 난 다른 사람들처럼 나를 알리려고 엄청나게 노력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필요할 것 같아서 만들었는데 '나만의 명함' 이라고 생각하니 왠지모를 뿌듯함이 있다. 현재 본인이 가장 잘하는 걸 위주로 했고, 트렌드에 맞게 카톡이나 위쳇 아이디 등과 같은 것도 넣었다.

집 동네 인쇄소에서는 개인이 판다고 하면 아무래도 적은 금액이라 안받거나, 심드렁하게 해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인터넷에서 블로그 보고 팠다. 돌릴때마다 사람들은 내 명함보고 다들 예쁘다고 한다. 약간 보통의 명함과 다르기 때문일까?

그때부터 명함에 관심이 생겨 나 또한 혼자서 컴퓨터로 이것저것 삽입해 또 다른 명함도 만들었다. 기존 명함이 다 떨어지면 이것으로 대체하려고 말이다.

책을 읽으니 그때 그 상황이 떠올라서 괜히 신나서 써봤다. 현재는 프리랜서 기업출강 강사지만, 내 개인 명함이 있으니 어딜가나 나를 알릴 수 있고 든든하다.

 

 

 

 

 

 

이 책은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선물해주신 소중한 책입니다.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를 담았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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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콘텐츠가 답이다!! - 강사의 시작부터 강의력을 높이는 노하우까지
김현주.최효석 지음, 김유진 기획 / 숨쉬는책공장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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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강의, 콘텐츠가 답이다!!

 

 

강의라니... 책 제목은 곧 나를 나타내고 있지 않은가.

어린 나이에 강사가 되어서. 그동안의 갈고 닦은 나만의 노하우가 있는데.

솔직히 나도 내가 강의를 잘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리 쉽게 가르쳐도 어렵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

혹은 어떻게 가르치건 잘 알아 듣는 사람도 있고.

 

여러해 강의를 하면서 느낀 결과는...

 

학습자는 무조건 학습자들끼리의 수준이 같아야 한다.

예습 복습은 반드시 필수

다른건 못해도 강사가 말하는 대로만 하면 중간 이상은 간다.

집중 필수

본인이 찾아서 해야 한다. 누가 도와주기만을 바라고 있으면 안된다.

 

 

 

이 정도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저 5개 중에서 3개는 지킨다.

 

1번은 학습자 들끼리의 수준이 차이가 나면 날수록 강사는 힘들다. 그래서 이왕이면 레벨이 맞는 사람끼리 커리큘럼을 짜서 강의를 하면 된다.

 

책을 읽는 내내 공감되는 글이 무척 많아서 반가웠다.

 

어떤 학습자는 본인 말이 무조건 맞다고 아집을 부리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학습자랑 실랑이를 벌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이럴경우엔 나같은 경우는 그냥 그 학습자 말을 들어준다. 그런것도 있었냐고. 난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이런말로 승화한다. 알겠으니 진도 나가자고 한다.

 

일단 좋은말로 하면 좋다. 나 역시도 저런 경험을 숱하게 해봤다. 이럴 땐 어떤식으로 모면해야 하지? 가 아니라 들어주는 척 하면서 다른말로 돌리면 된다.

 

이런 내용도 책에 있어서 재밌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을 집어 봤다.

 

 

 

 

 

 

 

 

p. 37) 4 강사는 무엇을 멀리해야 할까?

 

두려움 멀리하기

 

강사업은 '교육 서비스업' 이다. '교육업'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대로 일해야 하니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혹여 두렵지라도 괜찮은척 연기를 해야 한다.

나 또한 면접볼때도 떨린 경험이 있고, 발표 할 때도 떨린 경험이 있다. 긴장이 되어도 이것을 반드시 마무리 해야 한다라는 정신의 끈을 놓지 않아, 그럭저럭 잘 지나친 경험이 무수히 많다.

어렸을때부터 발표하는 것에 대해 전혀 두려움이 없었고, 친구들 앞에 나서는 것또한 괜찮았다. 무슨일이 있으면 나서서 도와주는 편이 었다. 주목을 받아도 상관없었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내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 것은 밀고 나갔다.

이런 내 성격 덕분이지 어른이 되어서도 그 성격이 곧이 곧대로 잘 이어져서 현재 강사직으로 잘 벌어먹고 산다.

 

물론 이런 것은 있다. 항상 새로운 강의를 맡을 때 말이다. 정확히는 '새로운 사람, 새로운 기업'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것 또한 즐기는 편이다. 계속 똑같은 기업에서 똑같은 사람들과 강의를 하다보면 익숙하고 이제 좀 친해진 면이 있어 불편함은 없는 반면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인지 새로운 기업에서 제의가 들어올때면 왠지 모르게 기대되는 두근두근한 마음이 있다.

물론 이것은 두려움이나 긴장감과는 다른 감정의 차원이지만, 하여튼.

남들 앞에 서서 당당해야 하는 직업이니 절대로 그 무엇도 두려움을 느껴선 안된다.

 

 

 

 

 

 

 

 

p. 206) 1 강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난 기업출강 외국어 강사라서, 솔직히 프레젠테이션이 그리 잘 쓰임은 없다. 일단 공간의 제약이 많다. 강의 하라고 정해둔 강의실 안에는 컴퓨터나, 빔프로젝터 스크린 등등 장비가 없을때가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교재만 필요할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끔 교재만으로는 역부족일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말하기 시험 대비 일 경우에는 책으로는 다 담지 못하는 진도가 있다. 그럴 때만 간혹가다 PPT를 쓰곤 한다.

 

하지만 공간 제약 및 시간 제약도 있다. '특강'처럼 긴 시간(3시간이상)에 걸쳐 이루어진 강의가 아니고서야 프레젠테이션은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개 출강강사는, 1시간 혹은 50분 강의 시간동안에 그날에 진도 나갈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해서 프레젠테이션 준비하는데 시간이 너무나 걸려 필요는 없다.

 

한 강의실을 독점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전직원이 쓰는 일종의 '회의공간' 이기 때문에 일찍 도착하여도 사용자가 강의실을 쓰고 있어서 준비를 못한다.

그래서 보통 출강 강사는 오직 책과 판서로만 강의를 이어 나간다.

 

물론 기업교육은 또 다르다. 기업교육은 사내 인재를 양성하는 기구로써, 회사직원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코스 이기 때문에 강의는 대개 PPT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시간도 오래걸린다. 대기업같은 경우는 날을 잡아 놓고 한달에 3~4, 일주일에 걸쳐서 한다. 오랜시간에 걸쳐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효과가 많이 필요하다. 이때 쓰는게 PPT .

 

나 또한 대학 입학 이후부터 수도 없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PPT를 만들었고, 발표도 많이 했다. 대학원 들어와서도 PPT발표한다. PPT엔 도가 트였다고 할 수가 있다. PPT는 무조건 시각적인 효과가 으뜸이라 한 눈에 확 들어오지 않으면 그 PPT는 좋다고 할 수가 없다. 더욱 어지러워질 뿐.

 

물론 PPT말고도 PDF나 다른 요소를 가지고 강의를 이어나가기도 한다. 교수님들은 대개 한글에 쓰여진걸 토대로 읽어나가시면서 강의를 이어나간다. 활자로 강의하는게 더 편하면 그렇게 하면 된다. 잘 전달하기만 하면 되니까.

 

 

 

 

 

 

 

 

 

p. 247) 2 화려한 수식보다 강력한 인사이트를 가져라

 

강사에게 필요한 인사이트

 

강의를 오랜 기간동안 해 본 결과. 가장 적절한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물론 중간에 5~10분정도의 휴식시간이 있다.

나같은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보통 평일 뿐만이 아니라 주말에도 강의가 있는 강사다. 이렇게 일주일에 5번을 강의를 해도 강의할때면 강의할 시간만 되면, 기분이 좋다. 재미있다. 한마디로 이 직업을 즐긴다.

그저 남에게 본인의 지식을 전달해주는게 재밌어서 이 직업이 좋아서 강사가 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설명하면 즐겁다. 질문을 받는 것도 즐겁다.

하지만 강사만 즐거우면 뭐하나. 나만 잘 알면 뭐하나.

학습자가 알아 듣질 못하는데.

50분은 진짜 짧고. 한시간도 너무 짧다. 두시간은 좀 지루하다. 강사도 지루하고 학습자고 지루하다.

그렇기 때문에 1시간 30분여가 가장 적당한 듯 싶다.

 

학습자는 엄청나게 컨디션이 좋거나, 엄청나게 이 강의를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지 않는 이상 그리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다. 관심도 없다. 그냥 남들이 하니까. 회사에서 시켜서. 안하면 안되니. 이러는게 태반이다.

강사도 안다.

 

그리고 강사가 하는 말을 다 알아 듣진 못한다. 절반도 아니다. 절반만 돼도 엄청 성공한 것이다.

 

그러니까 화려하게 꾸미지 말고 무조건 포인트만 잡아라. 전부다 포인트가 될 순 없으니 꼭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만 짧고 굵게 알려주면 된다.

 

강력한 인사이트!! 정말 와 닿는 말이다. 강사는 대개 말이 많아야 한다. 모두들 나만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데 보답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말이 많아선 강사로서 유지가 안된다.

팩트를 잡아라. 사람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서 설명해주는 강사보단 짧고 굵게, 그저 족집게 강사만을 원한다.

그러니 설명 반, 족집게 반 이 되는 것이 옳다.

 

이 장을 읽으며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계속하여 선생의 길을 걷는 강사지만, 계속해서 경력을 쌓아 나가야 겠다.

나의 천직이므로.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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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미 백
B. A. 패리스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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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깨진 마트료시카 인가? ... 범인이 나타날 때마다 이 인형을 두고 사라진건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진짜 이런 내용일 줄이야...

 

첫 장이 관건이다. 첫 장을 읽자마자 빠져들 수 도 있다.

 

12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기 때문에.

12년 전 회상부터 들추다니.

그런 현재는 12년 후 라는 뜻이잖아?

난 원래 추리소설이나 공포소설(?) 과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편은 맞지만, 매니아(?) 까지는 아니다. 그냥 남들이 보는거 어느정도 보는 수준 이랄까.

또한 그런 장르는 외국작가가 지은 소설이 꽤 재미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도 재미있다. 근데 왜 하필이면 러시아 인형인 마트료시카를 소재로 한건지... 주인공이 러시아 사람도 아니잖아?

 

난 마트료시카 세대가 아니라 그 인형을 가진적은 없었지만, 그냥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곤 했다. 중국에서는 마트료시카가 많이 있었다 ;;

 

인형을 소재로 한 영화도 많다. 그 중에서도 마트료시카라니. 큰 인형안에 작은 인형이, 작은 인형 안에 더 작은 인형이 이렇게 점점점 이어지면서, 딱 범죄은닉하기 좋은 '물건' 인 셈이다.

 

아주 작은 인형은 눈에도 안띄고, 인형은 여러겹이기에 안에 쪽지를 넣을 수도 있고 등. 언젠가는 마트료시카를 주제로 한 소설이 나올줄 알았다.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자면. 소설 속 인물들 중 정상인이 없는 것 같다. 1인칭 시점인 주인공 '(남자)'도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본인의 여자친구가 실종된, 12년 전에 엄청나게 여자친구를 찾았던 순애보적인 남성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이상하다.

더욱이 이상한건 왜 12년 후엔 본인의 실종된 여자친구의 친 언니(자매)와 같이 동거중인거지...? 그리고 나이가 41살로 나오는데 여태껏 결혼을 안한건 또 뭘까...

 

실종되었다해도 죽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으니 레일라가 돌아왔더라도, 당연히 레일라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나같으면 속는셈치고 믿을 텐데.

뭐하러 주변 사람을 의심하는걸까. 의심 하면 경찰서 가서 진술을 받던가...

 

중간 부분까진 정말 재미있고 빠져들었다. 계속해서 뒷 내용이 뭘까. 어떻게 이어지는 걸까 정말 궁금하기도 하고.

 

헌데 내용이 더 이어지지를 않았다... ??...

(그래도 끝을 본다)

 

 

레일라한테서의 마트료시카의 의미는 무엇일까. 왜 마트료시카를 택한 것일까.

굳이 12년 후에 돌아온 이유는?

 

핀은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

보다보면 계속 궁금증 유발 소설로 ....

 

 

엄청 무서울 줄 알았더니 생각보단 하나도(?) 안 무서워서 그 점이 놀랐다.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레일라의 글씨체를 진하게 강조해놨는데.

그 점은 조금 소름 돋는다.

 

 

그냥 이런 생각 뿐.

'정말... 이게 바로 '미친 사랑' 이구나. 그렇지 않고서야...‘

 

미친 사랑의 참 뜻을 알게 되어 무섭다. 그 점이 공포 스럽다.

어쨌든 참신한 내용인 것은 맞다. 주인공도 정상은 아니니까.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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