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 - 2023 퀸즐랜드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카트리나 나네스타드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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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제목만으로는 줄거리를 예측할수없는 그런 책이었다. 그래서 잊혀지고 손이 가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결국 완독하며 안도하게 된 도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전쟁 중 아픔을 그리는 책으로 아리아인을 늘리려 했던 나치 독일이 유럽 전역에서 그들의 기준에 맞는 아이들을 납치한 사건을 토대로 폴란드 소녀 조피아의 삶을 조명한다. 완벽한 독일 소녀 소피아 엥겔러로 다시 태어나 부유한 집에 입양되어 사는 소피아는 원래의 가족도 정체성도 가슴에 묻고 히틀러 소년소녀단에 입단,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고작 8세에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했던 아이 앞에는 여러개의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단순해보이면서도 가혹한 선택의 연속에서 과연 누가 이 아이에게 손가락질 하겠는가.

원작을 보고싶어 구글링 해보니 작가의 다른 작품 또한 리뷰가 좋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역사의 한자락이지만 잊혀져서는 안될, 조각 하나하나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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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까칠한 너의 이름은
이진 외 지음 / 책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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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담 청소년 문학 중 하나로 네 명의 각기 다른 작가들의 단편이 모여있다. 아이돌 팬덤 문화를 보여주는 소리를 들려줘, 고인물들 사이에 전해내려올법한 흔하디 흔한 연습실의 귀신 이야기가 떠오르는 쓸데없이 까칠한 너의 이름은, 멀티버스를 그리며 각 세계의 주인공을 찾아 사건을 해결하는 완벽한 유리, 완벽한 연주를 위해 영혼을 파는 마이소울 스틱까지. 네 가지 이야기는 10대 이야기들의 감성과 문화를 반영한 것은 물론 상상력을 한스푼 추가해 더욱 풍성한 감정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즐기고 생활해내는 매일을 담아 공감하기 편한 것이 10대 독자층에게 크게 어필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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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안녕 안녕 스콜라 어린이문고 45
윤슬빛 지음, 차야다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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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매일안녕안녕 의 주인공 린아는 반짝 머물렀다 금세 사라지고 마는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메모할 줄 아는 꼬마 시인이다. 한 가지 고민이 있다면 교실에 들어가면 항상 배가 아프다는 것. 떨리는 마음에 떠듬거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지만 친구들 앞에서 온몸이 쪼그라드는 것 같은 린아에게는 친한 친구가 없다.
어느날 말하는 게를 만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되고 동시에 친구를 사귈 계기가 생기는데-

완벽치 않아 보여도 고유한 빛을 발하는, 우리 모두를 조명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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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정말 인류가 만든 비극일까? - 기후변화 중고생 논·서술형 주제토론 수업 4
마아랑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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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논술 서술형 주제토론을 제시한다.
- 기후 위기, 정말 인류가 만든 비극일까?
- 기술 발전이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 환경을 위해 경제성장을 억제해 폐기물을 줄여야 할까?
- 탄소세, 반드시 도입해야 할까?
각 주제별 제시된 사례를 구글링하며 천천히 읽었는데 우간다에 있는 키티지 매립장이 결국 거대한 쓰레기산이 되었고 2024년 폭우에 이 산이 붕괴,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쓰레기산이 비단 아프리카에만 있는 게 아님을 알았다. 트럼프가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극단적인 시각과 액션은 이미 유명할 터, 전세계의 행동을 촉구하며 유네스코에서 내건 슬로건 Changing minds, not the climate 를 실천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발견할 수 있었다.
부디 지식이 실천하는 노력이 소소하게 쌓여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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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불안이 되지 않게 - 천 번을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부모 마음 근력 수업
애슐리 그래버.마리아 에번스 지음, 정윤희 옮김 / 부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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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 세대의 불안 문제는 사회 전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더 풍요롭고 누릴 것 많은 세대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의 건강은 그와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 양육자는 단단한 아이의 성장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 해 볼만 하다.  

도서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불안이 되지 않게'는 불안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소개로 그 원인을 돌아보고 양육에 필요한 태도인 SAFER 원칙을 제시한다. 아이의 불안 신호를 알아차리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과정을 자세히 다루는데 이는 보통의 어느 양육자에게도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한 부분으로 특별한 고민 거리가 없는 이들에게도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사실, 아이를 양육하면서 고민 없는 이들이 어디 있겠는가? 불안세대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영혼의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모든 부모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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