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크림이 빠진 슈크림빵이라니! 존재의 의미를 잃고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장면에서 시작되는 이 그림책은, 의외로 깊이 있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슈크림을 찾아 길을 떠나는 빵들의 여정은 단순한 모험을 넘어, '나는 누구인가?', '내 속은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이야기는 다소 철학적일수 있지만 귀여운 그림체와 만화컷에 어린 독자들도 쉽게 몰입하여 즐길 수 있다. 읽기만 하고 지나가기엔 아쉬워 독후활동으로 나만의 빵 만들기도 해봤는데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와 즐거웠다. 아이가 또 읽어달라고 찾는 매력적인 그림책.
제목부터 흥미롭다. 6분에 소설이라니 가능하기나 할까? 과연 6분짜리 소설의 퀄리티는 어느 수준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펼쳐본 도서. 초등학생 작가 하준수가 또래 첸구들의 의뢰를 받아 한권의 책을 만드는 과정이 멋지고 무엇보다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글을 쓰기 위해 세상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마음이 필요하다는. 글쓰기 좋아하는 방구석 꼬마 작가들에게 권하는 책. 초저에서 중학년까지.
테니스는 문외한이라 아이가 좋아해줄까 반신반의하며 밀어줬으나 단숨에 읽어내네요. 간단한 용어 설명이 함께 나오지만 지식없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테니스 코트를 배경으로 경기에 임하는 각기 다른 4명의 어린이 선수 속마음을 엿보는 재미가 있어요. 게임 전중후 떨리고 예민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단 테니스 뿐일까요. 다양한 운동 경기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라면, 크고 작은 도전을 앞둔 친구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어볼 책입니다.
책 편식 심한 친구들에게도 통하는 코딱지 히어로 시리즈. 6권 신간의 주제는 산과 염기다. 다소 엉뚱한 주인공 주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지시약의 한 종류 리트머스 종이, ph에 중화까지 필요한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채울 수 있다. 과학에 대한 흥미를 채우고 개념도 배울 수 있는 유쾌한 도서.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역사 속 인물들과 달리 사실 역사를 떠받치고 있던 것은 민초들이기에 그들의 잊혀진 이야기를 조명하는 책에 더욱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다. 21가지 기상천외한 직업을 소개, 현재에 이어지는 직업을 함께 제시하기에 시대상에 따른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도 재미있고 미래에 사라질 직업을 함께 점쳐볼 수 있어 흥미롭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술술 읽을법한 상식적인.이야기로 고학년 초등 선생님들께도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