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숙어 1000가지
구미라 이인옥 이재운 지음
예담
예문1) 꽃집 일이란 게 겉으로 보기에는 우아해 보이지만, 손이 늘 젖어 있는데다 꽃가위에 목장갑에 손이 [ ]어지기 십상이다.
막상 꽃집 일을 시작하려니 이리저리 생각할 것이 많아, 오히려 일이 손에 [ ]지 않는다.
전기, 수도 시설 등 점포 내에 손을 [ ]야 할 부분도 많고, 꽃이며 부자재를 받아 오거나 택배 업체를 알아보는 등 원체 손이 많이 [ ]는 일이라, 입학 졸업 시즌에는 손이 [ ]랄 듯하다.
꽃을 만지는 사람 정도 되면 자기 개성이 강해서 손이 [ ]는 사람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 따로 사람을 쓸 만한 매출도 안 나올 것 같아 일단 손 [ ]는 데까지는 혼자서 해 볼 생각이다.
섣불리 아무하고나 손을 [ ]았다가 수가 [ ]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 거칠, 잡히, 대, 가, 모자, 맞, 닿, 잡, 틀리
예문2) 요즘에는 기가 센 여성들이 대세다.
자녀교육이며 집안 살림을 손에 [ ]고 흔드는 것이 주로 아내들이고, 남편은 가장으로서의 실제적인 업무에서는 손을 [ ]고 명목상의 직함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소비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 역시 여성들인데,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면서 가정에도 얽매이지 않는 '골드미스' 들은 조카를 위해 비싼 외제 옷이나 장난감을 척척 구입할 정도로 손도 [ ]다.
이렇듯 기 센 어머니의 아들들은 일을 스스로 처리하거나 이끌어가는 데에는 [ ]만큼도 관심이 없고, 문제가 생겨도 '엄마가 있으니 무슨 수가 [ ]겠지'라는 낙천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런 트렌드로 가다 보면, 가까운 미래에는 여성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는 기사가 신문의 첫면을 화려하게 [ ]놓을 가능성도 크다.
→ 쥐, 떼, 크, 손톱, 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