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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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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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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브레스트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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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복수의 여신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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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해가 진 직후에 여기 앉아 있는 게 좋아요." - P291

"내가 내일 에릭이랑 잠깐 얘기를 해볼게. 그리고저녁에 짐을 옮길 거야." 내가 말했다. - P295

에릭 네렐은 시외에 살았다. 나는 섀넌에게 우리가 말하는 ‘시외‘란 부달 호숫가를 의미한다고 이미 설명해주었다. - P296

"네가 섀넌에게 보낸 사진 말인데, 효과가 별로 좋지 않아." - P298

"올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후켄에 사람들을 내려보낼 거야, 그렇지?" - P299

"쿠르트 올센이 얼마 전 시내의 휴대전화 회사와 접촉해서, 자기 아버지가 사라진 날의 그 기록을 확보했대." - P300

"우리가 후켄에 다시 내려가야지. 쿠르트보다 먼저." - P302

나는 털썩 무릎으로 주저앉아 휴대전화를 손에 쥐었다. - P306

우리가 막 진흙밭에 들어서는 순간, 올센의 랜드로버가 예이데스빙엔에서 커브를 돌아오는 것이 언뜻 보였다. 볼보 뒤편 풀 속에 아나콘다처럼 꼬여 있는 밧줄이나 우리 모습을 그가 보지 못했어야 하는데. - P308

"형은 자살을 위장하다가 하마터면 익사할 뻔했어. 순전히 나를 구해주기 위해서. 형은 안 지쳐?" - P310

"쓸데없는 죄책감이 때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P314

"프리츠 강력 세제? 쓰지. 하지만 지금은 그때만큼 고농축으로 만드는 게 법으로 금지돼 있어. EU의 규칙이야. 가자." - P317

신임 의장 보스 길베르트가 은행장, 빌룸센과 함께 거기에 서 있었다. - P319

그 근처에 있는 것들을 아무것도 손대지 마. 기공식 얘기가 들리던데, 그것도 연기해야 할 거야. - P321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이 몇 가지 있었다. - P323

나는 지붕기술자 모에처럼 나 자신의 욕망을 상대로 가망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 P324

이어진 침묵 속에서 내 말이 여운을 남기며 사라졌다. 그것은 내가 나 자신에게 한 말이었다. 진실처럼 들리는지 들어보려고 소리내서 한 말이었다. 진실처럼 들렸다. 당연히. - P329

"길베르트한테 전화가 왔는데, 첫 삽을 뜨는 역할을 해줄 수 없대. 무슨 문제가 생겼다고. 자세한 말은 안 하는데 틀림없이 쿠르트 올센 때문일 거야. 망할 자식!"
- P333

"하지만 그물을 너무 오래 펼쳐놓으면 잡힌 물고기들이 다른 녀석들한테 잡아먹힌다며." - P334

"오늘 아침에 프레드릭센이 이상한 물고기를 한 마리 잡았대. 우리 아버지의 휴대전화." - P335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것 같았다. 내가 반박하기를 원할 것이다. - P336

"변태라는 말이 동성애자를 뜻하는 거라면, 이성애자 중에도 여자처럼 보이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스탠리가 말했다. - P340

하지만 섀넌은 굴하지 않았다. "아니면 1930년대와 1940년대의 독일인들이 철저한 비도덕에 물든 세대라고 생각하세요? 당시의 노르웨이인들은 운 좋게 그렇지 않았고요?" - P342

"왜 이래, 로위, 칼과 저 남쪽 여자가 서로 안 어울린다는 건 우리 둘 다 알잖아. 우린 순전히 두 사람을 위해서 이러는 거야, 저 여자가 사실을 스스로 알아가면서 천천히 고통받지 않게 해주는거지. 불쌍한 여자잖아." - P344

"아무하고나 자고 다닌다는 말? 대개 그렇잖아. 어렸을 때 성적으로 학대당한 사람들은." - P345

칼한테 너를 학대한 사람은 형이 아니고 아버지인데 왜 형이 자책하느냐고 물었지. 칼은 네가 형이라서 그러는 것 같대, 동생을 돌보는 게 형의 책임이라고생각한다고. - P346

오프가르의 집에서 벌어진 일에서 중요한 것은 아버지가 아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그 피해자의 형이 그 일에 개입할 수 있었는데도 용기가 없어서 비겁하게 엎드렸다는 사실이었다. - P347

온 세상에 알리자. 그러고 나서 후일 생명이, 또는 죽음이 우리를 쓰러뜨리게 하라. - P349

내가 그때까지 만났거나 잠자리를 했던 여자들의 체취와는 완전히 다르면서도 동시에 몹시친숙했다. 마치 나 자신의 체취처럼. - P350

4부 - P353

사람들은 내가 아빠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 말한다.
말이 없고 꾸준한 점. 상냥하고 실용적인 점. - P354

내가 마침내 행동에 나선 것은 열일곱 살 때였다. 아빠와 나, 단둘이서 헛간에 있을 때였다. - P357

로위. 아버지를 막는 방법은 하나뿐이야. 입을 다물고 기회를 노려서 아버지를 죽여버리는 것, 알았어? - P358

나는 여전히 수치스러웠다. 아래에서 들려오는 소리로부터, 이층 침대가 삐걱거리며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그 집으로부터 도망쳐 다른 생각을 하려고 하는 것이 부끄러웠다. - P360

그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나는 포치로 가서 사냥용 나이프를 가져와 베개 밑에 두고 기다렸다. - P361

태아에게 위험한 방법과 산모에게 위험한 방법 중에 무엇을 택할 건지. 네 아빠는 나한테 위험한 방법을 선택했어, 로위. - P363

그도 죽고 싶어하고, 나도 그가 죽기를 바라는데, 그런데도 젠장, 나는 할 수 없었다. - P365

내가 헛간에 아빠를 두고 돌아선 그날로부터 몇 달 뒤, 빌룸센 부인이 정비소 앞에 차를 세우고 자신의 58년식 사브 소네트의 정비를 예약했다. - P366

"이걸 무슨 훔친 보물처럼 잡으라는 뜻은 아니었어, 로위. 내가 손을 내밀었으니, 짧은 순간이라도 이건 네 거야. 그러니까 이걸 사용하면서 친절하게 대해야지. 이 손을 다시 잡을 허락을 받을 수 있게 굴어봐." - P369

전에 없이 맹렬한 기운이 솟았는데, 이것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었다. 아니, 사실은 알고 있었다. 리타 빌룸센에게서 온 기운이었다. - P370

그러고 보니 옛날 자동차들은 대부분 이런 식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아빠의 1979년식 캐딜락 드빌도 마찬가지였다. - P373

작업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복잡했지만 삼십 분 뒤 나는 운전대 축을 고정하는 나사를 느슨하게 풀고, 브레이크 호스 두 개에 모두 구멍을 뚫고, 브레이크 오일을 양동이에 받았다. - P375

칼이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다만 내가 노토덴에 가지 않을 길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다는 사실만은 칼이 알아차린 것 같았다. - P376

아빠가 알아차리고 받아들였으면, 거기에 엄마도 포함되어 있음을 받아들였으면. 그걸로 계산이 맞아떨어졌으면. 엄마는 아빠가 한 짓은 견딜 수 있지만, 아빠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 P377

30

장례식 때의 일은 드문드문 기억날 뿐이다. - P379

물론 나는 이 사고의 배후에 어떤 식으로든 내가 관련되어 있음을 칼이 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P381

칼은 초가을에 태어났고, 나는 여름 휴가철에 태어났다. - P383

네가 여자의 손을 지난번보다 잘 잡게 됐는지 한번 볼까? - P386

그러자 느낌이 왔다. 이제 공식적인 일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위 오프가르는 더 이상 동정이 아니었다. - P389

베르나르 삼촌은 내 열여덟 번째 생일 선물로 볼보 240을 주었다. - P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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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시댁에 가서 김장을 해왔습니다..

솜씨 없는 소생은..

이 나이에, 결혼 14년차이지만..김치도 못 담근답니다..

그저 비축량이 많은 몸집의 소유자이다보니..

힘쓰는 일이나 해야 하고..

함지박을 비롯해서..목욕통 만한 그릇들을 열댓개 정도 씻고..

벌여놓은 일 뒷거지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맏며느리이니..어쩌겠습니까?..

도리는 하고 살아야 하기에...

우리는 딸만 둘이라..먹는 양도 많지 않고..

시아버지께서, 아직은 농사를 지시므로..

쌀은 늘 대주십니다..

그러나..10Kg면 한달도 넘게 먹는 처지인지라..

 

어제 담가서 가져온 김장김치입니다..

구경만이라도 하세요~

젓갈을 넣어서 담은 김치구요.. 


 젓갈은 넣지 않고, 소금으로 간해서 봄에 먹을 김치도 두통 가져왔습니다..소금김치에는 건진무를 넣지 않습니다..오래오래 두고 먹으려고..

요새는 김치냉장고 덕분에, 아직까지도 그 김치는 남아있어서..이제 냉동실에 따로따로 싸 두었다가..항정살과 같이 압력밥솥에서 푸욱 찌면 그 유명한 묵은지가 됩니다..김치가 묵을수록, 푹 삭을수록 아주 좋습니다..

 

다음은 절인배추를 막 썰어서 버무린 맛김치입니다..식성에 따라 돼지고기나, 들기름 등을 넣고 볶아 먹어도 좋고..그냥 좀 익혀서 먹어도 좋지요~


 

다음은 큰 딸이 좋아하는 알타리입니다..시어머니께서 열흘전에 담가주신..

이거 한 통이면 우리 겨울 나도록 잘 먹습니다..자르지 않고 통째로 담으셔서..훨씬 맛있습니다..

상에 내놓을 때 먹기 좋은 크기로 잘 잘라서 그릇에 담으면 O.K.


덕분에 유천이가 놀러온다면..김치만 차려도 한 상을 차릴 수 있겠지요?

김치를 좋아할 지 모르겠네요...

김치냉장고에 김치로 가득차고..

햅쌀 가져온 것으로 살통도 가득차고..

등따시고 배부릅니다..

온 몸의 살이란 살은 다 아프다고 아우성이지만..

부자도 안 부럽습니다..

이 순간 만큼은..

이제 할 일을 마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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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21-11-23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26년차인 제 아내도 그리고 저도 김치 담글줄 모릅니다. 그래서 올해도 어머님 댁에가서 같이 김장을하고 김치를 얻어 왔습니다. 나중에는 요리를 전공하고있는 아들이 담가주지 않을까요?^^

두뽀사리 2022-01-2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년 전에 올린 글이라~
물론 10년이 더 흐른 지금도 실력은 별 차이는 없지만, 이제는 조금씩 김치를 담궈보긴 하지요!
아직은 그래도 시어머니 김장에 모른척 할 수도 없는 맏며느리랍니다....
 

벌써 1년이 흘렀네^^
사진첩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사진들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작년 김장 풍경^^

해마다 하는 김장이지만, 2019년에는 작은딸 논술시험이랑 겹치는 바람에 남편이 저녁 때 가서 김치통만 6통 싣어오는 행운을 얻었는데, 

그리고 2년 만에 가보니 양이 무척 많이 줄어있었다는 후문~ 


일일히 세어보지 않으니 포기 수를 제대로 가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처음으로 100포기 아래로 내려온 것 같음.


올해 사진이랑 비교해 보면 확실히 작년 배추가 크고 잘 된 걸 알 수 있다. 


배추산이 드높다 ㅋ


아버님이 감독하시는 듯 

붉은 색 옷을 입은 남편과 그 옆에는 알바하시는 요양보호사, 맞은 편에 서있는 사람이 김치를 몽땅 가져가는 막내 시동생 


저렇게 담군 김치가 통 안팔려서 어머님 집에도 6통 중 4통이나 남았다하시고

우리도 한 통은 남아 이번에 몽땅 나눠주고 처분했다네~ 

2020.10.31.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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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마, 로위, 너 게이니?" - P191

안나 올레우센 수술실 간호 수녀 - P193

항문에 반상출혈 - P193

"네 아버지와 어머니가 왜 살기 싫어졌는지 밝히는 데 네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로위" - P194

"올센 경찰관이 사라졌어." 칼이 말했다. - P195

세 가지 생각이 연달아 나를 강타했다. - P196

첫째, 칼이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 P196

둘째, 만약 시그문 올센 경찰관이 이렇게 딱필요한 때에 지상에서 사라졌다면 그거야말로 내게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일이다. - P196

셋째, 개를 죽였을 때와 같은 일이 또 되풀이되는 거다. - P196

"아빠가 사라진 뒤에 상황이 변했어." 쿠르트 올센이 내 앞의 탁자에 커피 잔을 놓으며 말했다. "내가 경찰이 될 운명이었다거나 그런 건 아니야." - P197

"우리 아빠가 살아계신 모습을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본 사람이 너고,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네 동생이니까, 너한테 물어볼 것이 몇 가지 있어." - P199

사람들이 뭔가 특별한 일과 관련된 사실들은 아무리 하찮고 일상적인 것이라도 어찌나 잘 기억하는지 정말 놀라워. - P201

의사인 스탠리 스핀드 - P202

당신이 포기한 모든 것에 대해서. 현명하고 좋은 사람이라서. 당신과 칼이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아요. - P205

"결혼해서 이리로 오는 조건으로 나는 칼에게 모든 걸 다 털어놓아야 한다고 말했어요. 나쁜 일까지 전부, 나쁜 일은 특히. 칼이 말해주지 않은 일은 여기에 도착한 뒤 내 눈으로 봤고요." 섀넌은 반쯤 감긴 자기 눈꺼풀을 가리켰다. - P207

"내가 자란 거리에서는 오빠가 여동생이랑 섹스를 했어요. 아버지가 딸을 강간하고, 아들들은 아버지의 죄를 되풀이하면서 존속살인을 저질렀죠. 그래도 사람들은 살아가요." - P208

"한참 아래로 떨어졌을 거야. 그런데 그 아래쪽에서 아무 소리도 안 들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사라졌어." - P211

시그문 올센이 여기에 - P213

그래서 엄마를 같이 데리고 갔다는 거지. 남색을 저지른 두  아들녀석 대신.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 P214

"중대한 범죄 수사와 관련해서 경찰관이 널 만나러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저 아래에서 죽어버렸어. 정말로 죽었다면 말이지만." - P216

갈까마귀 한 마리가 올센 경찰관의 배 위에 서서 조심스레 나를 지켜보았다. - P218

칼이 다시 던져준 밧줄을 나는 내 몸에 묶고, 칼에게 준비가 되었음을 알렸다. 그리고 내려올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벼랑을 따라 올라갔다. - P221

누구든 이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경찰관 본인이 아닐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 P223

그러다 갑자기 뭔가가 나를 붙들었다. - P226

뭔가가 없어진 것 같았다. 나랑 낚시를 하러 갔을 때는 그에게 있던 어떤 것. 혹시대걸레 같은 머리카락일까? 아니면 부츠? 아니면 다른 것? - P227

프리츠 강력 세제 여섯 통 - P228

"내가 올센이 그냥 그렇게 됐다고 했는데, 그게 사실……." - P230

"사람들은 바다에 빠진 시신이 항상 조만간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수면으로 떠오르거나, 해안으로 밀려오거나, 누군가의 눈에 띈다고, 하지만 그런 건 예외적인 경우예요. 시체가 영원히 사라지는 게 보통이죠." - P232

산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새. 섀넌 알레인 오프가르는 휘파람샛과에 속했다. - P234

그리고 세상은 항상 우리와 세상 모든 사람의 대결이었다. - P236

에릭 네렐 - P238

"카운티 의회 의제가 발표됐어. 우리가 1번이야." - P240

율리가 내 뺨을 닦아주며 말했다. "오늘 일 끝나고 그라나다 알렉스랑 만날 거거든요." - P243

수치심을 말하는 거예요. 아저씨 가족들이 느낄 수치심. - P246

"네놈이 뭐라고 내 집에 들어와 나를 협박해? 산에서 사는 이 더럽고 무식한 놈이." - P248

내 차로 돌아와 앉고 나니, 붕대를 감아놓은 욱신거리는 손가락없이 어떻게 시동 키를 돌릴지가 고민이었다. - P252

어쩌면 나는 칼이 태어나던 날부터 칼을 질투했는지도 모른다. - P254

절대 가능성이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내가 절박하게 듣고 싶어하던 말을 누군가가 해주면, 마음속의 작은 한 귀퉁이, 내 마음 중에서도 약한 한 부분이 그 말을 믿어버리는 법이다. - P257

그 뒤로 나는 두번 다시 마리에게 춤을 청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리가 내게 청했다. - P259

"내 말은 너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는 뜻이었어, 마리. 칼이 문제지. 이러는 건 옳은 일이 아닌 것 같아." - P261

"여자애를 아버지랑 떼어놔." 내가 말했다. 예를 들어, 노토덴으로 이사를 가게 한다든지." - P265

"자기가 먼저 나를 공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자기 딸 문제뿐만 아니라 그 중대한 상해라는 것도 어떻게 보일지." - P267

"불안함이죠." 섀넌이 말했다. "상냥함도 있고요. 그게 칼이 아름다운 부분이에요." - P269

"어디선가 읽었는데, 모든 사람이, 심지어 가장 고립돼서 살아가는 부족조차도, 좌우 대칭인 얼굴을 좋아한대요. 그렇다면 선천적인 감각도 조금은 있다는 뜻 아닌가요?" - P272

칼의 가면이 깨졌다. 그는 크게 웃으며 양팔을 활짝 벌리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반대표는 딱 하나뿐이었어. 다들 좋아했다고!" - P275

섀넌의 호텔
섀넌이 설계했어. 섀넌이 건축가야. - P277

"그게 마리가 원한 거였어. 네가 그걸 알아내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 거." - P279

프리트팔은 고객의 규모에 좌우되는 술집이었다. - P282

 섀넌은 내 어깨 너머로 에릭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 P285

우리가 늙은 올센의 팔과 다리와 머리를 잘라낸 그곳에 섰다.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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