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보는 그림 - 매일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는 명화의 힘
이원율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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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보는그림

안정적인 엘리트 법률가의 길을 뒤로하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바실리 칸딘스키, 불안 때문에 평생 진정제와 불면증 치료제를 달고 살았던 잭슨 폴록, 집안의 반대에도 화가가 됐지만 오십이 넘어서야 세상에 알려진 폴 세잔, 특유의 성실함으로 기나긴 무명 생활을 견딘 알폰스 무아….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불안하고 외로운 날들을 재료 삼아 되려 위대한 작품을 완성했다는 점이다. (책 소개)


✔️ 열심히 살았는데 이룬 게 없다고 느껴질 때…
✔️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었다고 생각될 때…
✔️ 뜻대로 풀리지 않는 관계에 지칠 때….

요즘 제가 느끼는 감정이 이런데 어떻게 알고 이 책이 또 저에게 왔네요~~
그림을 좋아하지만 잘 몰라서 그냥 대충 보는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부턴 좀 더 깊이 알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작가들과 그림에 설명이 되어있는 책들을 만나면 너무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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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지식이 얕아서 저는 처음 보는 그림들이 많았어요.
그들의 삶을 따라가며 그림과 함께 보다 보니
완전 푹 빠져서 보고 있더라고요.

✔️ 앙리 마티스의 ‘마음만 먹으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 바실리 칸딘스키의 도전 정신을 보며, 오늘이 나에게 가장 젊은 날임을 잊지 말자고 다짐해 봅니다.
✔️ 펠릭스 발로통이 처가 식구들에 맞추다 자기를 잃어가고 있을 때, 다시 그의 세계를 다지며 몸과 마음을 일으켰듯이 나도 나를 알아차려줍니다.
✔️ 폴 세잔은 어떤가~~ 집안의 반대와 단짝 친구와의 절연, 오랜 시간 그에겐 비평만이 쏟아지던 어느 날 비로소 그에게도 빛이 찾아옵니다. 꿈 앞에서 타협하지 않고, 현실 앞에서 무릎 꿇지 않은 폴 세잔에게 존경심이 들었어요.
✔️ 클로드 모네는 오랜 세월을 백내장으로 고생하며 앞이 흐릿하면 흐릿한 대로 그만의 그림을 예술로 탄생시킵니다.
✔️ 에드가 드가 처럼 흔들림 없이 자기만의 길을 간다면 신도 그의 편에 서준다는 걸 우린 잘 알고 있지요.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예술가들이 다 좋았지만 그중에
모리스 위트릴로의 그림에 오랜 시간 멈추게 되더라고요.
예술가들의 모델로 활동했던 수잔 발라동.
그녀는 그림을 배우기로 결심하죠.
그러다 어느 날 아빠가 누구인지 모르는 위트릴로를 낳아요.
자유로운 엄마와 결핍이 많은 위트릴로.
발라동이 그린 아들의 자화상은 엄마의 미안한 마음과 사랑이 가득 담긴 멋진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의 삶이 애잔해서였을까요~
그의 그림을 보면 사랑, 증오, 결핍, 용서라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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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면서 오늘도 위로 받고,
행복이 충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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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
고수유 지음 / 헤세의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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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빌려주는수상한전당포

“과거의 시간을 빌려드립니다”

먹자골목 한구석에 위치한 허름한 전당포,
그곳에서는 수상한 거래가 이뤄진다.

대출되는 시간은 하루(24시간), 이틀(48시간), 사흘(72시간)단의로 정해져 있고, 대출 기간은 일주일(7일)로 고정되어 있어요.
사람에 따라 상담을 통해 하루, 이틀, 사흘이란 과거의 시간이 주어져요.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오면 일주일의 시간이 흘러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
과거의 시간을 대출해주는 조건으로 내 인생에
19년 65일이란 시간이 사라지게 됩니다.

만일 시간 안에 전당포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나는 과거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또 하나!
과거로 돌아가게 되면 시간의 반복하려는 힘 때문에 소원을 이루기가 쉽지 않아요. 이걸 잘 극복하는 사람만이 과거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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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인물들은 각자 저마다 괴로운 사연으로 우연히 전당포의 명함을 보고 찾아옵니다.

이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19년 65일이란 시간이 나에게 사라진다 해도 돌아가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에요.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 과거를 되돌리고 돌아오는 사람도 있지만 유혹에 못 이겨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요.
전당포로 돌아가지 못하게 반복되는 일들과 많은 유혹이 나를 가로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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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언제로 돌아가서 과거를 바꿔놓을까?
현재를 열심히 살자고 떵떵거리면서
생각해 보니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하지만 이거 하나 바꾼다고 과연 더 나은 삶을 살았을까?
이런 생각의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결론은 최대한 후회 없도록 지금을 잘 살자였어요.

혹시 더 살다가 진짜 바꾸고 싶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요 ㅎㅎ

책 읽으면서
지난날을 생각해 보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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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법 - 헤르만 헤세의 그림여행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은주 옮김 / 국민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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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헤세의그림여행색채의마법

제1차 세게대전이 한창이었을 때
마흔이 된 헤세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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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법〉은 헤르만 헤세가 스위스 테신에 머물며 완성한 글과 그림을 한 권에 담아낸 책이에요.
다섯 편의 시와 일곱 편의 에세이, 그림을 주제로 한 편지와 글들을 모은 작품입니다.
헤세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1919년부터 1949년까지의 작품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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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같은 문학작품의 작가로 그를 기억하지만, 실제로 그는 생의 일부를 수채화 화가로 보냈어요.

헤세는 특히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리던 시절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의 글에는 "예술은 나 자신을 구하기 위한 행위"라는 메시지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그에게 정신적인 정화, 명상의 연장 같은 것이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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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글을 읽으면 이해할 듯 말 듯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따뜻함은 느낄 수 있어요.
그림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보고 있으면 평온함이 느껴져요.

따뜻함을 가진 사람.
따뜻함을 나누고자 한 사람.
헤르만 헤세가 참 좋아요 ㅎㅎ

📌
헤세의 문학을 좋아하는 분
예술과 치유, 명상에 관심이 있는 분
수채화, 색채 예술에 관심 있는 분
고요하고 사색적인 미술 에세이를 찾는 분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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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의 탐미
김서윤 지음 / 책과이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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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집의탐미

“빈티지 공간 디렉터 김서윤의 에세이”

1979년식 낡은 단독주택을 구입해 그녀만의 스타일로 꾸민 빈티지한 주택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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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구옥을 구입해 리모델링 하는 것.
집 짓는 것만큼 힘들다고 들었어요.

일이 잘 풀렸으면 좋았겠지만
첫 번째 업체에서 강제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죠.

그만 둘까…
그 소리가 어찌나 잘 전달되던지요…

다행히 업체를 다시 만납니다.
정말 이렇게 하실 겁니까?라는 질문에
꿋꿋이
나만의 스타일로
점점 완성이 되어갑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오래된 집 리모델링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주택을 고치는 과정 속에서
저자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잘 녹여냅니다.

심지어 집 고치는 과정의 이야기마저
그림 한 점의 설명을 듣는 것 같았어요.

집이라는 예술적인 공간을 따라가며
그에 맞는 그림 설명을 듣다 보니
내가 실제로 거기에 있는 느낌마저 들었어요.

조금은 독특하면서
특별한 책을 만난 느낌이에요.

눈까지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삶과 일에서 고유한 나다움을 찾고자 방황했던 지난 시절, 때로는 즉용적으로 때로는 애써 떠난 여행길에서 마주한 수많 은 예술작품과 경이로운 이국의 문화에 앞으로 나를 형언하게 될 모든 키워드와 가장 행복했던 절정의 순간이 있었다. 거기 서 체화한 모든 유무형의 예술적 감각을 이 '집'이라는 공간 안 에 집약적으로 녹여내고 싶었다. 그렇게 곁에 두고 내내 기억 하고 싶었다. 나를 닮은 공간을 만들고픈 거대한 욕망, 그 강렬 한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언제나 내 여행의 서문과 맞닿아 있었기에 온갖 이국의 여행지에 새겨둔 열정과 영감의 무수한 조각을 집요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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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나라 오즈
L. 프랭크 바움 지음, 존 R. 닐 그림, 강석주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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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나라오즈

오즈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에요.

이야기는 오즈의 북쪽에 사는 소년 팁이 주인공이에요. 그는 사악한 마녀 뭄비밑에서 잡일을 하며 살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마녀를 놀래주려고 호박 인형을 만듭니다. 옷도 입혀주고 잭이라는 이름도 지어주죠.

하지만 마녀는 놀라기는커녕 이 인형에게 생명의 가루를 뿌려 움직이게 만들죠~
마녀는 팁을 돌로 만들려고 마법을 물약을 만드는 중 팁이 잠든 마녀 몰래 잭과 생명의 가루를 훔쳐 도망칩니다.

가는 도중 말처럼 생긴 나무에도 생명을 불어 넣어주죠.
이렇게 셋은 에메랄드 시티를 향해 갑니다.

에메랄드 시티에서는 최고의 반전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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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프랭크 바움이 쓴 고전 동화로, 주인공 도로시가 신비한 나라 오즈에서 모험을 겪는 이야기예요.

2편에서는 도로시가 나오지는 않지만 3편에서 다시 나온다고 합니다.

오즈의 이야기는 단순한 아동 동화를 넘어, 자아 발견과 성장을 그린 환상 모험담이기도 해요.
누구나 인생에서 겪게 되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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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즈의 이야기는 딱 한 편만 있는 줄 알았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는 첫 번째 이야기이죠~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 이야기가 인기를 누리며 많은 이들이 후속편을 써달라는 요청에 열세 편의 이야기를 더 썼다고 합니다.

도로시와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그리고 겁쟁이 사자의 등장은 정말 놀라웠던 기억이 있어요~
2권에서는 호박과 말 그리고 마법의 등장은 작가님의 상상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더라고요~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는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보면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와 감정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책과 만화를 통해 어린 시절의 기억을 회상하는 것은 마치 잃어버린 보물을 찾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문학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그 속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울고, 그리고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는 화려한 삽화입니다. 삽화는 단순히 글을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어릴 적 보았던 그림들은 반가움과 따뜻함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삽화를 보며 각 장면을 고스란히 떠올릴 수 있는 경험은, 독서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장치입니다. 이처럼 오즈의 이야기는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삶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와 소중한 추억을 함께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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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다 갖고 싶은 책.
💗소장 가치 있는 책.
💗아이들과 평생 함께 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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