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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로 가는 길
L. 프랭크 바움 지음, 존 R. 닐 그림, 강석주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8월
평점 :
오즈 시리즈 마지막이라니 정말인가요??
오즈 시리즈의 내용은 두말할 필요 없고,
안에 삽화가 정말 예쁘기로 소문이 자자하잖아요~
이 책은 컬러 삽화 대신 색지를 쓴 책이에요.
파스텔 톤의 색지 덕분에 컬러 삽화가 아니어도 컬러 삽화처럼 보이기도 해요.
어릴 때부터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를 보면서 자라서인지 도로시와 떠나는 마법 여행은 설렘이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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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 <오즈로 가는 길>은 1편과 조금은 비슷한 면이 있어요.
1편은 양철 나무꾼, 허수아비, 겁쟁이 사자와 함께 에메랄드 시를 찾아가는 이야기라면
5편은 털북숭이 아저씨, 빛나는 단추, 무지개의 딸 폴리크롬과 함께 요정의 나라 오즈를 찾아갑니다.
오즈를 향해 가는 길의 이야기들은 충분히 흥미롭고 설레고 즐거운 이야기가 가득해요.
도로시의 강아지 토토와 털북숭이 아저씨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빛나는 단추, 무지개의 딸 폴리크롬과 우연히 만나서 함께 여행하는 동안 즐거움, 위험한 모험, 악당과의 대치, 설렘, 힘듦이 적절히 조화가 잘 되어 있어요.
도로시와 친구들이 길을 잃어버린 건 우연이 아니라 오즈마가 자신의 생일 파티에 도로시를 초대하기 위해 마법으로 길을 인도해준 것입니다.
빛나는 단추의 머리가 여우로 바뀌고,
털북숭이 아저씨의 머리가 당나귀로 바뀌는 설정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스푸들러의 등장은 섬뜩하면서도 위험에서 잘 헤쳐나온 친구들의 대처 능력은 눈을 못 떼며 읽었어요~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가 끝나가는 게 그저 아쉬울 뿐이에요.
왜 독자들이 다음 이야기를 외쳤는지 알 것 같아요.
이번 이야기에서 정말 좋았던 부분은 마지막에 양철 나무꾼, 호박머리 잭, 겁쟁이 사자, 허수아비와의 만남도 나와서 오랜만에 본 친구들이 너무 반가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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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시리즈는 우정, 협동, 용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잖아요~
이 시리즈는 어른, 아이 함께 읽으면 더 좋을 책이에요.
특히 이번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고, 함께 힘을 합하면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큰 교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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