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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펭귄이란 ㅣ 파란 이야기 9
류재향 지음, 김성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예전의 가족의 의미와 현재의 가족의 의미는 많이 변했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함을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변화된 가족의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몇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현재의 다양한 가족 형태에서의 밝고 따뜻하고 정 있는 이야기다.
아람이의 편지 편에서는 울컥했다. 함께 살 수 없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와 그 가족에게서 온 답장. 따뜻한 느낌의 울컥함.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자신의 현실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주변 가족들의 정상적인 보살핌에서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에게 펭귄이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야 제목을 되새겨 보았다. 펭귄을 지켜주고 싶다고 남극으로 떠나겠다는 용민이는 아빠가 없는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아빠펭귄이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보고는 아기 펭귄 옆에 있어 주는 아빠 펭귄을 지켜줘야겠다고 판단한 걸까.
상처와 함께 있는 마음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존재를 찾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