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자마자 사춘기 딸이 생각났다.나는 내가 나이에 비해 젊게 생각하고 깨어있는 엄마라고 자부했는데, 내가 지나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시 들을 읽으며 내 딸이 이런 생각을 했었겠구나 내가 나도모르게 내 위주로만 생각했구나 반성을 하게되었다. 늘 철부지라고만 생각했던 그시절의 그들은 오히려 그때의 나보다 더 생각이 깊었고 생각이 많은 것 같다. 그들에게도 감성이라는 것이 있다. 어릴 적 읽던 싸구려종이의 질감까지 표현하여 그림시툰이라는 장르로 시를 소개한다. 시도 그림도 정말 찰떡같이 서로를 치켜세운다. 감성적인 문구 하나하나가 마음을 찌른다.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도 그의 부모들도, 방황하는 이들도 모두 읽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