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할아버지 그림책이 참 좋아 63
신순재 지음, 이명애 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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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할아버지

반 아이들에게 근사한 목소리로 그림책 읽어줄게요 하니까 아이들이 약간의 긴장과 함께 조용하더니 이 책을 딱 내려놓는 순간 반 전체가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코딱지 파는 할아버지래

어마어마한 코딱지가 나오는 것 아닐까?’

코딱지 할아버지제목에서 이미 코딱지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인 것이다.

다양한 무늬로 표현된 코딱지가 노오랗게~~~ 배경으로 깔린 부분에서 아이들이 킥킥거리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저도 반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어 내려가는데 할아버지께서 병상에 누워있는 장면부터는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아이들도

, 갑자기 슬퍼졌어

나도 할아버지 안 계셔

나도 할아버지 돌아가셨어

슬픈 표정으로 저마다 얘기했습니다.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던 아이들은 자신의 추억을 떠올려내며 이 그림책에 큰 공감을 하였습니다. 이가 빠지면 새 이가 나듯이 할아버지의 죽음도 절대 헤어짐이 아니란 것을 끝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어른이 된 저에게 잊고 있던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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