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 글이 책이 되기까지, 작가의 길로 안내하는 책 쓰기 수업
임승수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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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세상에는 무수한 책이 쏟아지지만, 그중에서 오래 기억되는 책은 결국 사람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도서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는 바로 그 지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책이다. 저자는 책을 쓰는 행위가 특별한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 누구나 걸어온 삶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책을 쓰는 교과서가 아니다. 더 정확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글쓰기의 도구보다 먼저 자신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매뉴얼이다.

요즘처럼 셀프 브랜딩이 하나의 흐름이 된 시대에 나 라는 존재를 어떻게 언어로 옮기고 어떻게 스토리로 만들 것인가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읽다 보면 책을 쓰는 과정이 곧 자기를 이해하는 여정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준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내 인생에서 무엇을 꺼내야 책이 되는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점으로 많은 사람이 책을 쓰고 싶어도 망설이는 이유는 자신의 삶에 특별한 사건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생각이야말로 글쓰기의 가장 큰 오해라고 지적을 하고 실제로 책을 감동 있게 만드는 요소는 화려한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을 겪은 사람의 시선과 감정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나의 상처, 나의 실패, 내가 극복하려 했던 감정, 내가 붙잡고 싶었던 순간들이 모두 책의 재료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일상의 조각들이 어떻게 하나의 의미 있는 서사로 연결될 수 있는지 섬세하게 짚어주고 결국 중요한 것은 사건의 크기가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깊이이며 이 깊이를 기록하는 것이 곧 글쓰기라는 메시지는 많은 초보 작가에게 용기를 준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글쓰기의 구조를 지나치게 어렵게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작법서는 기승전결, 서술 구성, 챕터 설계 같은 기술적 요소를 강조한다. 반면 이 책은 이야기를 쓰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구조만 소개하고 대신 그 구조 속에 어떤 감정을 담아야 독자의 마음이 움직이는지 집중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글의 첫 문장을 잘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멋진 문장이 아니라 내가 왜 이 글을 쓰려는가 대한 솔직한 동기라고 강조한다.

독자가 공감하는 글은 결론의 논리보다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흔들림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기술적 글쓰기보다 정서적 글쓰기를 우선으로 삼고 있어 작가 경험이 없더라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글쓰기라는 행위가 결국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려는 과정임을 생각하면 이 접근은 매우 현실적이고 도움이 된다.

책 후반부에서는 나만의 언어를 찾는 법과 내 이야기를 책 형태로 완성하는 구체적 과정이 다뤄진다. 나만의 언어란 거창한 문체나 화려한 표현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문장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글을 쓰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표현 기술보다 경험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이를 위해 일상 관찰 기록, 나의 감정 노트, 과거 경험 다시 들여다보기 같은 실전 훈련 방법을 소개한다.

초안을 작성하고 그 초안을 다듬고 출판 방향을 세우는 과정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도 예시와 함께 보여준다. 이 과정은 실제 출간을 원하는 독자에게 특히 유용한데 책 한 권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만든다. 무엇보다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성도보다 지속성이라고 말한다. 꾸준히 적는 힘, 쓰고 싶은 마음을 잃지 않는 힘이 결국 한 권을 완성하게 만든다는 조언은 현실적이고 위로가 된다.

마무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는 말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실제로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남에게 보여주기에는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각자에게는 단 한 번 뿐이며, 그 안에는 기쁨과 좌절, 흔들림과 성장이 분명히 존재한다. 평범해 보이는 삶의 조각들이 모여 한 사람이 되고 그 사람이 곧 하나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래서 이 책은 글쓰기를 막연하게 생각하던 사람에게 시작의 용기를 주며 이미 글을 쓰고 있는 사람에게는 방향을 다시 잡게 해주는 책이다. 특히 나 라는 존재를 이해하고 정리하고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시대에 이 책은 왜 누구나 책을 한번쯤 써봐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알려준다. 결국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질문은 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질문과 같으며 그 질문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 따뜻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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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 -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김헌경 박사가 알려주는 건강자립의 비밀
김헌경 지음 / 비타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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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몸의 기능이 조금씩 떨어진다는 뜻이지만 그 감소 폭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어떤 사람은 예순에 이미 몸이 무겁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여든 넘도록 젊은 시절의 활동성을 유지한다. 도서 "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 는 바로 이차이를 파고드는 책이다. 제목만 보면 단순한 낙상 예방 안내서처럼 보이지만 실은 노년의 삶을 지켜주는 핵심 원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나이가 들어도 삶의 품격을 유지하는 사람은 운동량보다 균형 감각, 근육량보다 몸의 사용법을 아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실질적인 정보로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옅어지고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이 떠오른다.

핵심 메시지는 노년기의 치명적 위협이 병이 아니라 낙상 이라는 점이다. 의료 통계를 보면 나이가 많은 사람이 큰 병보다 넘어짐으로 인해 건강과 독립성을 잃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러나 사람들은 낙상을 단순한 사고로 여길 뿐, 위험 요소 자체를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은 부족하다. 책은 그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 내고 있다. 낙상은 우연이 아니라 생활 습관, 자세, 근육의 탄력, 균형 감각, 시야 확보 등 작은 요소들이 뭉쳐 발생하는 전체적 신호라는 것이다.

책의 내용에서 소개되는 사례들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높여 준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였던 노인이 계단에서 한 번 미끄러진 뒤 삶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야기, 살짝 비틀거린 한순간이 병상 생활로 이어지는 이야기들 속에는 노년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저자는 공포를 조장하기보다 그 위험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차근차근 가르쳐 준다. 단순히 겁을 주는 책이 아니라 어떻게 넘어지는 삶을 피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실용 도서로 생각이 된다.

뛰어난 부분은 노년기의 신체를 단순히 약해진 몸으로 바라보지 않고 사용법을 다시 익히면 충분히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구조물로 설명한다는 점으로 예를 들어 걷기라는 단순한 활동에서도 우리가 어떤 근육을 어떤 각도로 사용해야 하는지 세심하게 풀어 내고 있다. 허리가 아픈 사람들은 대부분 중심을 잃어 골반이 틀어져 있고 무릎이 불편한 사람들은 허벅지 앞 근육만 과하게 쓰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은 매우 설득력 있다.

노년기 운동이라는 것이 결코 거창한 근력 운동이 아니라 몸이 원래 가진 균형 구조를 회복하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 하고 있으며 바른 보행을 위한 발목 유연성, 허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등척 운동, 중심을 잡기 위한 골반 교정, 눈과 귀의 균형 감각을 활성화하는 작은 습관들은 전문 지식이 없어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이 실용적인 이유는 노년층 뿐 아니라 중장년 층에게 지금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기 하고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 책은 신체뿐 아니라 생활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낙상을 바라본다. 많은 사람이 몸의 기능이 약해져 넘어지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생활 공간의 위험 요소가 문제인 경우가 더 많다. 저자는 노년층의 집을 방문하며 발견한 사례들을 공유 하고 너무 높은 문턱, 미끄러운 바닥, 무거운 문, 가파른 계단, 욕실 내 손잡이 부재 등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낙상을 부르는 장치처럼 작동한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몇 가지 변화 만으로 낙상 위험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환경을 바꾸는 원칙을 소개하며 생활 속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들을 사진과 함께 정리한다. 여기에 심리적 안전에 대한 조언도 포함되어 있는데 스스로 약해졌다는 인식을 갖게 되는 순간 몸은 더욱 위축되고 움직임은 더 둔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넘어진다는 두려움이 몸의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낳고 그 움직임이 또다시 낙상의 가능성을 높이는 악순환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작은 성공 경험을 쌓고 가능한 만큼 움직이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도움은 노년기의 건강이 거대한 병과의 싸움이 아니라 일상의 균형을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로 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는 말은 단순한 제목이 아니라 노년 삶을 지키는 본질적 원리를 담은 표현이다. 인간의 몸은 생각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회복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용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몸을 다시 깨우는 것 뿐이다.

노년을 두려움이 아닌 관리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하고 삶의 후반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대한 분명한 내용을 전달해 준다. 단순한 건강 정보가 아니라 몸과 삶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꾸는 책이기 때문에 나이가 든 사람은 물론이고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중년 층에게 큰 도움이 된다. 결국 오래 사는 비결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균형을 회복하고 넘어지지 않는 몸을 만드는 데 있으며 이 책은 그 여정을 가장 현실적이고 마음에 와 닿게 길잡이를 해 준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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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부동산경매 - 국가와 거래하는
김규석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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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국가와 거래하는 K 부동산 경매


1. 국가와 거래하는 경매의 세계, 그 낯설고도 매혹적인 시작

부동산이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 일상의 언저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게를 가진 영역이 되었다. 누구는 집을 마련하고 누구는 투자를 하는 곳을 찾고 또 누구는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부딪히는 많은 벽들 속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 흐름 속에서 부동산 경매는 늘 특이한 자리에 서 있으며 도전해 보고 싶지만 왠지 모를 불안함이 스친다는 사람들이 많고 정보는 넘쳐 나지만 정작 실전까지 가는 이는 손에 꼽힌다.


"국가와 거래하는 K 부동산 경매"는 바로 그 경계선에서 흔들리는 독자들에게 단단한 기준점을 마련해 준다. 부동산 경매라 하면 대부분 개인 소유의 부동산이 압류 되어 나오는 일반 경매를 떠올리지만 이 책이 파헤치는 세계는 완전히 다르다. 국가가 매각하는 부동산 즉 공매와 국유재산 활용이라는 낯선 세계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풀어내며 새로운 기회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조용하지만 강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 우리가 알고 있던 부동산 판도 밖의 또 다른 시장이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2. 공매와 국유재산의 숨은 구조를 밝히는 시선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공매 절차를 설명하거나 실전 투자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 데 있다. 공매 제도가 어떤 흐름으로 구성되고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부동산을 매각하며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기회를 찾을 수 있는지 굉장히 실무적 언어로 풀어낸다. 특히 국유 재산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저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여러 사례와 함께 강조한다. 국가 기관이 보유하던 토지와 건물, 미 활용 공공시설, 장기간 방치된 자산이 어떤 평가 기준을 통해 시장에 나오며 그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어떤 강점을 가질 수 있는지 조목조목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가와 거래한다는 말만 들어도 어렵고 복잡하며 담당자와의 절차가 까다로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복잡해 보이는 흐름을 구조적으로 정리해 독자 스스로도 한번 쯤  국유재산을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공매는 단순히 싸게 사는 방식이 아니라 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도적 안정성 속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투자라는 사실을 온전히 체감하게 한다.

3. 실전 경매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의 기술

책의 중간에는 공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실전 능력이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입찰 전 분석 방법, 감정가를 바라보는 관점, 현장 조사 체크포인트, 권리 관계 분석, 임대차 파악 등의 모든 과정이 세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국유 재산의 경우 다른 경매와 다르게 권리 관계가 단순한 대신 활용 조건이나 사후 규제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처음 경매에 입문하는 독자라면 이런 정보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책은 최대한 일상의 말투와 사례 중심 흐름으로 부담을 덜어준다.


투자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모르는 상태에서 접근이라는 사실을 여러 사례로 보여주며, 준비의 깊이가 수익과 직결된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많은 투자자가 간과하는 지점도 다루며, 국가 매각 자산에서 자주 발생하는 관리비, 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한 유지 비용, 복잡한 지목 변경 절차 등은 초급 투자자들이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부분이다. 이 책의 실전 파트는 그런 함정들을 개인의 경험을 통해 풀어내기 때문에 독자에게는 실패를 비켜가는 실전 지도가 된다.

4. 진짜 가치와 미래 활용도를 보는 통찰

경매 책들은 종종 눈앞의 수익률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가와 거래하는 K 부동산 경매는 토지와 건물의 본질적인 가치와 미래 활용 가능성을 보는 관점을 따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유재산은 정부의 개발 계획과 지역 정책 변화에 따라 가치가 생각보다 크게 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치된 창고 부지가 도시 재생 구역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형 자산으로 자리 잡거나, 사용하지 않던 공공 건물이 관광 수요와 결합해 지역 랜드마크처럼 변모하는 사례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이런 가능성을 단순 사례 소개로 끝내지 않고 투자자가 어떤 정보를 수집해야 하며 장기적인 변화를 예측하는 시선이 어떤 방식으로 구축되는지 까지 가이드 해 준다. 공매는 단순히 낮은 가격에 낙찰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숨은 잠재력을 조기에 알아보고 가치를 회복 시키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미래 지향적 관점이 부동산 시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관점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은 가장 큰 미덕 중 하나 다. 결국 경매는 남들이 지나친 곳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일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5. 공정하고 투명한 국가 매각 시장에서 찾는 새로운 기회

마지막 장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독자가 실제로 공매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국가가 운영하는 매각 시스템은 투명성과 절차의 공정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다. 물론 세세한 규정과 처리 절차는 존재하지만 그만큼 예측 가능성이 높고 개인 간 분쟁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바로 이 장점을 극대화해 초보자에게 적합한 경매 시장이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더불어 공매를 통한 사회적 활용 가능성도 언급한다. 버려진 공간을 회복 시키고, 지역 경제와 연결 시키며, 개인의 투자가 지역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 책이 아니라 공공 자산과 개인의 기회가 만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는 더욱 확장된다. 국가와 거래하는 K 부동산 경매는 지금까지 경매를 어렵게 느끼던 사람들에게 가장 쉽고 안전한 출발점을 제안하는 책이며 동시에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이정표 같은 책이다. 독자는 더 이상 경매 시장을 두려움으로 바라보지 않고 자신도 참여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장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고 본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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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9할은 심리 싸움이다 - 투자 심리로 해부한 '주식투자의 본성!'
리처드 L. 피터슨 지음, 조성숙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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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깨닫는 사실이 있다. 주가를 움직이는 건 뉴스도 차트도 아닌 사람의 마음이라는 점이며 시장은 본질적으로 숫자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정의 파도 위에서 흔들리는 생물처럼 움직인다. 신간 도서 ˝주식투자의 9할은 심리 싸움이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겪어본 감정의 소용돌이를 정밀하게 해부하면서 왜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그 근원을 파고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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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9할은 심리 싸움이다 - 투자 심리로 해부한 '주식투자의 본성!'
리처드 L. 피터슨 지음, 조성숙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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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주식투자의 9할은 심리 싸움이다

주식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깨닫는 사실이 있다. 주가를 움직이는 건 뉴스도 차트도 아닌 사람의 마음이라는 점이며 시장은 본질적으로 숫자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정의 파도 위에서 흔들리는 생물처럼 움직인다. 신간 도서 "주식투자의 9할은 심리 싸움이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겪어본 감정의 소용돌이를 정밀하게 해부하면서 왜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그 근원을 파고드는 책이다.

기술적 분석이나 재무제표와 같은 도구를 설명하는 대신 투자라는 행위 자체에 숨어 있는 인간의 본능을 적나라하게 끄집어낸다. 그래서 마치 나의 투자 일기를 읽는 듯한 공감과 함께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나 자신의 투자 버릇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주식투자가 어렵다는 말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심리 싸움이 어렵다는 말임을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보여준다.

책의 큰 강점은 투자 심리를 단순히 감정 관리 차원에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투자 심리 책은 두려움과 탐욕을 낮추고 냉정함을 유지하라는 뻔한 조언에서 멈춰버린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발 더 들어간다. 인간이 왜 그런 감정을 느끼도록 진화했는지 투자 과정에서 어떤 인지 오류가 반복되는지 그리고 그 오류가 어떻게 매매 타이밍을 무너뜨리는지 구조적으로 설명한다.

예를 들어 손실 회피 성향은 단순히 겁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뇌의 생존 메커니즘에서 비롯된 반사적 판단이라는 점을 짚어낸다. 결국 손실을 피하려고 보유한 종목을 더 오래 끌고 가다가 더 큰 손실을 맞는 이유는 나의 투자 실력이 부족해서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태어난 심리적 장치 때문이다. 이런 접근은 투자자의 마음에 죄책감을 덜어주면서도 동시에 심리적 약점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지점은 책이 행동 경제학의 개념을 실제 시장 사례와 연결해 설명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이론 나열이 아니라 실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높다. 예컨대 과잉 확신 편향은 초보 투자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착각이라는 점을 다양한 실험과 사례로 설명한다. 시장이 좋을 때는 누구나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확신하며 공격적으로 매수하지만 그 확신이 시장을 돌연 변하게 만들지 못한다.

결국 지나친 자신감은 포트폴리오 전체를 거품처럼 부풀리고 시장이 꺾이기 시작하면 그대로 투자자의 발목을 잡는다. 책은 이러한 심리적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스스로의 판단을 의심하는 습관 수익이 발생했을 때도 냉철함을 유지하는 의도적 거리 두기 등을 제시하며 투자자의 균형 잡힌 내부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다. 이 부분은 단순한 조언을 넘어 투자 습관 자체를 재 설계 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다.

책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는 투자 심리가 단순한 매수와 매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 투자 마인드와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작성자가 말하는 장기 투자는 흔히 생각하는 무조건 보유가 아니다. 오히려 긴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주식투자자 대부분은 장기투자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계좌를 들여다보면 단기적 가격 변동에 휩쓸려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장기 투자란 시장의 변동성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성립하는데 이 책은 그런 마음의 근력을 어떻게 단련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손실 구간에서 스스로를 다독이는 법 수익 구간에서 욕심을 조절하는 법 장기적 가치와 단기적 가격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사고 훈련 등이 바로 그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조언은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말고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심리적 준비를 갖추라는 것이다. 예측은 운에 기대지만 대응은 실력에서 나온다는 말은 장기 투자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문장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결론은 명확하다. 주식투자의 본질은 심리를 통제하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차트를 아무리 잘 읽어도 심리가 무너지면 계좌는 지켜낼 수 없다. 반대로 심리가 단단하면 어느 정도의 기술적 실수는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결국 좋은 투자자는 분석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가장 명확하게 아는 사람이다.

이 책은 투자자가 자신의 심리 구조를 이해하고 고칠 부분을 찾게 하는 데 최적화된 안내서다. 특히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요즘 같은 시대에는 기술적 분석보다 심리적 안정이 훨씬 중요한 무기가 된다. 무엇보다도 책은 투자라는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는 정보보다 마음이 먼저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증명한다. 그래서 이 책은 초보 투자자 뿐 아니라 오랜 경험을 가진 투자자에게도 다시 한번 스스로의 투자 태도를 점검하게 만드는 유익한 나침반 같은 책이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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