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부동산경매 - 국가와 거래하는
김규석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국가와 거래하는 K 부동산 경매
1. 국가와 거래하는 경매의 세계, 그 낯설고도 매혹적인 시작
부동산이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 일상의 언저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게를 가진 영역이 되었다. 누구는 집을 마련하고 누구는 투자를 하는 곳을 찾고 또 누구는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부딪히는 많은 벽들 속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 흐름 속에서 부동산 경매는 늘 특이한 자리에 서 있으며 도전해 보고 싶지만 왠지 모를 불안함이 스친다는 사람들이 많고 정보는 넘쳐 나지만 정작 실전까지 가는 이는 손에 꼽힌다.
"국가와 거래하는 K 부동산 경매"는 바로 그 경계선에서 흔들리는 독자들에게 단단한 기준점을 마련해 준다. 부동산 경매라 하면 대부분 개인 소유의 부동산이 압류 되어 나오는 일반 경매를 떠올리지만 이 책이 파헤치는 세계는 완전히 다르다. 국가가 매각하는 부동산 즉 공매와 국유재산 활용이라는 낯선 세계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풀어내며 새로운 기회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조용하지만 강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 우리가 알고 있던 부동산 판도 밖의 또 다른 시장이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2. 공매와 국유재산의 숨은 구조를 밝히는 시선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공매 절차를 설명하거나 실전 투자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 데 있다. 공매 제도가 어떤 흐름으로 구성되고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부동산을 매각하며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기회를 찾을 수 있는지 굉장히 실무적 언어로 풀어낸다. 특히 국유 재산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저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여러 사례와 함께 강조한다. 국가 기관이 보유하던 토지와 건물, 미 활용 공공시설, 장기간 방치된 자산이 어떤 평가 기준을 통해 시장에 나오며 그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어떤 강점을 가질 수 있는지 조목조목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가와 거래한다는 말만 들어도 어렵고 복잡하며 담당자와의 절차가 까다로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복잡해 보이는 흐름을 구조적으로 정리해 독자 스스로도 한번 쯤 국유재산을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공매는 단순히 싸게 사는 방식이 아니라 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도적 안정성 속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투자라는 사실을 온전히 체감하게 한다.

3. 실전 경매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의 기술
책의 중간에는 공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실전 능력이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입찰 전 분석 방법, 감정가를 바라보는 관점, 현장 조사 체크포인트, 권리 관계 분석, 임대차 파악 등의 모든 과정이 세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국유 재산의 경우 다른 경매와 다르게 권리 관계가 단순한 대신 활용 조건이나 사후 규제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처음 경매에 입문하는 독자라면 이런 정보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책은 최대한 일상의 말투와 사례 중심 흐름으로 부담을 덜어준다.
투자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모르는 상태에서 접근이라는 사실을 여러 사례로 보여주며, 준비의 깊이가 수익과 직결된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많은 투자자가 간과하는 지점도 다루며, 국가 매각 자산에서 자주 발생하는 관리비, 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한 유지 비용, 복잡한 지목 변경 절차 등은 초급 투자자들이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부분이다. 이 책의 실전 파트는 그런 함정들을 개인의 경험을 통해 풀어내기 때문에 독자에게는 실패를 비켜가는 실전 지도가 된다.

4. 진짜 가치와 미래 활용도를 보는 통찰
경매 책들은 종종 눈앞의 수익률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가와 거래하는 K 부동산 경매는 토지와 건물의 본질적인 가치와 미래 활용 가능성을 보는 관점을 따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유재산은 정부의 개발 계획과 지역 정책 변화에 따라 가치가 생각보다 크게 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치된 창고 부지가 도시 재생 구역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형 자산으로 자리 잡거나, 사용하지 않던 공공 건물이 관광 수요와 결합해 지역 랜드마크처럼 변모하는 사례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이런 가능성을 단순 사례 소개로 끝내지 않고 투자자가 어떤 정보를 수집해야 하며 장기적인 변화를 예측하는 시선이 어떤 방식으로 구축되는지 까지 가이드 해 준다. 공매는 단순히 낮은 가격에 낙찰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숨은 잠재력을 조기에 알아보고 가치를 회복 시키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미래 지향적 관점이 부동산 시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관점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은 가장 큰 미덕 중 하나 다. 결국 경매는 남들이 지나친 곳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일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5. 공정하고 투명한 국가 매각 시장에서 찾는 새로운 기회
마지막 장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독자가 실제로 공매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국가가 운영하는 매각 시스템은 투명성과 절차의 공정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다. 물론 세세한 규정과 처리 절차는 존재하지만 그만큼 예측 가능성이 높고 개인 간 분쟁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바로 이 장점을 극대화해 초보자에게 적합한 경매 시장이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더불어 공매를 통한 사회적 활용 가능성도 언급한다. 버려진 공간을 회복 시키고, 지역 경제와 연결 시키며, 개인의 투자가 지역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 책이 아니라 공공 자산과 개인의 기회가 만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는 더욱 확장된다. 국가와 거래하는 K 부동산 경매는 지금까지 경매를 어렵게 느끼던 사람들에게 가장 쉽고 안전한 출발점을 제안하는 책이며 동시에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이정표 같은 책이다. 독자는 더 이상 경매 시장을 두려움으로 바라보지 않고 자신도 참여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장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고 본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