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편견
잭 홀런드 지음, 김하늘 옮김 / ㅁ(미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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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딸들"

 

이 책은 열어보니 글이 너무 빡빡하게 있어 읽기가 좀 부담이 되는 책이다.

판도라의 딸들에 대하여 책을 낸 저자는 다양한 증거등을 내 놓으면서 왜 여성 혐오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편견인지 설명을 하고 트로이의 헬레네부터 지금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판도라의 딸들과 이들을 억압한 남성 종교자, 철학자, 예술가, 권력자등이 역사, 신화, 종교, 철학, 문학 속에 담긴 여성혐오를 찾아 내어 책으로 내 놓았다.

 

그리스와 로마가 서양 문명의 핵심으로 부상하며 여성을 열등한 존재, 남성을 우월한 존재로 보는 이원론이 철학의 근간이 되었다고 설명을 한다. 기원전과 서기초의 로마 역사를 둘러보면  클레오파트라가 권력을 잡기 위해 여러 장수들과 밀애를 즐기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 책에서 억압된 여성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1) 카이사르와의 밀애      

파프살로스 회전에서 승리한 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를 쫓다 이집트까지 가게 된다.

카이사르의 거처에 운반된 깔개 속에서 21세의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불쑥 나타난  클레오파트라는 명문 귀족출신인데다 로마의 독재관 카이사르에게는 재물로 눈을 멀게 하는 방법보다는 재치 있고 유쾌한 방법으로 승부를 건다.    

 

동생과 싸워서 권력을 잡을려는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매력으로 승리한 카이사르를 풍부한 유머감각과 승부사적 기질로 애인으로 등극을 하며 카이사르는 병사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선 빠르게 달려온 5년간의 긴장을 풀며 2달간 같이 여행을 떠난다.

 

그 덕에 아들 카이사리온을 얻게 되지만, 훗날 후계자의 명단에는 이름이 없고후계자 옥타비아누스에게 죽게 된다.    

 

카이사르는 일에서는 금욕주의 자였지만 사생활에서는 쾌락주의자였다.  

차려준 밥상도 못 먹는 것은 사나이의 수치라는 말을 실천하는 데는 망설임을 느낄 사람은 아니었다우리의 역사 사극드라마인 왕과나에는 성종은 궐밖에서 빼어난 어울동에게 한눈에 반하여 야밤에 몰래 펼쳐나가는 사랑행각이 왜 그렇게 초라하게 보이는지 클레오파트라와 2개월 여행 다니는 카이사르와 너무 대조적이다.

2) 안토니우스와의 결혼

카이사르의 오른팔이었든 안토니우스는 조광지처는 로마본국으로 가게 하고 다시 파르티아를 접수해서 실권을 잡을려고 전선으로 가지만, 클레오파트라의 야심에 휘말려 여러 전투에서 성과보다 패가 많으며 클레오파트라와 결혼까지 하게 되어 로마시민 및 휘하 군단장 및 장졸들까지 등을 돌리게 된다.

 

로마의 결혼관은 여자들이 서너 차례의 결혼을 하여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거나 아버지에 의해 이혼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것도 다반사였다. 옥타비아누스가 그 남편과 담판을 지으면서까지 유부녀와 결혼한 것도 우리의 가치관으로 볼 때 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그 남편이 버젓이 살아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자식들까지 데려와 같이 살고 있으니             

3) 옥타비아누스와의 관계

안토니우스를 이용해서 로마을 손아귀에 넣으려고 했던 클레오파트라는 젊은 총사령관인 옥타비아누스는 어떻게 할 수 없었나 보다. 빼어난 미모라 해도 40세의 세월앞에서는 어쩔수가 없었나 보다. 모든것이 실패로 끝이나자 약을 먹고 자살을 하게 된다   

파스칼은 클레오파트라가의 코가 조금만 낮았으면 역사는 달라 졌을거라고 말하기 까지 했다.

 

저자는 내가 여성 혐오의 역사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고 하면 여자들은 내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호기심에 가득 차서 알고 싶어 했으며 남자들은 내가 그걸 정당화하려 한다고 짐작하고 말없이 윙크를 보내거나 고개를 끄덕였다 는 에피소드를 전한다.

 

여성 혐오는 여전히 사회에서 받아들인 상식 이라는 점을 잘 알 수 있고  한 권의 책으로 세상의 모든 여성 혐오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이 사망하기 전 세상의 가장 오래된 편견을 가능한 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분석함으로써 저항의 수단 중 하나를 남겨두려고 했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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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일기 - 바닷가 시골 마을 수녀들의 폭소만발 닭장 드라마
최명순 필립네리 지음 / 라온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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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일기"

 

창원 진동면 요장리 에서 수녀님이 닭을 키우면서 일어난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작성한 내용으로 거의 여과 없이 재미있게 기록이 되어 있다.

 

저의 네이버 블로거 프로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부동산으로 돈도 벌고 노후에는 전원주택에서 책을 벗삼아 강아지, 병아리들과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여기에 병아리가 있다. 키워서 계란을 얻기 위해 ㅎㅎ

 

닭의 수명은 10년 내외로 잡식성 동물이며 작은 씨앗, 풀씨, 잎, 벌레등 다양하게 먹으며 연간 150여개의 알을 낳는다. 머리가 작아서 아님. 머리가 나빠서인지 사람들은 머리 회전이 잘 안될 때 닭대가리 라는 비유를 많이 사용한다. 닭 정말 머리가 나쁜가 ?

 

닭을 키우는데 초짜인 수녀님은 닭들과 친해지고 그 생명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를 관찰하며 귀중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담아냈다. 수녀답지 않은 유쾌한 입담이 따뜻하고 정감 어린 일러스트와 잘 어우러져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닭장 안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삶과 죽음, 고통, 영생의 문제를 깊이 돌아보고 무엇이 정말 중요한 것이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를 닭을 통해 가르쳐 준다.

 

수닭은 보통 암닭 10마리정도 관리를 할 능력이 있다. 수닭의 수가 많으면 암닭이 힘들고 너무 많이 애정행각을 하여 등에 털이 남아 나질 않는다고 한다. 적당한 숫자가 암닭 10마리에 수닭 1마리 정도가 맞다.

 
생명을 하찮게 여기고 오로지 물질만을 추구하며 살아온 결과 오늘날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와 지금 코로나19 전염병의 온 세계를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은 우리모두가 지구를 깨끗하게 지키지 않았기에 일어난 일이다.  

 

바로 결핍에서 오는 기쁨, 불편에서 느끼는 충만감, 힘듦에서 느끼는 만족감을 추구하는 것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당신에게 이 책이 힐링과 나침반이 되어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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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 일과 나의 미래, 10년 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홍성원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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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로봇이 목수나 전기용접의 숙련된 작업을 하게 되면 건설업계의 판도 달라지며 새로운 집을 짓는데 필요한 시간이 단축되고 비용도 저렴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  이렇게 AI 와 로봇이 일상의 루틴한 일을 처리해 주면 사람들은 시간의 자유를 누리면서 행복해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기계의 발전이 가져온 안락한 삶은 우리의 일을 가져 간다면 수입이 사라지게 되는데 삶이 더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 ?  기술이 진보할 때 이에 편승해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리면 좋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뒤 처지면 기계보다 더 못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두렵기도 하다.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은 생존력이 강하고 자연물을 이용하거나 동물을 생활의 수단으로 사용해 생명을 유지하고 편익을 도모 특히 말은 이동수단으로 많이 이용하였는데, 말 똥으로 인해 온 도시가 마비가 될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증기기관 과 내연기관의 발달로 말 똥은 점차 사라져 간다.

 

이런 모든 상황이 우리가 가는 길이 무조건 옳다고는 보장하지 못한다. 테이터가 더 풍부해지고 컴퓨터 클리스터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투자가 더 많아졌어도 근본적인 문제가 아직 남아있다. 이런 발전에도 기계는 여전히 여러면에서 인간의 머리를 따라오지 못하고 기술진화는 늦은 편이다.

 

12년 전 스마트 폰 등장으로 세상은 많이 변했고 앞으로도 더 빠르게 진화를 할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변화에 잘 적응을 하고 아제세대들도 휴대폰으로 음식을 시켜먹고 있다. 신기술 사용이 자신에게 현실로 다가오면 좀 당황을 할 것 같지만, 기존에 하던 일이 약간 달라졌을 뿐이다.

 

로봇이나 기계가 초인적인 기능를 갖게 되면 영화처럼 인간을 노예처럼 부려 먹을 것이라고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제트기가 독수리의 비행능력을 능가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하늘에서 급강하해 가축을 덥칠 것이라는 생각과 비슷한 이야기다.

  

자율주행 차량도 현재의 상태에서 개선이 되어야 한다. 비용 때문에 부품을 줄이는 것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1년에 100만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기에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일론머스크는 자율주행차량에 카메라외에 고가의 라이다도 장착을 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이 우선이지 기계가 우선하면 않되지 않는가 !

 

생각의 차이가 생활의 차이를 만든다. 자기 분야에만 전념하기보다 포괄적이고 융합의 지식을 쌓아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개념은 어느 부분에서 일정 부분 연결되어 있다. 철학과 수학, 문학과 미술, 과학과 사회, 과학과 예술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미래에는 통합적 사고가 더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발전이 기대된다.

 

생각이 생각을 단련시킨다. 하나의 생각이 다른 생각을 불러와 처음 생각을 단단하게 만든다. 논리와 추론이 여기서 발생한다. 그러나 시발점의 생각이 없다면 생각은 노닐지 못한다. 또한, 생각에 생각을 더하지 못하면 생각도 활력을 잃고 약해진다. 운동하는 것처럼 생각하자.

 

알파고가 이세돌이를 이겼다고 해서 너무 AI를 과대 평가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좀더 우리의 일들 중에서 위험하거나 단순한 일을 도와줘도 삶의 질은 높아지니까 !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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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나만 몰랐던 마케팅 기술 - 글로벌 톱 브랜드 마케터의 송곳 같은 마케팅 치트
이혜진 지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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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기술"

 

마케팅 즉 물건을 파는 홍보의 일인데, 고객이 마음을 열어 물건을 살 수 있게 만드는 일이 쉽지 않는 일이다. 고객에게 공을 들여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하고 제품에 충성심을 심어줘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은 한 때 아웃도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운동이 아닌 해외 여행에도 아웃도어 옷을 입고 다녀 어느나라 사람인지 구분이 되었다고 하니 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품을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리고 경쟁사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과열 양상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고객이 제발로 와 준다면 그런것이 대수냐 !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고 하지 않느나. 자식이 하는 일은 다 좋아 보이고 귀엽고 잘 한다. 

 

마케터들도 이와 다를바 없다. 마케터 눈에는 내 브랜드와 제품이 어느 누구보다 돋보이고 최고라고 생각하며 의사 결정 과정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소비자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게 문제다.

 

나의 생각과 판단을 무리하게 일반화하여 소비자도 나와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것이 실수다. 길 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물어봐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생각할 거야. 라는 것으로 자신의 의견이 옳다는 것을 다수의 선택을 근거로 말하는 것이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추측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 의사 결정을 한 후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상상을 해보면 소비자와의 진정한 소통은 커녕 제품에 대한 인지는 물론이고 마케팅의 성과조차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속담에 급할수록 돌아가라 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비자와의 티키타카 커뮤니케이션 을 통해 설득과 공감을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한다.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설명을 위한 메시지면 그것을 충분히 이해 하고 설득을 위한 메시지면 소비자의 마음이 움직여야 한다.

이처럼 소비자의 머릿속에 브랜드 메시지와 가치를 강하게 인지하게 만들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과정이 바 브랜딩이다. 소비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해 편안함 신뢰감 등의 감정을 갖게 하는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 을 거쳐 브랜드에게 이미지와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

 

외국계 기업에서 15여 년 동안 마케터로 일하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 케이스가 수록 해 놓았다. 마케터에게 실패는 여전히 두려운 존재다.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 실패를 무조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성공에 도달하기 위한 관문으로 본다. 책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프로젝트로부터 직접 경험하며 배운 것들을 공유를 원하고 있으며 한순간의 통찰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통찰은 거창한 게 아니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온다.

 

이런 경험과 배움을 토대로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브랜드 즉,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함부로 할 수 있는 약속은 아니며 사람들이 열광하는 매력적인 브랜드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아무도 관심 없는 브랜드 소비자 안목만을 나무랄 일이 아닌것 같다.

 
소비자의 마음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반응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분명한 한 가지는 소비자는 제품이 아니라 가치의 브랜드를 산다는 것이다. 우리는 소비자가 공감하는 제품을 만들어 시중에 내 놓아야 한다. 이렇게 마키팅에 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안내 해준 저자에게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보내 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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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일기 - 바닷가 시골 마을 수녀들의 폭소만발 닭장 드라마
최명순 필립네리 지음 / 라온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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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일기 기대가 됩니다.
계란이 날마다 나오기에 가족 인원 만큼 닭을 키우면 계란 사러 마트에 안가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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