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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
신재현 지음 / 처음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보면 홍반장이 나온다. 홍반장은 마을에서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무엇이던 고쳐주고 하는 일도 매우 다양하다. 여기신재현선생님도 제주도 타운하우스에서 신반장으로 통한다. 이것도 손재주가 있어야 하지 아무나 못한다.
신재현 선생님은 서울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국립대학교 부설초등학교를 사직하고 40세가 넘어 제주 임용고시를 다시 봐서 바다가 보이는 애월에서 교사 생활을 하고 이름이 제주인 진돗개를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시켜주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렇게 서울에서 제주도로 옮기된 사연은 이렇다.
1. 지하철의 지옥, 도로의 막힘, 직장동료의 시기와 질투
2. 좋지 않는 미세먼지 그리고 자녀의 아토피 피부
3. 오직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고 경쟁자라 여기면 온갖 방법을 동원해 그 사람을 깍아 내리는..
4. 상황이 지금 대권에 나온 후보들이 하는 행동과 거의 유사
제주도에 내려와서는 많을 것을 버렸다.
1. 스펙, 경력, 승진점수, 밤 늦게까기 일하는 분위기
2. 보통사람과 다른 길을 택한다는 것 이것이 이 책의 Point 다.
3. 이 곳에서 조금만 더 "내려놓고 살기"를 연습한다면 나는 나비가 될수 있을까 ?
4. 휴대폰의 연락처를 많이 정리하여 가볍게 만들었다.

그러나 제주도에는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삼다도라 하지 않았는가 바람, 여자, 돌 그런데 지금은 녹이 하나 더 생겨 4개로 유명하다. 녹은 즉 습기가 많아 부식이 매우 심하다고 한다.
편의시설이 없는 불편함 무시무시한 초강력 태풍 섬이라 배송이 어려운 것이 수두룩한 인터넷 쇼핑 등 육지 생활에 편리함을 포기했지만 대신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로운 삶을 얻었다.
제주도에 내려와 웃음이 많아졌으며 아내와의 대화 시간이 늘어나고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며 섬의 여러곳 캠핑을 하러 다니는 생활에 만족하며 서울에 있었다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오늘도 아침 푸른 바다를 보며 출근하여 아이들을 가르치고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달리며 진돗개가 기다리는 집으로 퇴근한다.
서울에 살고 있었으면 짠타임이 있었을까 ?
1. 교장의 술상무 역활을 하느라 속이 썩어 문드러 지겠지.
2. 제주도에 내려와서는 술은 많이 늘었다. 타운하우스 주민과 한께 하느라
3. 가족들과 이슈가 있으면 짠타임을 하니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 ?
제주도에는 당근마켓이 활성화 되어 있다. 육지에서 모두 공수해 가야 하기에 택배 비용이 많이 비싸며 제주도에서 살다가 다시 육지로 나오는 사람은 짐을 줄이기 위해 부피가 큰 물건들은 당근마켓에 많이내어 놓느다. 이런 물건은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제주 삼다수도 유명하지만 참돔, 다금바리, 광어, 우륵이 아닌 한치(여름)와 방어(겨울)가 유명하다.
옛말로 한치가 살밥이면 오징어는 보리밥이고,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개떡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한치가 유명하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제주에 돛을 내린 신재현선생님은 변화에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이 된다. 우리나라 공무원은 철밥통이며 변화에 정말 무감감한데, 신선생님 같은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절실하다. 제주도 산굼부리로 퇴근을 하는 신반장님께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보내 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