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 삶의 길목 위에서 찾은 해답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북아지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얼마 전에 "오십에 읽는 논어" 책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책이다. 오십이면 지금의 수명 80세 정도로 봐서 60 ~ 70%를 살아온 셈이다. 40세를 불혹이라고 하며 50세를 지천명이라고 해서 하늘이 정하는 뜻을 알게 되는 나이다.


과거 밥숟갈을 좀 뜬 다는 집은 50세 정도 살았으며 일반 평민은 수명 40세를 넘기기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 50세를 논하고 있으니 얼마나 격세지감의 세월인가? 오십에 읽는 논어에는 인생이 절반을 앞만 보고 달려 왔으니 이제 살아온 세월을 뒤를 돌아보고 속도가 아닌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를 하였다.


불혹의 사십을 지나 하늘의 명을 깨닫게 되는 오십의 나이지만 아직도 이 시대의 사람들은 자기의 몫을 챙기려고 잠을 설쳐가며 앞을 향해 속도를 내 달리고 있다. 무엇이 잘 못되었는지 이 책을 펼쳐 보기로 한다.


책의 저자 제임스 홀리스는 스위스 취리히의 융 연구소에서 정신 분석을 공부했다. 지금은 미국 워싱턴에서 융학파 정신분석가로 활동하며 샌프란시스코 세이브룩대학교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생의 중반에 겪는 위기를 어떻게 대처 해 나가는지 설명해 준다.


중년의 나이가 되면 왜 잠은 오지 않고 점점 더 예민해지는지 이유가 무엇일까? 도저히 알 수 없는 내 안의 문제를 밖으로 끄집어 내어 풀어 봐야 하지 않을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찾아오는 병들 그 중에서 외부로 나타나지 않는 내적인 심리 병을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병이 깊어지면 겉 잡을 수가 없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우리의 행위는 선과 악 둘 중 하나 다. 선이나 악을 행하는 이상 우리는 인간이다. 역설적이게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악을 저지르는 편이 낫다. 최소한 존재 한다는 뜻이니 말이다. 인간의 영광은 구원을 행하는 능력에 있다는 말은 진실이다. 반대로 그의 영광은 저주를 명하는 능력에 있다는 말도 진실이다." 

- 페이지 133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지금 남은 것이 무엇인가 한번 뒤돌아 보게 하는 도서 임에는 틀림이 없다. 무엇을 붙들고 고민을 할 것이 아니라 이제 오십이면 내려 놓을 때도 되었다. 그것이 권력이든 재물이든 길게 가면 화만 더 쌓이게 된다. 여유를 갖고 자유로운 시간을 맞이할 나이가 되었기에 말이다.


어쩌면 독수리처럼 고난의 시기는 아닐까 70년을 사는 독수리 40년 동안 사용한 부리와 발톱이 무뎌져서 사냥이 안된다. 이대로 굶어 죽을 것인가 아님, 다시 새롭게 태어날 것인가 결정을 해야 한다. 바위에 부리를 쪼아 뽑아내고 새 부리로 다시 30년을 사냥하여 먹고 산다.


우리는 과연 50의 나이에 무엇을 뽑아내고 새것으로 바꿀 것인가? 이 답은 각자의 몫인 듯 하다. 이제 고민의 시간이 찾아 왔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