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노진선 옮김 / 솟을북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내가 가지고 있던 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 책.
(밥벌이에 상관없이) 내가 사랑하는 것들과 나를 매료시키는 것들
나를 살아있게 하는 꿈들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 시간.
어떤 부분, 너무나도 맞춤처럼 닮아 있어서 쓴 웃음이 나오는
작가의 성향과 인생의 사건들.
하지만 이대로라면... 해피엔딩도 닮을 수 있을까.
떠나고 싶다.
피아노 배우기.
세비야, 그라나다 혹은 과테말라 과달라하라에서 스페인어 배우기.
몸에 꼭 맞는 원피스에 아찔한 굽의 구두를 신고 살사 배우기.
누구의 눈도, 나 자신의 검열도 무시하고 오로지 본능만을 일깨운 채 춤추기.
가장 완벽하고 가장 고립돼 있고 가장 아름다운 섬에 들어가서
온전히 혼자임을 견딜 수 있을 때까지 머물기.
마흔을 넘기기 전에 '나'에 대해 정리하기.
용서하기; 나를 떠난 이별과 내가 떠나온 모든 이별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마음속 깊이 용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