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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그림자가 ㅣ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82
황선미 지음, 이윤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21년 10월
평점 :
처음에는 그냥 어린이들의 풋사랑? 첫사랑? 정도의 이야기인가 생각했다.
표지가 푸르르고 소년과 소녀가 마주보고 있기에.
거기에 작가가 '황선미'라는 걸 알고는 무조건 손 번쩍!!
<마당을 나온 암탉>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테니까.
물론 나도 그걸 책으로 읽진 않았지만ㅎㅎㅎ
그림도 뭔가 낯익어서 확인했더니
<열세 살의 여름>을 그린 작가님이셨다.
이것도 아이들의 사랑과 우정이 몽글몽글, 풋풋~ 좋았는데^^
담백하고 읽기 좋은 글.
이제 6학년 딸에게 넘겨줘야지.
136쪽 짧은 이야기니 쉽게 읽을 수 있을듯.
빛나는 그림자가 거슬렸습니다.
빛나는 그림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빛나는 그림자가 떠나고 나서야 정확히 알았습니다.
그림자와 아주 가까웠다는 걸.
-그림자도 빛날 수 있는 순간이 있답니다-
작가의 말
등장인물
장빛나라(12) : 아빠, 엄마(법원 근무), 언니(고3), 나. 똑부러지는 성격. 별명(짱나, 짱나라, 짱빛나)
보육원에 살다가 3살부터 양부모와 언니가 찾아오고 입양됨. 태몽 모름.
오은재(12) : 키가 크고 늘씬. 모델 지망생, 인터넷 쇼핑몰 운영하는 엄마. 태몽(노란 난초)
김유리(12) : 빵집 딸, 몸도 통통하고 성격도 부드러움. 별명(빵뚱이), 태몽(할머니가 엄마에게 파란 자두 줌)
허 윤(12) : 비밀을 가진 전학생, 곱슬단발, 무표정, 허약해보임.
눈썹이 : 빛나라가 좋아하는 길냥이
이야기 따라가기
천변길 연지공원(분수, 호수, 오리, 길냥이를 볼 수 있는 곳)
전학 온 후 친해진 은재, 유리와 비밀공책을 교환하는 빛나라.
직업 탐구 과제때문에 롤 모델 인터뷰와 태몽도 가짜로 조사해서 발표함.
가족은 보이지 않는 줄로 연결되어 있다는 유리의 말도 싫음.
친구들에게는 입양된 것이 비밀이라 혼자 속앓이~
허윤, 눈썹이, 장빛나라
전학생 허윤에게 관심을 보이는 은재, 틱틱거리는 윤때문에 기분 상한 빛나라.
비밀공책에 보육원 시절 친구 '장요한'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처럼 쓰기 시작함.
말썽꾸러기였지만 마치 그림자처럼 늘 옆에 있던 그가 어느 날 사라짐.
윤에 의해 눈썹이가 주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같이 있는 모습을 은재에게 들켜 오해도 샀으며
연습공책(소설 쓰기 위해 요한의 이야기를 정리한)도 잃어버림.

남촌 공소 성모 마리아상 옆에 버려진 장빛나라.
냉랭해진 친구들때문에, 과거의 기억때문에 혼란스러운 빛나라.
엄마와 함께 자신이 처음 발견된 장소, <남촌 공소>를 찾아감.
거기서 또 윤을 보게 되고 공책은 모르쇠, 눈썹이는 동물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됨.
화상 자국도 있고 피도 난 윤...동물병원에 갔다가 유리와 오해도 품.
이번에는 윤이 결석. 눈썹이도 퇴원해서 주인에게로~
은재가 말하길, 윤이 사촌이라고 했고 자신이 보육원에 있었다는 사실도 말했다고.
네 이야기는 네가 해줄거라 했다며, 하고 싶을 때 하자고 함. 셋은 함께 팥빙수를~
28일간 머물다 다시 사라진 윤. 아니 요한.
그가 보내준 연습공책과 똑같은 새 공책과 메모.
"짱아! 내 이야기는 내가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