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컬러링북이 참 다양하게 많이 나온다.
우리 집에도 딸을 위한 컬러링북이 몇 권 있지만 하다가
그만둔 것이 많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혼자 큰 여백을 모두 채워야 한다는 부담때문은
아니었을까?
스스로 생각하고 색칠하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예시를 보고 했으면
했었다.
이번에 만난 <스스로 읽고 그리는 명작 컬러링북>은 내 마음을
이해한 듯 하다.
그냥 표지나 제목만 봤을 때는 알 수 없다. 찬찬히 속을 들여다보도록
하자.

일러스트 작가님의 예쁜 그림 엽서 4장이 들어 있어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
2장은 색칠이 된 상태고 2장은 내가 색칠할 수 있는
상태이다.
예쁘다.
먼저 이야기에 앞서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가
나오고
이야기 끝나고 난 후에 <이야기 뒤집어 보기> 부분에서 생각할 수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50쪽에 달하는 두껍지도 그다지 얇지도 않은
양이며
위와 같이 펼친 면에서 왼쪽의 예시 그림을 보며 오른쪽에 똑같은 흑백 그림에
색칠하거나
펼친 면 가득한 그림일 경우에는 다음 펼친 면에 혼자서 색칠 할 수
있다.
예시 그림은 색연필, 매직,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그려져 퀄리티가
높다.
그 중 8살 딸램이가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
색칠해보았다.
미술을 전혀 배우지도 그동안 색칠놀이도 그닥 많이 하지 않았던
아이.
그런 아이에게 좀 어렵지 않을까? 그림이 복잡한 것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왠걸~
눈으로 그림을 슥~ 보더니
"토끼는 검정, 갈색...빨간색....이런 색이
있네"
하며 그에 맞는 색연필을 골라내더니 나름 비슷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그림의 명암
표현을 따라하는 모습이 자못 진지했다.
그리곤,
"엄마,
나 꿈이 바꼈어. 그림 그리고 전시도 하는...예술가가 될거야"
라는게
아닌가ㅋㅋㅋ
미술 학원 보내줄까 했더니 이걸로
연습할거란다.
그래놓곤 다 끝났을 때는 화가 난다며 그림에 낙서하고 싶다고는
했는데
무사히 마무리했다. 예술가의 고뇌인 것이냐;;;
아마도 예시 그림처럼 똑같이
못 하는 것에 대한 좌절감인듯.
그래도 도치맘 눈에는 너무 잘 한 것 같아서 폭풍칭찬을
해줬다.
흠....
좌절감에 급히 그만 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썼다는 게
신기하다.
아직 다
해보진 못했지만 참 괜찮은 책인 것 같다.
초등 저학년 대상으로 만들었다는데 우리 4학년 아드님도 관심을
보이네.
명작도 읽고 다 완성하면 나만의 그림동화책을 갖게 되는 것이니 그것도
의미있고.
앞서 말했듯이 나는 색이 입혀진 원화가 예시로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색칠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명작을 나만의 책으로
만들 기회를 갖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본
포스팅은 도서출판 단디로부터 제품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