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러한 혜택은 지구 모든 곳에 공유되지 못했고, 때로는 터무니없을 만큼 불균등하게 분배됐다.
자연재해와 감염병, 전쟁, 잔학행위, 정치·경제의 격변이 이따금 밀어닥쳐 개인의 삶을 파괴하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비극과 부정의는 놀랍고 끔찍했지만 인류의 여정에서 장기적인 진로를 바꾸지는 못했다.
산업화 과정은 현재 인류의 생계와 생명까지 위협하는 지구온난화를 촉발했다.
현재 진행 중인 환경친화적 기술의 개발과 전환이 잘 이뤄지고, 교육투자에 따른 수익 증가와 성 평등으로 인구 증가율이 더욱 낮아져 환경적 부담이 줄어든다면 지구온난화 추세를 누그러뜨리면서 경제 성장을 현재의 속도로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지금의 지구온난화를 반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혁명적인 기술을 개발할 귀중한 시간을 벌어 줄 것이다.
지금까지는 과거에서 현재로 인류의 여정을 따라온 시간이었다.
2부에서는 인류 불평등의 기원을 찾기 위해 시계를 거꾸로 돌릴 것이다.
그렇게 인류 여정의 출발점인, 수천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대탈출에 나섰던 시기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제목이 너무 거창?해서 첫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대니 로드릭 하버드케니디스쿨 교수의 말처럼 기술, 인구통계, 문화, 무역, 식민주의, 지리학, 제도 등 세계 경제사의 실타래를 잘 풀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너무나 방대한 내용들이 들어있어서 한 두 번 읽어서는 총평을 쓰기가 쉽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기술의 발전, 성 평등, 교육, 지구온난화...출산율을 낮추기...한국은 저출산이 문제인데..책은 전 세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