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971 | 97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쏟아지는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에서

배려를 성공과 행복의 조건으로 제시한 책

다른 책들과 비슷하게 우화 형식으로 배려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사람이 쓴 글이라 더욱 와 닿는다는 사실

 

성공가도를 질주하던 위차장은 원치않던 프로젝트 A팀에 발령받는다.

프로젝트 A팀은 곧 일정 금액 이상의 실적을 내지 못하면 해체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자신과 성공밖에 모르는 사스퍼거였던 위차장은

차츰 배려의 가치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사람이 되는데...

 

우리의 기업 현실 속에서 충분히 있을 만한 얘기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퇴출되는 무한경쟁의 사회 속에서

남을 배려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다.

배려는 곧 손해, 그리고 손해는 곧 실패로 연결된다는 인식이

우리의 뇌리 속에 이미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조상 대대로 배려의 가치를 중요하게 보았다.

배려라는 이름이 아닌 '음덕'이라는 이름으로...

조상이 쌓은 음덕이 자손을 번창시킨다며

자손의 길흉화복을 조상들의 음덕 탓으로 돌리는 사상은

바로 배려의 중요성을 깨우친 선조들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위차장의 변신은 솔직히 놀랄 만한 것이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자리를 잡은 사람이

자기가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철학을 바꾼다는 건 거의 개인적인 혁명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위차장은 A팀원들, 안내자와의 대화와 업무를 통해

그간 사스퍼거로서의 자신의 삶이 잘못된 것임을 몸소 깨닫는다.

그리고 아내와의 관계에서도 자신이 조금도 아내를 배려하지

않아서 파국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안내자로부터 배운 배려의 세가지 조건을 실천하면서 자신의 삶을 바꾸기 시작한다.

 

행복의 조건 : 스스로를 위한 배려 → 솔직하라

즐거움의 조건 : 너와 나를 위한 배려 →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

성공의 조건 : 우리 모두를 위한 배려 → 통찰력을 가져라

 

배려를 하기 시작하면서 꼬이기만 했던 아내와의 관계도,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A팀의 실적도 차츰 나아지기 시작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겪고 어려움도 겪지만

궁극적으로 옳은 길이 바로 '배려'임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의 극적인 순간을 지나고 나서 위차장이 막내에게 들려 주는 얘기가 정말 걸작이다.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남에게 베푼 배려로 자신을 지키는 거야
배려는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저축과도 같은 거야
한 푼 두 푼 모으다 보면 언젠가 큰 뭉치가 되어서 돌아온다고.
설령 기대한 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어때?
한번뿐인 인생, 눈감을 때 후회하지 않게 살아야 하지 않겠어?
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이런 멋진 말을 후배에게 들려 줄 만큼 위차장은 배려의 가치를 체험한 것이다.

물론 배려를 실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바로 당장의 이해를 생각한다면 손해보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그럼으로써

나 자신이나 가족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배려임은 분명하다.

우리가 배려의 가치를 깨닫고 이를 실천해 나갈 때

삭막하고 메마른 우리 사회를 단비로 촉촉하게 적실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워킹걸(1disc) - 할인행사
마이크 니콜스 감독, 시고니 위버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성공을 꿈꾸는 테스 맥길(멜라니 그리피스)은

동갑내기 여자 상사 캐서린(시고니 위버)과 일하게 되면서

성공의 기회를 얻게 되길 기대하고

캐서린이 스키장에서 다리가 부러지면서 숨겨진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옛날 영화들을 보는 재미 중 하나는

스타들의 풋풋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영화에서도 주연인 멜라니 그리피스와 시고니 위버

해리슨 포드, 알렉 볼드윈, 케빈 스페이시까지 스타들의 과거(?)를 잘 알 수 있다.

조금은 촌스러운(?) 스타일이긴 하지만 젊음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 같다. ㅋ

 

스토리는 비서에서 자기 사무실을 갖는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하는 테스의 성공담을 담고 있다.

자신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이용하려는 남자들 틈에서

그리고 자기 아이디어를 자신의 것인양 가로채는 캐서린에게서

그녀는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벌인다.

물론 냉혹한 현실에선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일과 사랑 모두 성공할 수 있다는

헐리웃의 장미빛 환상(?)을 잘 보여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현기증 - 히치콕 기프트세트 출시기념 할인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제임스 스튜어트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고소공포증으로 경찰을 그만둔 스카티(제임스 스튜어트)

친구에게서 아내 매들린을 미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녀의 뒤를 미행하기 시작하는데

그녀는 자신의 불행한 집안 내력으로 인해 계속 자살을 시도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 스카티는 그녀의 자살 순간

또다시 도진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그녀를 구하지 못하자 자책감에 시달리는데...

 

영화 속사건의 진실은 사실 다른 곳에 있었다.

스카티의 현기증을 이용한 완전범죄가 바로 그것

게다가 스카티는 매들린과 닮은(?) 여자를 발견하면서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고 그녀와 사귀게 되면서

결국 스카티는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게 된다.

참 아이러니한 치료(?)가 아닐 수 없다.

 

고소공포증으로 인한 현기증을 기가 막히게 잘 표현한 이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걸작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데

그의 범죄 스릴러는 잘 짜여진 각본에

인간의 내면 심리를 독특한 영상과 음향을 사용하여

정말 실감나게 묘사하는데 매력이 있다.

마치 스카티의 현기증을 나 자신이 느끼는 것 같았다.

히치콕의 탁월함이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극락도 살인사건 (2disc)
김한민 감독, 성지루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평화로운 섬 극락도에서 난데없이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바깥과의 통신도 되지 않고 섬을 나갈 수도 없는 가운데

연 이은 사건이 벌어지고 섬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공포에 휩싸이는데...

 

섬에서 거의 모든 주민들이 죽어나가는 설정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시켰다.

거기다 한국 특유의 섬문화와 열녀의 전설까지 더해져 미스터리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뜻밖의 진실은

우리나라에서도 미스터리 스릴러가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잘 보여 주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반전과 함께 마무리가 좀 흐지부지 끝나는 감이 있다는 점

그래도 미스터리 스릴러로서의 재미는 충분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타스틱 4 확장판 (1disc)
팀 스토리 감독, 제시카 알바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우주탐사에 나섰다가 우주폭풍으로 인해 방사능에 노출된 리드 일행은

유전자변이로 인해 각자 엄청난 능력을 얻게 되는데...

 

미국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엑스멘과도 정말 유사하여 판타스틱한(?) 그래픽과

제시카 알바 외에는 판타스틱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엔 슈퍼맨을 비롯한 각종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영웅들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이젠 그런 능력이 있다는게 이 영화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평화로운 일상을 파괴하는 것이라는 걸 잘 알기에

그런 능력이 없는 삶이 훨씬 더 좋다.

물론 아주 가끔씩만 그런 특별한 능력을 몰래(?) 쓸 수 있음 좋겠지 ㅋㅋ

곧 찾아 올 2편은 과연 판타스틱할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971 | 97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