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권으로 조금은 아쉬운 실적이다.

이제 인천 시대를 마감하고 집 근처로 전근을 오게 되어 

줄어든 출퇴근 시간만큼 책과 좀 더 친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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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9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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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그들이 자살을 선택한 이유는?
유럽의 작은 미술관- 여행자를 설레게 하는 숨은 미술관 기행
최상운 지음 / 을유문화사 / 2017년 8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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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유럽의 여러 미술관들의 핵심 작품들을 알차게 소개한 책
현대 사회 생존법- 불안정한 시대를 이해하고 평온함을 찾는 법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최민우 옮김 / 스피어인 / 2025년 5월
27,500원 → 24,750원(10%할인) / 마일리지 1,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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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여러 영역을 심층 분석하면서 궁극적인 생존법(?)을 알려주는 책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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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살기 위해 했던 약속을 지키라는 편지를 받은 남자의 처절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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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한 편을 간신히 기록했다. 이젠 두 편이 목표가 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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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 생존법 - 불안정한 시대를 이해하고 평온함을 찾는 법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최민우 옮김 / 스피어인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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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격동기의 세상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각자도생의 몸부림만이 고작인 현대 사회 생존법을 누군가 제대로 가르쳐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속에 알랭 드 보통과 인생학교가 지은 이 책을 선물받게 되었다.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필두로 한때 즐겨 읽는 작가의 반열에 있었는데 확인해 보니 2016년에 읽은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 마지막이었다. 거의 10년만에 읽는 알랭 드 보통의 이 책은 비록 그의 단독

저작은 아니지만 예전에 읽었던 책들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해주었다.


먼저 이 책은 현대의 특징을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세속화, 진보, 과학, 개인주의 등 9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현대성이 낳은 재앙으로 실패, 신경쇠약, 향수 등 7가지를 언급한다. 현대가

우리를 물질적으로는 풍요롭게 했지만 정서적으로는 막대한 통행료를 부과했는데 그나마 이러한

통행료가 특정 개인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시대의 산물이기에 현대라는 질병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그에 대한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현대 사회를 집중 분석하는데 18가지 영역에

걸쳐 현대 사회의 실체와 그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 내용 자체는 이전 책들처럼 상당히 철학적,

사회학적인 내용들로 가득했는데 그러한 지적 유희가 알랭 드 보통의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설명 자료로 무수한 그림들을 곁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알던 작품도 더러 있긴 했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작품들도 적지 않아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덤이라고 할 수 있었다. 마무리로 현대 사회의 세 가지 고뇌를 얘기하는데

바로 자유로 인한 고뇌, 행복으로 인한 고뇌, 기술로 인한 고뇌다. 현대는 이전과 달리 너무 자유가

많아 나같이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은 늘 선택의 고민에 놓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들 행복이란 종교에

세뇌가 되어 행복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기술은 너무 급속도로 발전하다 보니 따라잡기 힘든

지경이다. 이런 현대 사회의 고뇌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좀 식상하지만 지식 추구를 제안한다.

현대화를 주도한 것이 결국 지식이기에 현대 사회의 생존법도 지식으로 귀결된다는 어떻게 보면 좀

원론적인 결론으로 마무리를 한다. 그럼에도 현대 사회를 다양한 영역에서 분석 정리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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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바를 겸하는 레스토랑을 공동 운영하면서 아내와 딸과 함께 안정된 생활을 살아가고 있는 무카이에게

잊고 지냈던 15년 전 약속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편지엔 '그들은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라고만 적혀 있지만 무카이가 봉인하고 있던 과거의 끔찍했던 기억을 되살리기엔 충분했는데...


미스터리로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들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예전에 상당 기간 베스트셀러로 있어서

어떤 책인지 궁금했는데 드디어 회사 도서실에서 발견하고 데려왔다. 숨기고 싶은 과거의 비밀이 갑자기

드러날까봐 이를 막기 위해 벌어지는 얘기들을 종종 접해왔는데 이 책에서 무카이는 과거에 끔찍한

얼굴을 하고 각종 범죄를 저지르면서 살다가 우연히 딸이 성폭행당하고 끔찍하게 살해당한 어머니의

도움을 받게 된다. 딸을 강간살해한 범인들이 무기징역을 받지만 언젠가 가석방되어 나올 거라 생각하고

그들에게 복수하려 하지만 자신은 시한부라 할 수 없어 자기 대신 복수를 해줄 경우 성형수술을 할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무카이에게 한다. 야쿠자에게 쫓기며 목숨마저 보장할 수 없던 무카이는 당장

급한 마음에 제안을 받아들이고 성형수술 후 새로운 호적을 얻어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데 15년이

지나 자신이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추궁하는 편지를 받게 된 것이다. 자신과 약속을 했던 노파는 이미

죽었을 것인데 도대체 누가 자신에게 협박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자기

딸을 죽이겠다고 하고, 자신의 과거와 정체가 드러나게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협박범의 지시대로 출소한 범인을 죽이러 찾아가는데...


완전히 인생을 세탁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가 잊고 있었던 자신의 빚을 갚으라고 하니, 그것도 

빚을 갚는 게 살인이라니 무카이로서는 정말 환장할 노릇일 것 같다. 당연히 일상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고 협박범의 지시를 수행하다 보니 가족이나 동료들에게도 거짓말을 계속 하면서 오해와 의심을

사게 된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점점 궁지에 내몰리던 무카이도 나름 살길을 찾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데 그 과정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과연 무카이를 극한으로 내모는 사람은

누구인지 궁금했는데 드러나는 진실은 그동안의 절박한 상황 전개와는 달리 아쉬운 면이 없진 않았다.

야쿠마루 가쿠의 책은 '천사의 나이프'와 '악당'을 읽었는데 역시나 이번 작품도 나름 사회성이 짙은

흥미진진한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아무리 절박한 상황이라도 쉽게 해선

안 됨을 다시 한 번 가르쳐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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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소년 탐정단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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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동안 회사 도서실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못 봤던 작품들을 많이 찾아봤느데 7월부터는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가게 되어 더 이상 지금처럼 책을 많이 빌려보진 못할 것 같다. 아마도 이 책이

마지막으로 대출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아닐까 싶은데 그동안 봤던 작품들과는 조금은 색다른

주인공이 등장한다. 책 제목은 오사카 소년 탐정단이지만 사실상 주인공의 역할을 하는 사람은 이들의

교사인 시노부 선생인데 약간 말괄량이 스타일이고 호기심이 많아 각종 사건에 스스로(?) 휘말린다.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6학년 담임 교사인 시노부 선생과 그녀의 악동 제자들이 등장해

여러 사건들에 나름의 역할을 한다. 단편들의 제목은 모두 '시노부 선생님의 ~'로 되어 있는데 먼저

'추리'편에선 그녀의 반 학생의 아버지가 사망하고 그 학생이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먹는 걸 즐기는

시노부는 다코야키를 먹다가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알아챈다. 첫 번째 사건에서 알게 된 경찰들과

가까워진 후 '집 없는 아이'편에선 반 악동들의 게임 CD를 훔쳐간 소년과 옛 제자의 아버지가 살인

사건에 연루되면서 둘 사이의 묘한 접점이 밝혀진다. 신도 형사는 이렇게 사건 해결에 기여를 하는

열혈 여교사 시노부에 반하지만 그녀는 회사의 선배 교사의 주선으로 '맛선'을 보게 된다. 그런데 

하필 맞선남의 회사 사장이 살해되는 사건이 되면서 졸지에 또 사건에 휘말리고 만다. 맞선남인 혼마도

유력한 용의자로 부각되는 가운데 진범은 엉뚱한 곳에 있었다. 이제 신도 형사와 혼마 두 사람의 구애를

받게 된 시노부 선생은 '크리스마스'때 혼마가 자기 집에서 여는 파티에 초대하자 악동들의 요구로 

신도 형사까지 참석하게 한다. 그러나 하필 그녀가 산 케이크 속에서 죽은 여자의 피가 묻은 칼이

발견되면서 다시 사건에 휘말린다. 사건 당시 주변에서 UFO를 봤다는 황당한 제보들이 있자 시노부는

특유의 상상력이 사건에 숨겨진 트릭을 알아챈다. 이제 마지막으로 악동들을 졸업시킬 때가 된 시노부는

악동 중 한 명이 이웃에 사는 여자가 베란다에게 추락한 사건에 연루되고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공교롭게도 두 사건이 연결된다. 이번에도 밀실 트릭을 시노부 선생이 깨부수면서 아이들은 시노부

선생이 졸업식에 올 때까지 스승의 '은혜'를 부르지 않고 기다린다. 다섯 편 모두 사람이 죽는 사건이

벌어지지만 왠지 분위기는 그렇게 심각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마도 시노부 선생과 악동들의 코믹한

캐릭터가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싶은데 시노부를 두고 두 남자의 구애 경쟁까지 코지 미스터리의 성격도

없진 않았다. 그래도 이 책에 사용된 트릭들은 신선한 것들이 적지 않아 미스터리 작품으로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작품 해설을 미야베 미유키가 한 것도 특별했다. 알고 보니 이 책의

후속작으로 '시노부 선생님, 안녕'이 있다니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겠다(시노부가 과연 누구와 결혼을

했을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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