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로스트 심벌 1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버트 랭던은 그의 친구이자 멘토인 프리메이슨인 피터 솔로몬의 강연 부탁으로

 

급히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으로 향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피터 솔로몬의 절단된 오른손인데...

'천사와 악마''다빈치 코드'로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댄 브라운의 후속작인 이 책은

 

그동안 유럽을 무대로 하던 전작들과는 달리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배경으로 한

 

숨 가뿐 추격전과 비밀스런 단체인 프리메이슨의 흥미로운 얘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프리메이슨을 두고 여러 가지 음모론이나 괴담들이 넘쳐나는데,

 

미국 건국의 핵심 인물인 조지 워싱턴과 벤자민 프랭클린을 비롯해 세계 역사에 이름을 남긴 상당 수

 

인물이 프리메이슨 회원이었다는 사실이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킨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서두에 나오는 하우스 오브 템플에서의 입회 의식처럼 비밀스런 그들의 문화가

 

사람들의 억측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두 편의 히트작이 영화로 제작되면서 이젠 탐 행크스의 이미지로 굳어진 로버트 랭던이

 

이번에도 프리메이슨과 관련된 상징들을 해독하는 역할을 맡는데, 미국 국회의사당과 스미소니언

 

박물관 지원센터, 워싱턴 기념탑 등 워싱턴 중심부를 누비고 다니느라 여전히 고생이 많았다.

프리메이슨의 리더격인 피터 솔로몬의 잘린 오른손으로 자신의 요구를 전달한 말라크는

 

피터의 여동생 캐서린이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 지원센터에 침입하여

 

그녀가 연구 중인 노에틱사이언스의 연구결과마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노에틱사이언스라는 생소한 학문이 등장하지만 마음이 물질을 지배한다는 기본적인 철학은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는데 반물질을 소재로 해서 과학과 종교의 날카로운 대립을 보여줬던

 

'천사와 악마'와도 유사한 느낌이 들었다.

 

피터와 캐서린 남매를 위험으로 몰아넣은 말라크의 신출귀몰과 용이주도함은

결국 피터가 랭던에게 맡겼던 프리메이슨의 보물에 얽힌 비밀을 풀라는 것이었는데,

 

피라미드와 갓돌에 숨겨진 암호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재미도 역시 솔솔했다.

 

국가위기상황이라며 느닷없이 출동한 CIA까지 사태는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프리메이슨의 비밀을 풀게 된 랭던. 과연 그는 이번에도 멋지게 사건을 해결해낼지 2권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사와 악마 2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네 명의 추기경을 납치한 일루미나티로 추정되는 집단의 1시간 단위의 살인극이 시작되었다.

흙, 공기, 불, 물을 상징하는 네 곳에서 벌어지는 살인의 향연.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에서 시작된 이 살인극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로버트 랭던과 비토리아 뿐인데

과연 그들은 시대의 살인극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2권에서는 전설적인 조직인 일루미나티로 보이는 자들의 본격적인 살인극이 시작된다.

그들이 준 힌트에 따라 랭던이 살인이 일어날 장소를 찾아내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사실 그동안 잘 몰랐던 베르니니라는 예술가가 만든 '흙', '공기', '물', '불'을 각각 상징하는

예술품들은 로마의 동서남북에 있는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성 베드로 성당,

산타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 성 아그네스 성당에 흩어져 있어 로마를 정신없이 휘젓고 다니게 된다.

로마를 짧은 시간에 이렇게 여행하는 것도 나름의 묘미가 있었다.

1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암호를 풀어가듯이 살인 현장을 맞춰나가면서

암살자를 쫓아가는 과정이 정말 박진감 넘친다.

'다빈치 코드'에서도 그랬지만 이 책 역시 헐리웃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스릴을 자랑한다.

지금 영화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데 과연 책만큼의 재미를 줄 수 있을런지 기대된다.

 

이 책의 후반부는 가면 갈수록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이 끔찍한 쇼를 벌이는 야누스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정말 예상 밖이고,

그 뒤에 숨겨진 사연도 정말 뜻밖이었다.

위기를 스스로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과 마음을 얻어내는 것.

이것이 정치판에서만 사용되는 방법인 줄 알았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이유에서 엄청난 일들이 벌어진다.

놀라운 것은 이 수많은 일들이 단 하루 동안에 다 벌어진다는 것.

그것도 한 때 세계의 중심이라고 자부하던 로마에서, 그리고 지금도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에서

벌어지니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역시 극단적인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일들,

오해가 부르는 끔찍한 일들이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는 너무 많은 것 같다.

종교와 과학의 갈등도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두고 서로를 부정하며

자신만이 옳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종교나 과학 모두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인식한다면 그들이 지금까지 벌여 온 논쟁이

인간을 위한 논쟁인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논쟁인지 잘 깨달아야 할 것이다.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의 전작인 이 책은 종교와 과학간의 오래된 역사적인 갈등을
소재로 하여

로마에 있는 베르니니의 여러 예술품들을 절묘하게 엮어내 하나의 멋진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이런 얘기를 만들어내려면 역시 해박한 역사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작가의 치밀한 조사와

연구가 놀랍고 무엇보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탁월한 글솜씨가 부러울 따름이었다.

몇 년 전에 로마를 가 본 적이 있지만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이 책에서 나오는 여정을 따라

꼭 로마와 바티칸을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다.

나의 다음 번 '천사와 악마' 투어는 분명 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이 책을 다시 읽는 것은 필수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사와 악마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세계 최대의 과학 연구소 CERN에서 반물질을 연구하던 물리학자 레오나르도 배트라가

끔찍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CERN의 소장인 콜러는 배트라의 몸에 새겨진 정체불명의 낙인을 확인하기 위해

하버드 대학 교수이자 기호학자인 로버트 랭던을 부르고,

그것이 역사적인 비밀단체인 일루미나티의 앰비그램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데...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댄 브라운이 로버트 랭던을 주인공으로 쓴 또 하나의 작품인 이 책은

'다빈치 코드'의 전작이라 할 수 있다.

'다빈치 코드'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소재로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의 관계에

관한 종교적인 논쟁을 일으켰다면 이 책은 과학과 종교의 한판 대결을 다루고 있다.

'다빈치 코드'의 핵심 인물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면 이 책은 갈릴레오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다빈치 코드'에서는 비밀단체로 '오푸스 데이'가 등장하고, 이 책은 일루미나티가 등장하는 점,

'다빈치 코드'의 주 무대가 프랑스와 영국이라면

이 책은 바티칸과 로마라는 점에서 여러 모로 비교되는 점이 많다.

 

과학과 종교간의 갈등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종교가 과학을 핍박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일루미나티라는 단체도 종교의 핍박을 피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만든 비밀단체라 할 수 있다.

중세의 종교인들이라는 인간들은 신의 이름을 팔아서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누리는데 사용했다.

그래서 감히 기존에 믿던 지식들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은 신에게 도전하는 것이 되서

과학자들은 목숨을 걸고 연구를 해야하는 입장이었다.

지금은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지동설'도 그 당시엔 위험천만한 생각이어서

갈릴레오는 종교재판을 받으며 지동설을 부인해야 했다.

그 결과 과학자들은 음지로 숨어 들어 일루미나티와 같은 단체를 만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종교가 과학을 억누르던 세상은 점차 이성의 힘에 기인한 산업문명의 발달로

오히려 전세가 역전되었다. 다윈의 진화론의 등장 이후 과학이 종교보다 우위에 서게 되면서

늘 태격태격하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이 책에서도 종교를 대표하는 바티칸 세력과

과학을 대표하는 일루미나티의 한 판 대결이 펼쳐진다.

 

극소량으로도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는 반물질이 사라진 후 반물질이 바티칸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랭던과 배트라의 딸 비토리아는 바티칸으로 향한다.

마침 바티칸에선 죽은 교황의 후임자를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막 진행하려던 중이었다.

전 세계 대주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이들과 찬란한 교회의 유산들을 한 번에 없애버릴

절호의 기회를 얻은 일루미나티의 계획을 랭던과 비토리아가 과연 저지할 수 있을런지...

 

일루미나티의 암살범은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될 가장 유력한 후보 네 명을 납치하여

1시간에 한 명씩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한다.

교회가 과학자들에게 했던 방식 그대로 복수를 해주겠다는 것.

흙, 공기, 불, 물. 이 네 가지 원소와 갈릴레오가 쓴 '진실이 도식'에 담긴 과학의 제단에 관한

비밀을 풀어나가는 재미는 '다빈치 코드'의 재미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종교와 과학과의 갈등은 개인적으론 부질없은 짓인 것 같다.

다 극단적인 사람들이 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종교에 극단적으로 빠진 사람은 무조건 종교가 최고의 가치이며 신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것처럼

생각하면서 자신의 믿음에 반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어떤 짓도 서슴지 않고 한다.

인류의 역사상 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만행은 무수히도 많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런 것들에 대해 잘못을 뉘우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이 만행을 자랑스러워 하곤 했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과연 그들의 신이 그런 짓을 하라고 했는지,

그런 짓을 하고도 그들이 믿는 신이 그들을 용서해 주는지 궁금했다.

정말 그들이 믿는 신이 그런 존재라면 신이란 존재는 훌륭한 인간보다도 못한 존재에 불과하니까...

한편 과학도 인간의 삶을 한층 풍요롭게 해 준 공로가 있지만

과학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만행 또한 적지 않다.

각종 무기 개발은 인간을 얼마나 쉽게, 많이 죽일 수 있는 지 보여주었고,

인간의 가치보다 물질의 가치가 더 우위에 있는 세상을 만들고 말았다.

과학적인 연구성과에 눈 먼 사람들은 인간을 하나의 도구로 만들어 버리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과학도 또한 어떤 사람이 하느냐에 따라 인간에게 이로울 수도 있고 인간에게 해로울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과학과 종교 모두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신을 위해 존재하는 종교나 과학 그 자체를 위한 과학은 없느니만 못한 것이 아닐까 싶다. 

 

1권에서는 첫 번째 대주교 희생자를 발견하는 것에서 끝난다.

나머지 세 명의 대주교의 죽음을 과연 랭던과 비토리아가 막아낼 수 있을지,

그리고 과연 일루미나티의 정체와 그들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빨리 2권을 읽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1)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학문] 과학의 정치화(권력화)에 대한 우려_과학에 대한 신학의 조언
    from 진리의 길 2009-02-17 14:04 
    근 1세기 사이에 과학 기술은 엄청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우주 정거장'까지 건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과학 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인류에게 있어서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과학은 분명 그 자체로서는 '중립적'인 것입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선'한 것이 될 수도 있고, '악'한 것으로 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과학의 발달'은 곧 '무기의 발달'을 의미했는데, 우리는 그 무기들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에 대해서 너무나..
 
 
 
다 빈치 코드 2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꼭 책으로 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영화를 보고 나면 책으로 보기는 싶지 않은지라

글을 통해 펼칠 수 있는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먼저 체험한 후에

영화가 이를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루브르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자크 소니에르가

박물관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자

소니에르와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던

기호학을 전공한 교수 로버트 랭던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이런 랭던을 암호해독가인 소피 느뵈가 탈출시키면서

성배를 둘러싼 엄청난 음모가 차츰 전모를 드러나며

성배를 차지하기 위한 숨막히는 추격전이 계속되는데...

 

13-3-2-21-1-1-8-5

오, 드라콘의 악마여!(O, Draconian devil!)

오, 절름발이 성인이여!(Oh, lame saint!)

P.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

 

인간의 기만은 너무 음흉하다(So dark the con of man)

 

지혜로운 고대의 낱말이 이 두루마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그리고 그녀의 흩어진 가족 전체를 우리가 지킬 수 있게 도우리라

기사단이 찬양한 묘석이 열쇠이리라

아트배쉬가 너희에게 진실을 드러내리라

 

런던에 교황이 묻은 기사가 누워 있노라.

그의 노력의 결실이 성스러운 분노를 불러왔다.

그의 무덤 위에 있어야 할 구를 찾아라.

그것이 장밋빛 살과 씨를 품은 자궁에 대해 말하리라.

 

고대 로슬린 아래에 성배는 기다리노라.

그녀의 문들을 지키는 칼날과 잔.

대가들의 멋진 예술로 치장한 그녀가 누워 있노라.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마침내 안식을 취하노라.

 

위에 적힌 암호들을 풀어야만 성배의 행방을 알수 있는데

암호를 해독해나가는 과정이 추리소설을 읽는듯 흥미진진했고

로버트와 소피에 대한 프랑스 경찰과 오푸스 데이의

숨막히는 추격전은 이미 영화 제작을 염두에 둔 듯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였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시작하여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프랑스와 영국의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책은

내가 가 본 곳이라 그런지 더 실감나게 다가왔고

특히 루브르 박물관은 시간이 많이 없어

주요 작품밖엔 못 보고 왔는데

꼭 다시 가서 소설의 현장을 확인하고 싶게 만들었다.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와의 관계에 관한 비밀과

이를 숨기기 위해 교회가 저지른 일 때문에

큰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도 기독교계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크리스챤이 아닌 사람도 좀 놀랄만한 얘기여서

기독교계에서 왜 그러는지는 이해할만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을 소재로

종교와 역사적인 내용들을 담아

이렇게 스릴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

작가 댄 브라운의 능력이 놀라울 뿐이다.

 

스승(?)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까지 숨막히게 달려가다가  

성배의 행방에 대한 결말이 흐지부지하게 끝난 점이 좀 아쉽고

각종 사진과 삽화가 있었으면 더 실감이 낫을 것 같다.

(물론 일러스트레이션 판이 있긴 하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껏 펼친 상상의 나래는

다음주에 개봉하는 영화를 통해 꼭 확인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꼭 책으로 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영화를 보고 나면 책으로 보기는 싶지 않은지라

글을 통해 펼칠 수 있는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먼저 체험한 후에

영화가 이를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루브르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자크 소니에르가

박물관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자

소니에르와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던

기호학을 전공한 교수 로버트 랭던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이런 랭던을 암호해독가인 소피 느뵈가 탈출시키면서

성배를 둘러싼 엄청난 음모가 차츰 전모를 드러나며

성배를 차지하기 위한 숨막히는 추격전이 계속되는데...

 

13-3-2-21-1-1-8-5

오, 드라콘의 악마여!(O, Draconian devil!)

오, 절름발이 성인이여!(Oh, lame saint!)

P.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

 

인간의 기만은 너무 음흉하다(So dark the con of man)

 

지혜로운 고대의 낱말이 이 두루마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그리고 그녀의 흩어진 가족 전체를 우리가 지킬 수 있게 도우리라

기사단이 찬양한 묘석이 열쇠이리라

아트배쉬가 너희에게 진실을 드러내리라

 

런던에 교황이 묻은 기사가 누워 있노라.

그의 노력의 결실이 성스러운 분노를 불러왔다.

그의 무덤 위에 있어야 할 구를 찾아라.

그것이 장밋빛 살과 씨를 품은 자궁에 대해 말하리라.

 

고대 로슬린 아래에 성배는 기다리노라.

그녀의 문들을 지키는 칼날과 잔.

대가들의 멋진 예술로 치장한 그녀가 누워 있노라.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마침내 안식을 취하노라.

 

위에 적힌 암호들을 풀어야만 성배의 행방을 알수 있는데

암호를 해독해나가는 과정이 추리소설을 읽는듯 흥미진진했고

로버트와 소피에 대한 프랑스 경찰과 오푸스 데이의

숨막히는 추격전은 이미 영화 제작을 염두에 둔 듯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였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시작하여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프랑스와 영국의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책은

내가 가 본 곳이라 그런지 더 실감나게 다가왔고

특히 루브르 박물관은 시간이 많이 없어

주요 작품밖엔 못 보고 왔는데

꼭 다시 가서 소설의 현장을 확인하고 싶게 만들었다.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와의 관계에 관한 비밀과

이를 숨기기 위해 교회가 저지른 일 때문에

큰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도 기독교계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크리스챤이 아닌 사람도 좀 놀랄만한 얘기여서

기독교계에서 왜 그러는지는 이해할만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을 소재로

종교와 역사적인 내용들을 담아

이렇게 스릴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

작가 댄 브라운의 능력이 놀라울 뿐이다.

 

스승(?)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까지 숨막히게 달려가다가  

성배의 행방에 대한 결말이 흐지부지하게 끝난 점이 좀 아쉽고

각종 사진과 삽화가 있었으면 더 실감이 낫을 것 같다.

(물론 일러스트레이션 판이 있긴 하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껏 펼친 상상의 나래는

다음주에 개봉하는 영화를 통해 꼭 확인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