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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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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묶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14명의 승객 중 누구도 열차 밖으로 빠져나가거나 들어올 수 없는 상황.

용의자인 승객들은 모두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에르큘 포와로는 그 속에서 어긋난 진실들을 발견하는데...

원한에 가득 찬 12개의 칼자국은 누구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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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20년 전 쯤에 읽었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고 영화로도 걸작에 속한다.

크리스티 여사의 여행물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배에서는 '나일강의 죽음' 비행기에선 '구름속의 죽음' 그리고 기차에선 바로 이 책이 있다.

(다른 교통수단이 있었으면 크리스티 여사가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우주선...ㅋ)

 

폭설로 갇힌 오리엔트 특급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은 분명 포와로 포함 13명 중에 있다.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알리바이가 있다는 점이다.

그럼 알리바이가 없는 포와로가 범인일까?(역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천하의 포와로가 내가 졌다라고 말한 위인이 아니다.

그가 범인을 공개하는 순간 역시 내가 졌다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크리스티 여사는 독자들의 편견을 또 한번 깨 준다.

역시 어릴 적에 읽어서 범죄의 가능성이란 면에서 

너무 편향된 시각을 가졌던 나로선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선 범인 맞추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경우의 수가 엄청(?) 늘어났기 때문에...ㅋ

그리고 그 어떤 알리바이도 쉽게 믿어선 안된다는 사실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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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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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로 시작되는 도시에서 A로 시작되는 이름을 가진 어떤 사람이 살해당한다.

뒤이어 B, C의 알파벳 순으로 이루어지는 연속 살인.

그러나 그 사건들은 어떠한 연관성도 없어 보이는데......

전 영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사건의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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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쯤 읽었던 추리소설

초딩이었던 어린 나이에 접해서 그런지 좀 충격적이었다.

A로 시작하는 도시에 A로 시작하는 이름의 사람이 살해된다.

이어서, B, C, D 순서로 차례로 벌어지는 연속 살인

피해자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인다.

미치광이 살인마의 짓일까?

정말 미치광이 살인마의 짓이라면 그야말로 잡기 불가능할 것이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죽인다면

그런 사건은 거의 미제사건이 될 수밖에 없다.

증거나 목격자 등이 없다면 도대체 수사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ABC 살인사건이 바로 그러했다.

범인의 악취미인지, 엄청난 업적(?)을 남기려면 공명심에선지

알파벳 순서로 벌어진다는 점 외엔 딱히 범인을 잡을 만한

단서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 천하의 포와로라 하더라도 말이다.

물론 꼭 사건이 있었던 장소에 나타난 수수께끼의 외판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ㅋ

Z까지 채워야 끝날 줄 알았던 사건은 D에서 멈추고 만다.

범인이 이름이 E로 시작하는 사람을 실수로(?) 죽였기 때문이다.

(20년 전에 읽은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ㅋ)

 

여기서 우리의 포와로의 회색 뇌세포는 범인이 누군지 알아낸다.

솔직히 이런 설정에 어린 소년은 완전히 당할 수밖에 없었다. ㅋ

(지금 이 나이에 처음 봤어도 90% 이상 당했겠지만...ㅋ)

암튼 범인도 대단하고 포와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남고

이 책의 재밌는(?) 설정을 한국화해서 얘기를 써 볼 생각도 했다.

(ㄱ으로 시작하는 도시에서 ㄱ으로 시작하는 성을 가진 사람이 죽기 시작하는 연쇄 살인사건

ㅋㅋㅋ)

이 책을 지금 다시 읽으면 분명 어려서 놓쳤던 많은 것들을 발견할 것 같다.

역시 추리소설은 설정을 잘 만들어야 어필할 수 있음을

크리스티 여사께서 잘 입증한 고전이 아닐까 싶다.

(그녀가 너무 많은 설정을 만들어 놔서 후배 추리소설가들이 힘들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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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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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은 벗겨졌다. 이제부터는 의심이...

 

2남 3녀의 한 가족에서 어머니가 살해당하고 작은 아들이 범인으로

재판받아 감옥에서 죽었다. 그러나 2년 뒤에 작은 아들의 알리바이가 증명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시간이 너무 흘러 범인을 밝혀내기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행복했던 가족은 서로를 가는 눈으로 살펴보며 커피를 마실 때마다 그 쓴 맛을 의심하게 되고,

부지깽이만 보아도 더럭 겁이 나게 되었다. 죽은 이의 누명은 벗겨졌지만,

살아 있는 사람들은 누명보다 더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

의심 또 의심, 드디어 참지 못하고 살인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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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에 분명 살인자가 있는데...그게 누군지 모른다...

그리고 그 사람과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이 얼마나 끔찍한 상황 설정인가...

 

그래서 아질 가족은 캘거리 박사가 작은 아들 잭이 어머니가 죽은

그 시간에 자신의 차에 타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줬을 때...

아무도 기뻐하거나 반기는 사람이 없었다.

자신의 가족의 누명이 벗겨진 것보다 다른 사람들을 의심해야 하고

또 의심받아야 하니깐...

결국 그 의심은 또 다른 살인을 부르게 되는데...

 

애거서 크리스티의 이 작품엔 그녀가 창조한

명탐정인 포와로나 미스 마플이 등장하지 않지만...

완벽한(?) 상황 설정으로 인해

누구에게도 의심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긴장감을 준다.

결국 의심이 불러 온 또다른 살인이 일어날 때 쯤엔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있었지만...

 

범죄의 이면에 숨겨진 적나라한 사람들의 감정...

자신은 선과 사랑을 행한다 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죽은 아질 부인에 대한 자식들의 감정에서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나친 호기심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것도...

모른척하는게 최선일 수도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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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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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섬에서 살아남은 자는 아무도 없었다.

스릴과 서스펜스가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받은,

애거서 크리스티 최고의 작품.

인디언 섬에 초대받은 여덟명의 손님과 아무것도 모르는 하인 부부

열 명의 기억 속에 자리잡은 범죄의 그림자가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데......

'열 개의 꼬마 인디언'의 동요 가사처럼 죽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하나씩 사라지는 인디언 인형. 고립된 섬에 갖힌 그들 중

살인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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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었던 때가 아마 중1쯤이었던 것 같다.

초딩때 이미 코넌 도일의 셜록 홈즈가 주인공인 장단편들과

모리스 르블랑의 뤼팽이 주인공인 장단편들을 이미 섭렵(?)한

나로선 이제 아동용(?)인 아닌 본격적인 추리소설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된 책인 것 같다.

사실 홈즈나 뤼팽이 나오는 추리소설들은 비교적 경미한(?)

사건들이 주류를 이루며 끔찍한 살인사건들이 소재가 된 것은 별로 없었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제 살인사건은 추리소설에 있어선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될 소재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사실 그 전엔 어려서 그런지 추리소설 속 살인사건 땜에 잠을 이루지 못한 적이 많았다.

특히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앨러리 퀸)을 읽고 선 그야말로 불면의 밤의 연속이었다. ㅜ.ㅜ

물론 지금이야 얼마나 더 충격적인 사건이 있을까 기대하지만...ㅋ

 

아무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너무도 유명한 책이어서

추리소설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필독서이며 누구나 강추하는 책이다.

 

외딴 섬에 갇힌 10명이 동요 가사에 맞춰 차례로 죽어가는데

한 명씩 죽어 나갈때마다 느끼는 그 오싹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전율이었다.

결국 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죽고

마지막에 범인이 누군지 알았을 때의 충격이란

애거서 크리스티란 작가의 위대함에 찬사를 표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다른 훌륭한 작품들이 많지만

포와로나 미스 마플같은 유명 탐정이 나오지 않는데도

이렇게 완벽하고 치밀하게 쓰여진 작품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도 한 때 추리소설가가 되 보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저런 상상속의 사건들을  많이 만들어내곤 했었는데...

크리스티의 여러 작품을 읽고는 도저히 그녀를 따라갈만한

창작력이 없음을 깨닫고 일치감치 손을 들 수밖에 없었지...ㅋㅋ

 

그리고 이 책 속의 범인이 행한 살인사건을 나도 언젠가 실현해보고 싶은 위험한(?) 욕망도 느꼈다.

 법의 이름으로 심판할 수 없는 자들을 대신 심판한다는 것 자체가

물론 법을 공부한 나로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란 걸 알지만

이성보다는 감성에 더 충실하고 싶은 때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니깐...ㅋ

 

빨간책 시리즈를 대표하는 1권이기도 한 이 책

몇 번을 봐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책의 매력은

읽어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빨간책에 흠뻑 빠져 빨간책을 쌓아 놓고 보던

그 시절이 지금은 마냥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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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516 2007-01-1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땀을 쥐게 했습니다.ㅋㅋㅋ
공포감이 있어서 여름때 읽었으면 딱이었을거같아요.

sunny 2007-01-13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명 외엔 아무도 없는 섬에서 한 명씩 죽어나갈때 정말 오싹하죠. ^^
 
나일강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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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의 저주를 받은 유람선친구의 애인을 가로채서 결혼한 백만장자 리네트 도일이

남편과 함께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이들이 밀월을 즐길 사이도 없이 애인을 빼앗긴 재클린 드벨포가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복수를 외친다.

몇 천년 동안 침묵을 지키며 서 있던 라메스 석상의 저주를 불러일으킨 여자의 복수심

 - 악마의 가슴에서 떨어진 피가 나일강을 따라 흐른다.

그리고 뒤이어 벌어지는 살인! 스핑크스마저 얼어붙게 만든 연속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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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전에 읽었던 작품

그 시절에는 빨간책(?)을 보는게 큰 낙이었다. ㅋㅋ

 

나일강을 항해하던 유람선에서 시작된 살인은

목격자들의 입을 막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데...

범인들은 포와로의 회색 뇌세포를 당해 내지 못하고

결국 로맨틱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기차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오리엔트 특급살인'이나

비행기 속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구름속의 죽음'과 더불어

유람선에서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공간적 특수성이 있는 작품

범인들이 만들어내는 알리바이에 속으면

쉽게 누가 범인인지 알아낼 수 없다. ㅋㅋ

늘 살인사건의 배후에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자리잡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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