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남자
박성신 지음 / 황금가지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 번 자살을 시도했다가 모두 실패했던 최대식은 아버지가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은 후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아버지는 자신들이 돌볼테니 아버지의 수첩을 찾아주면 3억을 준다는 제안을

받으며 우선 착수금으로 천만 원을 받는다. 아버지가 운영했던 고서점을 샅샅이 뒤져보지만 수첩을

발견하지 못하고 책방 주변을 탐문하던 중 들어갔던 전파사에서 노인의 시체를 발견하는데...

 

한때 북한이나 간첩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던 시절이 있었다. 빨갱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이

난무하고 마녀사냥이 흔했던 그런 시절에는 간첩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쓴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일 수 있었는데 이젠 그런 암울했던 시절은 지나가서 이 책에서도 과감하게 간첩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남한에서 간첩생활을 했던 남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내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최대식이 아버지의 수첩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과거 시점에서 월출이라는

남파 간첩이 헌책방을 운영하며 간첩으로 암약하는 모습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준다. 

간첩이라고 하면 왠지 영화 속에서 보았던 신출귀몰하는 첩보원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에서 그려진

월출은 헌책방 주인을 하면서 연락책과 정보수집 정도의 밋밋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러다 운동권 여학생인 혜경을 만나게 되면서 단조로웠던 월출의 삶에도 변화가 생긴다.

한편 혜경을 헌책방에 숨겨주면서 형사 서중태의 주목을 받게 된 월출은 혜경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동료 간첩과 남한 형사 양쪽으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신세가 된다.

혜경을 지키기 위해 월출은 중대결심을 하지만 갑자기 헌책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혜경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야 혜경으로 추측되는 여자를 알게 되는데...

 

간첩이 주인공이면 당연히 액션이나 스릴러일 거라 예상하지만 의외로 로맨스가 주가 되었다.

위장간첩인 월출과 운동권 여대생이던 혜경의 만남은 그 당시의 암울했던 시대상에 걸맞게

우여곡절을 겪게 되고 안타까운 사연을 남기게 된다. 실제 간첩이 얼마나 활동하고 있을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지만 이 책의 내용처럼 과연 사회 각 분야에서 간첩이 활약할 가능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보통 간첩이란 이미지 자체가 왠지 지독한 훈련을 받은 악독한

인간이 연상되는데 월출은 정말 생계형(?) 간첩이라 그냥 주변에서 흔히 보는 소시민의 느낌이

더 강했다. 한편 월출을 지독히 괴롭히던 형사 서중태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카멜레온처럼 변신해

부귀영화를 누리는 모습은 우리의 씁쓸한 현대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었다. 기존에 북한 출신 인물들을 등장시킨 작품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었지만 이 책은 기존에 봤던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설정과 느낌을 주어서 격변의 현대사를 색다른 측면에서 재조명해 볼 수 있었다.

여전히 남북 사이에는 극복할 수 없는 많은 문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시대의 파도에 휩쓸려 고통과 상처로 범벅이 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스티스맨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도선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보면 헐리웃 영화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의 새로운 버전이 등장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016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에 이어 주요 문학상을

연이어 수상한 작가라 도대체 어떤 작가이고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정말 궁금했다.

잭슨 폴록의 작품 제목에서 각 장의 제목을 따온 형식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내가 즐겨 읽는 추리소설

형식의 작품인지라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 이마에 두 개의 탄흔을 남기는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그나마 총기청정지역이란 인식이 있는 우리나라이기에 총기연쇄살인

이라니 훨씬 충격의 강도가 셌다. 그것도 한 두 명이 아닌 두 자리 숫자의 피해자를 기록할 때까지

제대로 용의자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만약 실제상황이었으면 나라가 완전 공포의

도가니였을 것이다. 이런 사태에 이를 때까지 방치한 무능한 경찰을 대신하여 인터넷 포털 사이트

카페를 운영하는 저스티스맨이란 닉네임의 누리꾼이 등장해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나름의 근거들을

바탕으로 유력한 견해를 제시한다.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소문 혹은 사실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공개하는 누리꾼들을 일컫는 신조어인 네티즌(누리꾼) 수사대를 연상시키는 저스티스맨의 등장에

지지부지하던 수사에 답답해하던 누리꾼들은 열광하고 연쇄살인사건이 계속될수록 저스티스맨이

어떤 분석을 내놓을지 기다리게 된다. 첫 번째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오물충'이라 불리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인물의 사진을 최초로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라는 게 저스티스맨의 주장이었는데

인터넷상에서 종종 벌어지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온라인상에서는

익명성의 그늘에 숨어 현실에선 쉽게 하지 못할 욕설, 막말 등을 쏟아내면서 언어폭력을 비롯해

각종 부적절한 행위를 죄의식 없이 저지르곤 한다. 초반부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이 오물충 사건의

주인공의 사진을 비롯한 신상정보를 온라인상에 공개한 죄(?)로 선택되었다면 네 번째 피해자부터는

성행위 동영상을 유포시킨 사람 등 우리가 이미 여러 사건들을 통해 익숙한 얘기들이 펼쳐지는데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범죄들을 절묘하게 꼬리에 꼬리를 물게 엮어내는 작가의 솜씨가 정말 돋보였다.

사태가 이런 지경에 이르기까지 무기력하기만 한 수사당국에 반해 저스티스맨의 놀라운 정보력과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치밀한 분석은 그를 거의 신흥종교의 교주처럼 떠받들게 만들지만 한편으론

저스티스맨이 연쇄살인범인 킬러가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대두된다. 심지어 현직 국회의원까지

살해되는 등 열 명 이상의 피해자를 낳은 연쇄살인사건은 예상밖의 결말과 범인을 남기고 마무리되는데

지금까지 끌고 온 엄청난 사건들의 마무리로는 좀 뭔가 허무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문학동네소설상과 세계문학상 대상을 연속으로 받은 작가라 엄청난 신인작가가 등장한 줄 알았는데

작가의 글을 읽으니 무려 팔 년 동안 공모전에 응모해서 계속 떨어지다가 이제야 빛을 보게 된

칠천팔기, 대기만성형의 작가였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시대상과 여러 사회문제들을 작품

속에 녹여내는 내공이 보통이 아니었는데 오랜 세월 갈고 닦은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품이라 그런지 앞으로의 활약도 더욱 기대가 되는데 한국문학계에

분명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작가가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실점
김희재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가대표급 여자 아나운서 최선우가 알몸인 채 목이 부러진 변사체로 발견된다.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유명 화가이자 미술교사인 서인하는 자신이 최선우와 섹스파트너였다고

주장하면서 방송에서 보여줬던 최선우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그녀의 모습을 진술하는데...

 

영화 '실미도'와 '공공의 적2'의 작가 김희재의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해서 스릴러 영화와 같은

내용이 펼쳐질 거라 기대가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시작부터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데다 고위 외교공무원 남편에 재벌 시아버지를 둔 최고의 인기 아나운서가

충격적인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된다. 게다가 강력한 용의자는 자신이 그녀의 섹스파트너였으며

그녀와 변태적인 성행위를 즐겼다고 진술하니 그야말로 엽기적이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면서도 용의자인 서인하는 최선우를 자신이 죽인 게 아니라 사고였다고 주장하면서

명백한 것으로 보였던 사건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사건을 담당한 검사 강주희는 강간살인으로

사건을 풀어가려 하지만 쉽게 진실을 얘기하지 않는 서인하의 태도에 점점 말려드는 느낌을 받는다.

자극적인 소재의 사건이라 뭔가 엄청난 음모와 반전이 도사리고 있는 게 하는 기대가 점점 부풀어

올랐지만 사건의 전개는 더뎌서 검사 강주희와 용의자 서인하의 치열한 대결이 생각보단 진도가

잘 안 나갔다. 결국은 서인하를 다른 방화살인사건과 엮어서 사형선고를 받게 만들지만 뭔지 모를

찝찝한 여운이 계속 남았는데 역시나 마지막에 드러나는 진실은 그동안의 전개를 모두 뒤집었다.

대학교 새내기 시절 첫눈에 반했던 그녀. 여신과도 같았던 그녀를 화폭에 담고 싶었던 한 남자의 사랑과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였지만 진정한 자신으로 살 수 없었던 한 여자의 슬픈 운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이나 '용의자 X의 헌신' 등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는데

과연 최선우와 서인하 두 남녀의 관계를 뭐라고 규정할 수 있을지 참 난감했다.

두 사람 모두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이다 보니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없지 않았는데

정말 그럴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선 여전히 대답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사건 자체가 단순해서 다른 용의자가 등장하거나 추가로 사건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서인하가 최선우를 죽인 진범이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그런지 스케일이 큰

스릴러를 기대했다면 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은데 그럼에도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관계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나가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나름 솔솔한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시와라 유녀와 비밀의 히데요시 - 조선탐정 박명준
허수정 지음 / 신아출판사(SINA)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국의 역습'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작품을 '요시와라 유녀와 비밀의 히데요시'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을 낸 허수정 작가의 책은 '망령들의 귀환'(개정판은 '백안소녀 살인사건'임)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 작가가 일본을 주 배경으로 하는 역사 팩션을 쓴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색적이라 할 수 있었는데

'망령들의 귀환'에 나왔던 조선인 박명준이 탐정으로 활약하는 이 작품은 임진왜란 이후

에도 막부 시대에 오사카에서 벌어진 집단 참살사건에서부터 얘기가 시작된다.

사실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인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물인 에도 시리즈도

'맏물 이야기'밖에 읽지 않을 정도로 일본의 시대물은 그리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과연 국내 작가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역사 팩션을 얼마나 실감나게 쓸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예상 외로 일본 작가 못지 않은 탄탄한 얘기를 만날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도당들 사이의

패싸움으로 보였던 참극에서 살아남은 소녀가 필사적으로 품에 끼고 있던 '히데요시 모노가타리'라는

책이 사건 수사의 실마리가 되었는데 막부가 금서로 지정할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중반 이후에 책 속에 책이라 할 수 있는 '히데요시 모노가타리'의 내용이 실려 있는데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의 자리를 노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비롯한

당대의 최고 실력자들 사이에 추가 파병을 놓고 벌어진 첨예한 갈등을 그려내고 있었다.

자신의 사후에 늦둥이 아들 히데요리를 위협할 실력자들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백만 대공세를

계획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의 이런 계략을 저지하기 위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음모를 담은

'히데요시 모노가타리'를 보면 히데요시가 병사했다는 기존의 역사를 완전히 뒤집기 때문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후손들이 쇼군으로 정권을 차지하고 있는 막부에선 당연히 이를 금서로 지정하는데

이 책이 집단 참극과 요시와라 최고의 유녀인 다유 중 한 명인 노가제와 관계를 가지다 복상사한

미즈노 간부조교의 죽음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명준과 바쇼는 노가제가

사건의 핵심 인물임을 알고 추궁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스스로 자결하고 만다.

이후 밝혀지는 진실들은 전혀 예상하기 어려웠는데 솔직히 살인사건의 해결도 흥미로웠지만

역사 팩션이라 그런지 히데요시의 죽음에 얽힌 엄청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게 더 흥미진진했다. 허수정 작가는 조선왕조실록 1605년 6월 17일 실려 있는 짧은 내용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했는데 정말 작가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거대한 이야기를 미스터리로 잘 녹여낸 것 같았다.

일본 에도 시대가 배경이라 내용상 낯선 부분들이 적지 않았지만 히데요시의 죽음과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연결시킨 허수정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 PLATE
손선영 지음 / 트로이목마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선영 작가의 책은 '세종특별수사대 시아이애이', '이웃집 두 남자가 수상하다', '십자관의 살인'까지

세 권을 봤는데 모두 미스터리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완전히 스타일이 다른 작품들이라

항상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작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었는데 이번엔 판 자체를 뒤흔드는 작품을

들고 나타났다. 기존의 작품들이 미스터리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첩보 스릴러라 할 수 있었는데 

한국, 중국, 일본, 미국까지 주변국들을 넘나들며 방대한 스케일과 엄청난 음모론을 담아내고 있다.

사실 이 책에 손이 간 건 일본침몰이라는 자극적인 책 소개에 눈길이 저절로 갔기 때문이다.

일본 열도가 지질학적으로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매체에서 가끔씩 접하는 내용이라

새삼 새로울 것은 없는데 이 책에선 엄청난 세월이 걸릴 그 일을 인위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려는

정말 엄청난 음모가 진행된다. 이게 실제 가능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구의 지각 판 자체를 움직이겠다는 발상 자체가 정말 황당할 정도로 기발하다고 할 수 있었다.

'판의 파멸', '판의 미로', '판의 퍼즐', '판의 조립'의 네 단계를 거쳐 펼쳐지는 네 나라의 첩보전은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는데 어떻게 보면 너무 여러 나라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한국의 국정원 4국을 비롯해 각국의 실제 존재하지 않는,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첩보부서들을

등장시켜서 다양한 작전들을 수행하는데 각국마다의 첩보스타일도 각양각색이라 할 수 있었다.

솔직히 등장인물도 많아 헷갈리고 너무 많은 얘기들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시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다

보니 스토리에 집중하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각종 음모론을 비롯해 여러 얘기들을 하나로 녹여낸

손선영 작가의 능력은 충분히 인정할 만했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의 네 나라가 동시에 관련된

국제적인 첩보스릴러가 토종 작가의 손으로 쓰여졌다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는데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판들을 하나로 엮어내 흥미진진한 얘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

장르소설 전문작가가 많지 않은 국내 현실에서 장르소설 내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쓰는

작가를 찾기는 정말 하늘에 별 따기라 할 수 있는데 항상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들고 나오는

손선영 작가의 도전정신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다음에는 과연 어떤 작품으로 독자들을 즐겁게

만들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