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소년 2
이정명 지음 / 열림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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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용소를 탈출한 후 탈북해 연길과 상하이를 거쳐 마카오의 대형카지노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던 길모는 사라 강으로 변신한 영애를 다시 만나게 된다.

 

빚더미에 있던 영애를 구하기 위해 길모는 카지노에서 큰 돈을 따지만

영애는 혼자 서울로 가버리고, 길모와 날치는 마지막으로 한탕을 노리지만...

수학 천재 탈북 자폐 소년의 기나긴 여정은 계속되었다.

수용소에서 강씨 아저씨와 영애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길모는 어떤 고통도 다 감수한다.

하지만 영애는 항상 길모를 이용만 할 뿐 돈만 생기면 길모를 버리고 떠난다.

그런 영애를 찾아 마카오를 거쳐 서울로, 다시 멕시코를 거쳐 뉴욕으로 떠나는

 

길모의 험난한 여정을 보면 안쓰러우면서도 왜 그렇게 영애에게 집착(?)을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팜므 파탈에 가까운 영애의 호구 노릇을 계속하고 있으니 정말 바보가 아닌가 싶었는데

길모의 영애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은 사건의 진실을 극적인 반전으로 보여줌으로써

 

마지막 순간까지 입증한다.

마치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를 연상시키는 결말이라 할 수 있었는데

름 훈훈한 마무리를 해서 반전의 충격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이 탈북자다 보니 북한과 관련한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특히 실제 있었던 위장탈북한 여간첩 사건을 그대로 녹여내어 더욱 흥미를 끌었다.

실제 사건의 결과와는 좀 다른(?) 것도 같았지만 그래도 사실감을 부여하지 않았나 싶다.

1권에서도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사건을 절묘하게 담아내어 작품의 재미를

 

한층 높였는데 특히 그녀의 브로치 외교를 적절하게 반영하여 팩션의 묘미를 잘 살려낸 것 같다.

현재 북한 주민들이 생존을 위협받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감안하면

이 책에서 묘사되고 표현된 북한의 생활상은 점잖은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

윤영대를 비롯한 이 책에 등장하는 탈북자들이 하나같이 돈의 화신이 된 것을 보면

 

공산주의의 아이러니라 할 수 있었다.

북한에서 시작한 길모의 여정은 상하이, 마카오, 서울, 멕시코, 뉴욕을 거쳐

 

베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마치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전쟁 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겪은 것처럼

길모가 영애와의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선 희생과 용기가 필요했는데

길모는 삶의 기적과 사랑의 마법이 존재함을 몸소 증명해보였다.

그리고 이 책에선 황금비, 카프리카 수 등 대칭과 조화의 수학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었는데

그동안 잘 몰랐던 수학의 신비로움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형 팩션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된 이정명의 이 작품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뛰어넘어 탈북 수학 천재 소년의 순수한 마음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마법과도 같은 기적을 낳을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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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소년 1
이정명 지음 / 열림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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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50대 북한 남자가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체 주변에는 1 11 21 1211 111221 312211...

하트, 클로버, 열쇠 모양의 도형들과 '나는 거짓말쟁이다'라는 암호가 쓰여 있고,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20대 초반의 신원미상의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수사를 진행하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는데...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으로 한국 팩션계의 선두 주자로 부상했던 이정명 작가의

 

신작인 이 책은 수학 천재인 북한 출신의 자폐 소년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세계를 떠돌게 되는 기나긴 여정을 그리고 있다.

수학 천재가 주인공이라 영화로 봤던 '박사가 사랑한 수식' 주인공도 얼핏 연상되었는데

여기저기 수학과 관련된 내용들이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사실 수학과는 그리 친하지 않는 편인지라 수학이 여기저기 등장한다는 사실에 좀 지루하고

 

난해한 얘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조금 걱정도 했는데 예상 외로 흥미진진한 얘기가 전개되었다.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아 병감담당 간호사 안젤라에게

 

심문을 받으면서 그녀에게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를 털어놓는다.

 

1987년 2월 29일 소수달의 소수날에 태어난 나죽음배달부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릴 때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여 수학 올림피아드에 나갈 학생으로 선발된다.

마침 미국을 방문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에게 보여 주기 위한 집단체조의 도안을 맡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기독교도였던 아버지가 체포되면서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평생의 연인이라 할 수 있는 영애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지키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는데...

탈북자가 등장하는 얘기라면 왠지 우울하고 비참한 상황이 연상되는데

주인공 길모는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무너지지 않았다.

수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에겐 어떤 절망적인 상황도

 

학의 아름다움으로 치환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리고 지켜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게 그에게 살아갈 힘이 되어준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수학으로 이뤄진 세상도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만 해도 머리를 아프게 했던 수학이 가진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 책이라 할 수 있었는데

길모의 천재적인 능력을 이용하려는 자들의 손아귀에서

 

길모는 영애와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지 2권의 내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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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장편소설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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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국문단의 대표작가 중 한 명인 박경리 하면 그녀의 인생의 역작인 '토지'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무려 20권이 넘는 대작이라서 과연 제대로 읽은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

'고전은 누구나 한 번은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제대로 읽은 사람이 없는 책’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누구나 아는 명작이지만 감히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토지'는

일단 나중으로 미루고 그나마 만만한(?) 이 책으로 박경리 작가와의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드라마로 얼핏 본 기억이 있는 이 작품은 구한말과 일제시대에 걸쳐

통영의 딸부잣집인 김약국 집안이 몰락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있듯이 딸 다섯 명을 둔

김약국네 집은 딸들의 기구한 운명 앞에 무기력하게 쓰러져 간다.

김약국의 모친이 불륜을 의심하는 남편 때문에 자살했고, 부친은 아내를 찾아 온 남자를 죽인 뒤

집을 떠나 생사불명인 상태여서 이미 비극의 씨앗은 뿌려진 상태였다.

다섯 명의 딸들은 하나같이 불행을 몰고 다니는데,

특히 그 중심에는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셋째 용란이 있었다.

그리고 능력도, 관심도 없이 어장사업을 벌이다 점점 가세가 몰락하게 만든

냉정한 김약국도 집안 몰락에 한몫한다.

김약국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울화통이 터질 것 같은데,

부모 노릇을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을 잘 보여줬다.

작년 겨울에 오랜만에 통영을 갔었는데 박경리 문학관이 있어서 왜 여기에 있지 싶었는데

이 책의 무대가 통영이라 통영시에서 만든 게 아닌가 싶었다.

구한말에서 일제시대에 걸쳐 서서히 몰락해가는 김약국 집안은

야말로 조선의 현실을 대변해준다고 할 수 있었다.

세상이 변하는 것도 모르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에게 시련이 닥치는 것은 어찌 보면

사필귀정이라 할 수 있는데, 를 슬기롭게 극복하기에는 김약국네 사람들의 개성이 너무 강했다.

끊이지 않는 악재 속에서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의 끈을 이어가는 건 둘째 딸 용빈이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교육을 받은 신여성이라 할 수 있는 용빈은 집안의 몰락을 막지는 못했지만

새로 집안을 재건할 기둥임이 분명했다.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남자에 좌지우지되는 삶을 살았던 시절과는 달리

용빈은 나름 독립적인 삶을 살아나가서 집안의 몰락에서 한 발 비껴나갈 수 있었다.

비극으로 점철된 김약국네를 보면서 안타까운 맘도 들었지만, 마치 그리스 비극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듯 우리의 '한'의 정서를 잘 대변하면서 소설의 재미를 잘 살린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박경리 작가의 대표작인 '토지'는 함부로 도전할 책이 아니어서

일단은 이 책으로 첫 만남을 가진 게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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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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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야기를 좋아한다. 요즘은 스토리텔링의 시대라면서 더욱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이야기를

듣기를 원해서 너나 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려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다.

'아라비안나이트'의 세헤라자데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왕에게 들려준

천 하루 동안의 이야기 정도는 되어야 사람의 마음을 돌려 놓고 인생을 바꾸는 스토리라 할 수 있는데

그런 스토리를 만나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이렇게 길게 사설을 늘어놓은 것은 바로 이 책이

그런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라 감히 얘기할 만하다는 점이다.

전에 '고령화 가족'통해 만났던 천명관 작가가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기다려왔던 바로 그런 작품이라 할 수 있었는데 차일피일하다가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

 

'고래'라는 뜬금없는 제목이라 과연 어떤 얘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는데

노파, 금복, 춘희의 피가 이어지지 않은 여자들의 파란만장한 얘기가 펼쳐졌다.

이야기의 시작은 평대에서 국밥집을 하는 노파로부터 비롯는데

어찌 보면 한 많은 노파의 복수극이라고 하지만 그보다는 한 앞도 모르고

아둥바둥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워낙 박색이란 이유로 외롭게 살던 노파(아니 처녀)는 대갓집 아들 반편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사실 이 책에서 노파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평대란 공간에 그녀의 한이 서려 금복과 춘희를 비롯해

그곳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의 사실상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금복은 격동기를 살아간 여장부라 할 수 있었는데,

그녀가 거친 세상을 상대하며 여러 남자들을 만나고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몰락하는 과정은

우리의 경제성장 과정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었다. 아버지를 버리고 혈혈단신으로 세상에 나가

수완을 발휘하며 사업을 성공하는 모습은 어느 기업가의 신화 못지 않았지만

그녀의 애정관계나 가족관계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생선장수를 시작으로 걱정, 칼자국 등 여러 남자들과의 관계도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끝도 좋지 못했는데, 어느 누구에게도 제대로 정착을 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딸 춘희를 소 닭 보듯 하는데 엄마의 무관심 속에서

춘희는 걱정을 닮아 건장한 체격에 말도 제대로 못하며 다른 아이들과는 남다른 모습으로 자라는데...

 

금복과 춘희가 주연이라면 조연이라 할 수 있는 그들 주변 사람들의 얘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그들 인생을 스쳐지나간 수많은 사람들이 그냥 무심하게 그려질 수도 있음에도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처럼 세심하게 그려진 것 같다. 모두가 각자의 인생에선 주인공이지만

다른 사람의 인생에선 조연일 뿐이지만 조연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살아가는 지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책에선 각종 법칙이 등장한다.

자연의 법칙, 세상의 법칙, 무조건반사의 법칙, 관성의 법칙 등 이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각종 법칙으로 얘기하는 것이 끊임없이 등장하는데 정말 그럴듯한 설명이라 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이야기의 법칙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곳곳에 삽입하고 있는데,

고래나 코끼리의 등장이나 춘희가 걱정을 닮은 점, 노파의 저주 등

현실을 뛰어넘은 환상적인 내용으로 재미를 배가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다는 표현이 딱

이 책의 재미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아닐까 싶다.

빽빽한 글자와 400페이지를 넘는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던 건

역시 이 책이 가진 서사의 힘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우리 소설들을 읽을 때 몰입하기가 어려운

작품들이 종종 있곤 했는데 이 책은 자연스레 화자와 같이 평대에서

금복과 춘희 모녀를 지켜보면서 과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지곤 했다.

천명관 작가의 작품은 이제 두 작품밖에 읽지 않았는데

그의 이야기에는 강력한 흡입력이 존재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가 한국 문단을 이끌어가는 이야기의 힘을 계속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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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우화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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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로 이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이른 신경숙의 첫 소설집인 이 책은

신경숙이 작가로서 새내기 시절의 작품들이라 그런지 나름 풋풋한 느낌을 준다.

그녀가 등단하던 때가 1985년이라 작품들마다 그 시대의 느낌이 물씬 풍겨 나왔는데

이 책에 실린 11편 모두 왠지 모를 아픔이 느껴졌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에는 그녀의 데뷔작이라는 '겨울 우화'를 비롯해

소위 운동권 출신들이 많이 등장한다.

군사독재정권이 지배하던 시절이라 운동권에 있던 학생들이 겪는 고초와

이를 지켜보고 함께 나누는 가족과 연인들의 고통이 그려지는 작품이 많았다.

시대의 아픔은 그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투쟁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들도 고스란히 나눠 져야 했는데 그녀의 작품 속에 잘 녹아 있었다.

한편 80년대는 산업화로 인한 경제성장이 최고도에 달해 가난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던

시점이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외딴방'에 나오는 두 여자의 삶이 그 당시를 잘 보여줬는데,

공단과 학교를 병행해가며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지만

결국 삶의 무게에 짓눌려 인생의 문을 잠그게 만드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신경숙의 작품은 '엄마를 부탁해'밖에 읽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의 작품을 잘 안다고 할 수는 없다.

작가마다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엄마를 부탁해'는

이미 문단에서 확고한 위치를 자리 잡은 원숙한 중견작가의 작품이라면,

책에 실린 작품들은 그야말로 신경숙이라는 작가의 탄생을 알리는

초기작품들이라 그 느낌이 사뭇 달랐다.

그녀도 시작은 좀 더 사회성이 짙은 작품들로 시작한 것 같은데

소설이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 할 수 있듯이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엔

그 당시를 살아갔던 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오늘날의 신경숙이 있기까지의 과정은 잘 모르지만 이 책이 분명 그 출발점이 되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준 의미 있는 작품집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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