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동물 관찰기 - 다윈의 안경으로 본
마크 넬리슨 지음, 최진영 옮김 / 푸른지식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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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이 과학계에선 정설로 인정받은 지 오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종교적인 이유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아무래도 인간을 동물과 동일하게 간주하기 싫은 마음이

 

크게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 한편으론 그만큼 우리가 인간인 우리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행동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간이란 동물에 대한 정체를 소상하게 알려준다.

 

이젠 너무 식상할 정도의 남자와 여자의 이성에 대한 심리는 진화적인 관점에선 너무나 당연했다.

 

예쁘고 젊은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와 돈 많고 능력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의 이성에 대한 선호

 

기준은 서로를 속물이라 비난하게 만들지만 이는 자연스런 인간의 반응이라 할 수 있었다.

 

번식과 종족 보존이란 관점에서 남자는 번식능력이 있는 여자를 선호하게 되어 있고,

 

번식기간에 제한이 있고 양육을 해야 하는 여자 입장에선 이런 걸 감당하게 지원해주는 남자를

 

좋아하기 마련이니 서로를 헐뜯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남성과 여성의 복권에 비교한 비유가 재미있었는데, 남성은 배당금이 적은 복권을 가졌고,

 

여성은 배당금이 높은 복권을 가졌다는 것이다.

 

남성은 기회비용이 적은 반면 자신의 아이임을 확신할 수 없고, 여성은 기회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자신의 아이임을 확신할 수 있기에 서로 다른 진화적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 친할머니보다 더 손자에게 많은 걸 투자하는 이유도

결국 자신의 핏줄임을 확신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란 진화적인 분석도 나름 설득력이 있었다.

 

모계혈통은 병원에서 바뀐다거나 하지 않는 한 100% 믿을 수 있지만

 

친계혈통인지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여자가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우리의 몸 속에 바람둥이의 유전자(남자의 경우 바람둥이가 되는 유전자, 여자의 경우 바람둥이를

 

좋아하는 유전자)있기 때문이란 해석(바람둥이의 유전자가 전해질 확률이 높다)이 나름 그럴 듯했고,

 

평균 두 명의 아이를 원하는 건 다수의 아이를 원하는 유전자를 문화와 환경이 제한한 결과였다.

요즘은 살찌는 걸 막기 위해 다이어트를 많이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강력한 에너지원인 당과 지방을

 

섭취할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쩌다 섭취하면 이를 몸에 저장토록 프로그램이 된 유전자가

 

우리 몸에 유전된 결과 예전처럼 몸을 움직이지 않는 반면

 

당과 지방은 엄청 섭취하는 우리가 살이 찌는 건 당연했다.

 

아마 엄청난 시간이 지나  유전자가 바뀌어 지방을 자동 축척하지 않게 되면

 

다이어트 고민이 사라지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인간을 둘러싼 여러 가지 진화론적 해석은 재미있기도 하고

 

의외의 사실에 살짝 놀라기도 하지만 인간이 무심코 하는 행동이 모두 진화의 산물임을 알 수 있었다.

 

최초의 인류가 흑인이었다가 백인이나 황인 등이 나타나게 된 원인 등 아직까지 진화로도 해석이

 

안 되는 여러 문제들이 많지만 인간에 대해 보다 잘 알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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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순교자 - 과학의 역사상 가장 위대했으나, 가장 불운했던 과학자들
이종호 지음 / 사과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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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과학이 인간의 문명을 이끌며 각광을 받고 있지만 예전에는 그리 환영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금기시되기까지 한 시절이 있었다. 종교가 모든 것을 지배하고,

대학자의 권위에 감히 도전할 엄두를 못내던 시절에는

자신이 실험과 관찰을 통해 밝혀낸 과학적 사실도 이를 세상에 공표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했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런 현실에 체념하며 살았지만 일부 용기 있는 사람들은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지키다가 그야말로 순교자가 되곤 했다.

이 책은 과학사에 있어 큰 업적을 납겼지만 불행한 운명을 맞았던 스무 명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은 해부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베살리우스였다.

'의학 오디세이'라는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지만 고대 로마 시대의 갈레노스의 책이

해부학의 교본으로 군림하던 시절에 실제 시체 해부를 통해

인체를 사실적으로 파악한 베살리우스는 의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보통 학계에선 권위 있는 저자의 견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과감히 검증하여 진실을 밝혀낸 그들의 용기가 인류의 문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었다.

고대 경험론의 창시자인 프랜시스 베이컨이나 전기 연구의 개척자인 게오르크 빌헬름 리히만도

비슷한 사례라 할 수 있었는데 그들의 용감한 도전은

결국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되는 불운으로 연결되어 아쉬움을 주었다.

이 책에 소개된 상당 수의 과학자들이 실험 도중이나 실험의 부작용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경우가

많았는데 그들이 남긴 업적에 대한 대가가 상당히 컸다는 점은 안타까움으로 남았다.

노벨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퀴리 부인을 비롯해 방사능에 노출되어 죽은 과학자들과

그 이전에 수은 중독으로 목숨을 잃은 과학자들이 그들의 실험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과연 그런 실험을 계속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알았든 몰랐든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과학이 현재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편 논란이 많은 과학자들도 많았다. 형질변경이론을 입증하기 위해 샘플을 조작했다 발각되자

자살을 했던 파울 캄머라와 구 소련 당시 스탈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리센코와 반대로

형질변경이론을 반대하다 교도소에서 운명을 맞았던 니콜라이 바빌로프, 

'위대한 패배자' 등 여러 책에서 소개되었던 최초의 컴퓨터 개발자였지만

동성애로 화학적 거세를 당해 자살을 한 비운의 주인공 앨런 튜링,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먼저 발견하고도 노벨상의 영광을 빼앗긴 로절린드 프랭클린까지

자신의 능력과 업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불운한 과학자들도 많았다.

고무 실용법을 최초로 발견했지만 계속된 특허소송으로 파산에 이른 찰스 굿이어나

나일론을 개발하고도 상사와의 갈등 등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한 캐러더스 등의 사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과학자들의 업적과 삶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음을 잘 보여주었다.

사실 이 책의 '순교자'라는 표현은 조금 지나친 면이 없지 않지만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세상과의 처절한 싸움을 벌였음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과학사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과학이 현재 수준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고통이 있었음을 잘 보여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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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숨겨진 과학 - 노래하고 낄낄대는 동물 행동에 대한 이해
캐런 섀너 & 재그밋 컨월 지음, 진선미 옮김 / 양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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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 등 동물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면

인간들과는 같은 듯 다른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

대자연 속에서 타고난 본능으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이 치열함 속에서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곤 하는데, 이 책이 그런 동물들의 삶 속에 숨겨진 과학을 다룬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제일 먼저 나온 얘기가 정말 흥미를 끌었는데,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로 인해

약 2만 2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죽은 동물이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엄청난 자연재해에 인간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동물들은 그들만의 재해예방시스템을 가동시켜 피해가 전무했던 것이었다. 동

물들이 이렇게 자연재해를 미리 감지하고 대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인간이 감지하지 못하는

전기장, 자기장, 진동, 소리 등을 감지하여 이들을 동료들에게 전파시켰기 때문이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동물들의 특별한 감각능력을 소개하고 있는데

TV에서 보던 내용들을 책으로 정리한 느낌이었다.

동물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이 적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아프리카 버빗원숭이의 사례가 대표적이었는데, 적이 새, 표범, 뱀인지에 따라

각기 다른 경고신호를 내어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겨울 내내 꼼짝도 않고 잠만 자는 줄 알았던 곰 등이

동면기간에도 일주일에 한 번은 깨어나 24시간 정도 잠을 자며,

동물들의 다양한 수면습관과 함께 꿈도 꿈다는 사실도 첨으로 알게 되었다.

그 밖에 동물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비롯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동물들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재미가 솔솔했는데

우리가 만물의 영장으로 군림하는 것 같지만

여전히 동물들에 대해선 모르는 게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동물들에 대한 연구가 더욱 진행되어 인간들이 그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될 때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공존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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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라는 미친 생각은 어떻게 상식이 되었는가 - 패러다임을 뒤흔든 논쟁의 과학사
토비아스 휘르터 외 지음, 김희상 옮김 / 알마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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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똑같은 사람이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설정은 여러 영화 등을 통해 이젠 일반인에게도 익숙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한 내용의 평행우주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며,

과학계에서 받는 대접에 비해 일반인들에겐 그저 흥미로운 하나의 가설에 불과한 취급을 당하고 있다.

나도 평행우주론을 그저 재밌는 이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자극적인(?) 책 제목이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다중우주가 대세가 되기까지 우주에 대한 생각은 그동안 많은 변천을 겪어 왔다.

인류 역사의 대부분의 시간을 지배해왔던 천동설은 종교의 지원을 받아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취급받아 왔지만 코페르니쿠스 혁명으로 서서히 붕괴된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 한참 이전에 이미 지동설이 등장했던 것처럼

이 책의 주제인 다중우주도 고대 그리스에서 이미 존재했던 생각이다.

오랜 세월 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던 생각이 과학계의 주류가 된 것은 최근이라 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우주에 관한 의문을 해결해주기에 적합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빅뱅이론이 학계의 지배적인 의견이 된 이후(물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에도

급팽창이론, 끈이론 등 다양한 이론이 등장했지만 아직까지 학계를 평정한 이론은 없는 듯하다.

다중우주이론 자체가 양자이론, 우주론, 입자물리학, 끈이론 등

물리학의 다양한 분과들이 어우러져 이뤄낸 학문이라 할 수 있는데,

다중우주 발상 자체도 테그마크는 네 가지 레벨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책은 다양한 의견들이 논쟁을 통해 학계에서 생존경쟁을 벌이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는데

우주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예전에 읽었던 '한 권으로 충분한 우주론' 이나 얼마 전에 읽었던 '우주 속으로 걷다'

생각나기도 했는데 이 책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주에 대한 논쟁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더구나 두 명의 저자가 다중우주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졌기에

한 쪽에만 치우지지 않은 균형감각을 선보였다.

다중우주론이 아직 확립되고 검증을 마친 이론은 아닌 것 같은데

아마도 우리가 잘 모르는 우주에 대해 한 가닥 실마리를 제시한 점에서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인간의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주는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현재 그 미지의 공간을 채워주는 대표적인 이론인 평행우주 내지 다중우주론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 할 수 있었는데 우주의 비밀을 알기 위한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을 여실히 보여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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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속으로 걷다
브라이언 토머스 스윔 외 지음, 조상호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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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주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우주에 대해선 제대로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거대한 우주의 일부로서 살면서도 전혀 이를 실감하지 못한 채 정신없이 살아가지만

가끔씩은 우주와 인간의 탄생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곤 하는데 ]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여전히 없는 것 같다.

단순히 종교적인 관점에 기댈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인류가 쌓아온 과학적 지식을 통해

지금까지 밝혀낸 사실들을 정리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인데,

이 책은 전문적인 내용을 담은 책이 아니면서도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간결하게 정리하였다.

 

137억년 전 우주의 탄생에 대해 현재 빅뱅이론이 세를 얻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우주가 계속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있다.

기본 입자인 쿼크와 렙톤에서 시작하여 양성자와 중성자를 거쳐 원자핵이 되어 가는

물질의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복잡한 형태의 구조를 갖춘 물질들이 창조되게 된다.

서로 반대되는 입자 간의 끌림이 바로 우주가 보다 복잡한 사물을 만드는 기본 원리라 할 수 있는데,

우리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에게도 적용되는 원리였다.

이 거대한 우주에서 가장 기본적인 본능이 바로 상호 교류라

우주 상 모든 개체들은 상호 교류를 통해 창조와 발전을 거듭한다.

지구는 태양과 중력적인 관계를 기초로 상호 교류를 하고 있고,

생명의 출현 이후, 심화된 상호 교류의 가장 놀라운 증거로 광합성을 제시한다.

이렇게 생명체와 지구는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하여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데

지구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와 같이 창조적인 공동체 역할을 한다.

 

인간의 출현은 지구와 생태계의 획기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된다.

익히 알고 있는 직립보행이나 뇌 용량 증대 외에 이 책에선 행동의 유연성을

인간의 특성으로 꼽고 있는데, 본능의 지배를 받는 다른 생명체들과 달리

인간의 행동의 자유와 호기심은 의식을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이끌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인 '언어 기호'를 바탕으로 문화를 창조해낸 인간은 다른 생명체처럼

DNA 변화가 필요 없이 경험과 지식을 후세에 전수할 수 있어서 금방 지구의 지배자가 된다.

하지만 인간은 기호 인식의 힘을 바탕으로 제어 능력을 증폭시켜 자연선택이 아닌

인간의 선택에 의해 대기권과 생물권이 만들어지는 세상을 만들어냈다.

지구와 다른 생명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인간이 137억 년에 걸친 창조적 사건의 역동성과

공명하여 다른 생명체와 인류가 공영할 수 있도록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지역적으로 생기가 넘치는

여러 형태의 지구 문명을 출현시키는 것이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임을 이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우주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었다.

하지만 우주와 인간의 탄생과정과 그 기본원리를 압축하여 정리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한 단계 키워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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