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동의보감 - 3분 만에 들려주는 오늘의 한방치료 MBC 라디오 동의보감 1
조기호 지음 / 부광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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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여기저기 몸이 아파 내과에도 들르고 한의원에도 들렀는데

~일 수 있다는 막연한 진단만 받고 간단한 치료(?)와 약만 처방받았다.

웬만해선 병원에는 안 가는 성격임에도 통증이 심해 잠도 못 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병원에 갔더니

양의사나 한의사 모두 비슷한 가능성을 얘기했지만 시원한 답변을 얻지는 못했다.

그나마 시간이 지나니 통증이 사라져 다행이었지만 평소에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이런 사태에 이르렀구나 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MBC 라디오에서 매일 5분 정도 '라디오 동의보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했던

한의학 건강 정보 프로그램의 내용을 정리한 것인데

누구나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종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처방을 소개하고 있다.

감기나 스트레스, 편두통, 허리통증, 변비 등 가벼운(?) 질환에 대한 한방요법은

실생활에서도 많이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용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한약재 이름들은 많이 생소해서 이런 한약을 구해서 복용하는 게 과연 쉬울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어려운 이름의 약들이 많이 등장해 조금 와닿지 않는 느낌도 들었지만

간략하게나마 들어가는 재료와 효능을 소개하고 있어

이름만 들어선 잘 모를 한약에 대한 설명을 돕고 있다.

 

전체적으로 여러 질환에 대한 한방 상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는데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우리 고유의 민간의학인 한방치료가

우리 몸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특히 침이 첫 번째이고, 뜸이 두 번째미여, 약이 마지막이라는 '1침 2구 3약'이란 말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약에 의존하는 것보단 한의원에 직접 가는 게 더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물론 한의원의 상술일 수도 있다).

그리고 기침의 종류가 13가지라거나 불면에는 대추가 으뜸이란 사실,

추위엔 계피차가 좋다는 점, 굳이 녹용을 넣은 비싼 보약을 먹을 필요는 없고

적절한 보약을 먹는 게 감기예방에 좋다는 사실,

면역 저하나 체온 저하에 생강이 필수라는 점 등 유익한 건강정보를 접할 수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함에도 젊은 줄로만 알고 방심했던 나에게

딱 적절한 시점에 만나 도움이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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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파요 - 우리가족 건강만화
임도선 지음, 박지훈 그림, 이한율 스토리 / 북폴리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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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나름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 30대 초반이어서 크게 아픈 데가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점점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마디로 점점 늙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두려울 때가 있다.

 

이 책은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심혈관 질환에 대해 만화를 통해 쉬우면서도 더욱 와닿게 설명한다.

흔히 심혈관 질환이 특별한 사람들만 겪는 질병이라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이 책을 보면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사람은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음을 깨닫게 해준다.

심혈관 질환의 진행경과는 혈액에 지방이 많은 상태인 고지혈증에서 시작해서  

혈관 안에 지방이 쌓여 좁아지고 굳어지는 상태인 동맥경화,

동맥경화로 관상동맥이 더 좁아진 상태인 협심증으로 발전하고

마지막엔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 생겨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된 상태인  

심근경색으로 발전하여 돌연사하는 원인이 된다.

 

이런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론 역시 백해무익한 담배, 현대인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  

많은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당뇨병과 가족력, 서구식 식습관으로 인한 잘못된 식습관을 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담배와 가족력은 다행스럽게도 무관한 편이지만

스트레스나 당뇨병, 식습관 등에선 여러 위험요인이 있는 것 같았다.

특히 거의 운동을 하지 않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편인데

지금부터라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래도 혈압 수치가 조금 높은 편이어서 신경이 쓰였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보니 결코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웰빙 열풍이 불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진 것 같은데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인터넷에 범람하는 건강 정보는 도대체 뭐가 옳고 뭐가 틀린지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원인과 대처 방안을  

만화를 통해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전달하여 평소에 심혈관 질환에 대해  

미리 조심하는 생활을 해야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충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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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한 만찬>을 리뷰해주세요.
빈곤한 만찬 - 음식, 영양, 비만에 관한 과학적 진실
피에르 베일 지음, 양영란 옮김 / 궁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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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과 멜라닌, 트랜스지방 파동을 통해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점점 비만한 사람이 늘어나고 있고,  

비만으로 유발되는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우리의 잘못된 식생활 습관이라고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피에르 베일은 구석기 시대의 루시를 시작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 룰루,  

현대를 살아가는 릴리 등의 인물을 설정하여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음식과 영양, 비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을 정리하면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먹자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소, 돼지, 닭 등의 고기들은 과거와는 달리 인간이 만든 사료를 먹고 사육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우리가 만든 인공적인 사료만 잔뜩 먹고 있는 셈이다.  

이런 음식들은 우리 몸 속에 지방을 축적하게 만들어 비만 상태로 만들고 비만 상태가 되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현대인들은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거의 열량을 소비할 일이 없다.  

자연히 몸 속에는 지방으로 가득차게 된다.

이런 비만과의 싸움은 현대인이 늘 겪는 문제라 할 수 있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 다이어트라는 명목으로 엄청나게 신경을 쓰고 있지만 그다지 효과는 없는 것 같다.  

각종 이상한 다이어트를 해봐야 잠시만 효과가 있을 뿐 궁극적인 체중 감량의 효과는 없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역시 운동과 섬유질과 오메가3 같은 몸에 좋은 먹을거리를 먹는 수밖에 없다.  

특히 먹을거리에 있어서는 우리가 먹는 가축들에게 좋은 먹이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우리의 건강 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계와 환경을 지키는 효과도 발휘하기 때문에  

꼭 실천해야 할 일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농공학자인 저자가 여러 가지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자료를 제시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심각하게 느끼지 않았던  

비만과 먹을거리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전염병이 되어 버린 비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을 개선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가축들의 먹이부터 신경써야 한다.  

광우병도 결국 육식성 사료를 먹은 소에서 발병되듯이 우리 몸과 환경을 위해서 천연의 사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농축산업의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일 것 같다.

그리고 식재료 구입도 조금 돈이 더 들어도 인스턴트 내지 가공식품이 아닌  

유기농 제품을 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저가격의 질 나쁜 음식을 먹어서 의료비를 더 쓰는 것보다는  

경제적으로도 훨씬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비만과 먹을거리에 대한 기존의 지식을 보다 명확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며 궁극적인 해법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 책이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비만과 먹을거리에 대한 문제를 보다 근본적이면서 

                                                  진지하게 성찰하게 해준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내 몸 내가 지키는 기적의 밥상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비만을 걱정하거나 먹을거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건강을 위주로 하는 농업이야말로 소위 문명병이라고 일컫는  

여러 가지 신종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훌륭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3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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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오디세이 - 인간의 몸, 과학을 만나다
강신익. 신동원. 여인석. 황상익 지음 / 역사비평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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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열풍이 불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우리 삶에서 건강은 어떤 것보다 중요한 가치라 할 수 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은 우리 삶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건강한 삶을 위해선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습관이 중요한 것은 물론이지만  

과거에 비해 엄청난 발전을 거듭한 의학의 도움도 중요한 게 사실이다.

 

이 책은 의학의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잘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사실 의학은 인류의 역사와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손을 다쳤을 때 반사적으로 상처 부위를 혀로 핣거나 하는 행위는  

우리에게 선천적으로 자기치료시스템이 프로그래밍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선사시대 이후 질병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신의 징벌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  

치료도 성직자들의 몫이었다.

전업의사의 등장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유명한 히포크라테스 시대부터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의사들이 최고의 전문직으로 대접받고 있지만 예전에는 기술자 정도의 취급을 받았다.

동양에서는 서양에 비하면 명의가 좀 더 대접을 받곤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동의보감'의 허준이나 사상의학을 확립한 이제마의 경우  

존경받는 의사들로 지금까지 그 이름을 떨치고 있다.

 

질병에 관해선 한의학에서는 음양의 조화 여부로, 서양 의학에서는 체액의 균형 여부로 판단했다.  

서양에서는 18세기에 해부병리학이 발달하면서 질병이 체액의 불균형이 아닌  

신체의 특정 부위의 해부병리학적인 변화라고 여기게 되었다.  

해부학의 발달은 기존의 의학을 현대와 같은 과학적인 의학으로 바꿔 놓았다.  

 

의학 역사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과 사건들을 위주로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의학의 발자취를  

살펴 본 이 책은 간략하게나마 의학 역사의 큰 줄기를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오늘날과 같이 발달된 의학기술이 하루 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이루어진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저자들이 밝힌 것처럼 한국의 의학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만 있고 정신은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의약분업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상초유의 진료거부 사태를 일으켰던 게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의사가 병원 문을 닫고 환자 치료를 거부한다는 것은 이미 의사이기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의사선생님이라면서 부르며 의사들을 존중해주는 것은

그들의 임무가 우리 삶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숭고한 소명의식보다는 오직 돈 잘 버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 같다.

게다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사건까지 겹쳐져 의료 분야 종사자에 대한  

윤리의식을 심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점들에 대해 저자들은 의학에 인문학을 수혈시켜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한다.  

의학이 단순히 사람을 치료하는 기술이라면  

중세에 외과의사들이 받은 대접 이상 받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의술을 베푸는 숭고한 사명을 늘 인식하고 환자를 치료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여기는 의식전환이  

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에서부터 철저히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의학 역사를 개관하면서 오늘날의 의학계의 문제까지  

의사들 스스로 고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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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의사 되기 프로젝트 명진 어린이 <꿈 찾기> 시리즈 3
김정희 그림, 윤지선 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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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장래 희망으로 여러 직업이 수위를 다투지만 그 중의 하나가 아마도 의사일 것이다. 

어른들 시각에선 아마도 돈 잘 버는 전문직으로 생각해서 인기가 있겠지만, 

어린이들 눈에는 병을 고쳐주는 봉사자로서 선호하지 않을까 싶다.(물론 돈 때문일 수도 있다. ㅋ) 

하지만 막연하게 의사가 되라고 할 수도 없고, 의사가 뭐 하는 직업인지 물을 경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긴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의사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만화 형식으로 담은 이 책은 의사가 되고 싶은 어린이나 아이를 의사로 만들고 

싶은 야망(?)에 불타는 부모들이 아이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기본적으로 의사라는 직업과 되는 방법, 간략한 역사를 담고 있고, 

내과, 외과, 안과 등 각 과별 담당 영역을 쉽게 알려 주고 있다. 

어린이용 책이라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어른인 나도 잘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에 전문의 과정까지 거쳐야 의사가 될 수 있고, 

외과와 내과의 구분이 수술로 치료하느냐, 약으로 치료하느냐의 차이라는 점도 알게 되었다. 

각 챕터마다 뒷부분에 어린이 의학뉴스란 코너를 둬서 심화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든 것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딱 어린이 눈 높이에 맞는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소개서라 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장래희망으로 어른들처럼 돈을 잘 번다든지, 안정적이라든지 하는 것들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는다. 그냥 그 직업이 멋있어 보인다든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준다든지 하는  

보다 숭고한(?) 의미에서 직업을 고른다. 그 위험하고 힘든 소방관 같은 직업이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으로 종종 등장하는 것만 봐서도 분명 어린이들은 순수하다고 할 것이다. 

그나마 의사는 어린이와 부모의 희망을 모두 충족시키는 직업이라 부모들도 충분히 아이들에게 

권하는 직업이 아닐까 싶다. 막연히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것보단 그 직업이 뭘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부모와 어린이를 모두 만족시킬 만한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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