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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만만 심리학 - 정말 궁금한 사람의 심리를 읽는 90가지 테크닉
시부야 쇼조 지음, 김경인 옮김 / 리더북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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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제목은 정말 야심만만하였는데 내용은 그리 야심만만한 것 같지 않았다.

습관, 얼굴 표정, 행동, 업무 스타일, 소품, 패션, 말투를 통해

그 사람의 심리를 알아낼 수 있다는 이 책은 90가지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공감이 가기도 했지만  어떤 경우엔 이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제시하고 있는 사례들이 책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꼭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와 같은 행동이나 말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심리가 그렇다고 확신할 수 없다.

그야말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례들은 재미를 위한 것에 불과할 뿐이다.

제목이 야심만만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에만 부흥하지 못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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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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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을 담은 책

지금으로선 별로 대단하지 않은 사실이지만 그 당시로선 센세이션을 일으킨 실험들

기존의 생각들을 뒤엎는 실험과정과 결과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스키너의 심리상자의 경우

그 결과도 논란거리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딸을 실험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그리고 그 실험때문에 딸이 자살했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지만

작가는 스키너의 다른 딸과의 인터뷰로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한편 해리 할로가 원숭이를 상대로 한 사랑의 본질에 관한 실험은

나의 기존 생각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 주었다.

아기 원숭이들이 젖보다는 부드러운 천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

사랑의 본질이 스킨십이라는 사실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시도하라고 주문한다.

(물론 잘못하면 치한, 변태가 될 수도 있다. ㅋ)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의 기억에 관한 실험도 상당히 논란거리다.

암시를 통해 가짜 기억을 이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과연 우리가 기억을 신뢰해도 되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내가 명백히 진실이라고 기억하고 있는 사실도

실은 나의 잘못된 기억일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재판에서 증인들이 진술하는 사실을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내가 만약 판사라면 정말 힘들 것 같다.

위증죄는 자신의 기억에 반하는 진술을 할 때 성립하는 것인데

증인이 자신의 기억대로 진술하지만 그 기억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정말 난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데이비드 로젠한의 제정신으로 정신병원에 들어가기는

과연 정신과가 믿을 만한 곳인지 의심을 가지게 했고

브루스 알렉산더의 마약 중독 실험은 

마약중독자가 생기는 것이 단순히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환경의, 사회의 문제임을 보여주었다.  

뇌엽 절제술과 대상속 절개술을 다루고 있는 마지막 실험은

최근에 본 '쏘우3'가 생각나 더욱 실감이(?) 났다. ㅋ

 

10개의 실험 중 스탠리 밀그램의 '충격 기계'실험과

달리와 라타네의 '엽기 살인사건과 침묵한 38명의 증인들'

그리고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 부조화 이론'은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에서도 등장한 심리실험 

이들은 각각 권위의 법칙 및 사회적 증거의 법칙의 증거로

이미 알고 있던 거라 반가웠고 과정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작가는 각 실험을 한 실험자를 직접 인터뷰하거나

피실험자나, 실험자의 가족 등을 인터뷰함으로써 실험 당시의 상황을 다시 재현해내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직접 인간 모르모트가 되어 자신에게 실험을 해 보기도 하는 열정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단순히 실험결과만을 가지고 그 가치를 평가하기보다

실험과정에 큰 비중을 두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실험 뒤의 비화까지 알게 해 주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각 실험에 내가 직접 참여하고 있는 듯한

무엇보다 인간이란 존재의 신비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착각이 들 정도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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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심리학 1 - 내 마음 속 미로를 찾아가는 109가지 심리 이야기
박지영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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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심리에 관련된 책은 언제나 우리의 흥미를 자극한다.

사람과 직접 관련된 것이라 그런지 요즘은 심리학 관련 서적이 봇물터지듯 쏟아져나오고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대학에 진학할 때 전공으로 할까 고민한 분야라 심리학에 늘 관심이 있었다.

이 책은 예상외로 시중에 널리 나오고 있는 가벼운(?) 심리 관련 서적과는 달리

심리학의 학문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었다.

물론 전공서적처럼 그렇게 어렵거나 지루한 내용으로 가득하진 않고

여러가지 실생활의 사례들을 심리학 이론과 연결시켜

일반인이 심리학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게 할 수 있게 잘 엮었다.

대학 새내기 시절엔 나도 프로이트의 책 등을 보겠다고 손에 붙잡고 있은 적이 많았는데

늘 끝까지 다 보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던 것 같다.

그 당시에 그런 책들을 보고 있기엔 내가 너무 어렸던(?) 게 아닐까 싶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나와 당시의 나는 너무 달라져 있으니...

 

암튼 심리학 관련서적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보면

다른 사람의 맘을 알고 싶은 게 사람의 본능인가 보다.

그보다 더 자신의 솔직한 맘을 알고 싶은 게 심리학 광풍(?)의 원인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책은 심리학에 한 발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책이어서

재미로만 그치는 심리학에 끝나지 않고 보다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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